2021 파평윤씨 태위공파 남양공손 조상님 장대빗속에 벌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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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파평윤씨 태위공파 남양공손 조상님 장대빗속에 벌초를 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발 괴질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다. 그런데도 그 코로나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다. 올해는 초여름에는 비가 적당히 내리더니, 정작 장마 시기에는 (6 ~ 7월)에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고 마른 장마로 장지나갔다. 그러다 보니 그렇치 않아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국민들, 안치러도 될 무더위와의 전쟁까지 치르며 생고생을 했다.

 

8월도 어언 하순이다. 곧 추석이 코앞이다. 그러다 보니 매년 이맘때면 고향(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마산1리) 선영하에 모신 조상님 가족납골묘역 벌초를 해야 한다. 예년 같았으면 형제는 물론 사촌, 오촌 심지어 시집간 누이들까지 2~30여명이 모여, 벌초도 하고 조상님의 얼을 새기는 계기가 보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가족이 한 자리 모이는 것이 안된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2021년 8월 21일이 벌초날인데, 이날따라 그동안 안내리던 귀한비가 폭우가 되어 마치 하늘에서 바켓츠에 물을 담아 쏟아붓듯, 퍼붓는다.

 

작은 아들이 운전을 하고 옆좌석에 앉아 달려 가는데, 자유로 지나 고향인 파평면 지역을 지나노라니 폭우가 더 세차게 내린다. 그 바람에 예상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오전 10시 가족 묘역에 도착하니 벌써, 사촌들이 먼저 도착해 묘역 주위 잡초제거 작업을 하느라 예초기 소리가 요란하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린다. 옷이 벌써 아랫도리는 다 젖었다. 하지만 벌초 작업에 대한 걱정은 안한다. 왜냐하면 우리 집안은 2019년 4월 5일경 한식때 조상님 가족묘역 일대를 인조잔듸를 입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벌초작업은 단시간에 끝이 났다.

 

문제는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조상님께 간단히 과일 올리고 잔을 올려야 하는데, 비가 그치질 않는다. 한참을 기다리다. 어쩔 수 없이 비를 맞고 조상님께 잔을 올리고, 절도 약식으로 한다. 그리고 곧바로 옆에 모신 사촌 동생네 가족묘역에 또 다시 같은 방법으로 약식 참배를 올렸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들이 비를 쪼르륵 맞았으니, 예년 같으면 어디 식당에 들어 식사라도 해야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4명 이상 모이면 안된다는 바람에, 모처럼 만난 동기간들 식사도 못하고, 후즐그래 비젖은 ‘울밑에선 봉선화’ 모습으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 이눔의 코로나 언제나 끝이 날까. 유럽에선 손홍민 선수가 소속팀이 축구 경기를 하는데, 이 세계적인 코로나 위험 시기에도, 관람객이 스타디움에 꽉찰 정도로 만석으로 축구 경기를 보며 열광한다. 그 모습보며 대한민국은 글쎄란 생각이 든다.

 

유럽 코로나는 우리나라 코로나 보다 전염율이 미약한 세균인가 보다. 그렇치 않으면 어떻게 같은 코로나19 세균 문제를, 대한민국은 온 국민들이 진절머리 날정도로 힘들게 하며 고통 스럽게 하는걸까. 아무리 좋게 이해를 하려해도 쉽지가 않다.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정부가 국민들을 공산주의 체제, 예행 연습을 시키는 것 같은 기분이 자꾸든다. 혹시 이런 생각 나만 하는건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와 2년째 전쟁을 치르며 고통받고 살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의 체험에 의하면, 절대로 코로나19에 대한 완전 방역은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내 예측이 맞다면 이제 우리나라도 코로나를 겨울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처럼 공생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로 생각하고 살어야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