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호] 산이 보약이다··· 한국의산하 가족 충북 영동 천태산 714.7m 대슬랩 합동산행

2021. 8. 26. 14:21☎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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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i6Zqxvxp0o

 

 

충북 영동 천태산 714.7m

 

해발 714.7m의 천태산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잘 정리된 등산로 그리고 주변에 많은 명소가 산재되어 있어 등산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가족단위 등산지로 각광받는곳이다. 특히 양산팔경이 이곳 천태산 영국사를 제1경으로 시작되고 많은 문화유적들이 그 신비함을 더해주는 산이다.

각 영국사는 신라 문무왕 8년 원각대사가 창건하고 효소왕이 육궁백관(六宮百官)을 인솔하고 피난했다는 전설이 있는 옥새봉과 육조골이 있고, 고려 문종때 대각국사가 국청사(國淸寺)라 한 것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했다 하여 영국사(寧國寺)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양산면 누교리에 위치한 천태산(해발 714.7미터)은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벽등산코스 등 여러곳의 등산로가 개설돼 있어 가족단위 등산지로 전국에 이름난 산이다.

천태산의 등산코스는 모두 4코스로이곳 양산면에서 약방을 경영하는 배상우씨가 다듬어 놓은 a,b,c,d코스가 바로 그것인데, 곳곳에 안내 팻말과 굵직한 밧줄이 설치돼 어린이나 초보자도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하였다.

a코스는 천태산 최북단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최단거리로 이어지는 코스로 밧줄을 타고 오르면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b코스는 a코스 남쪽 계곡길로경사가 완만해 부녀자들이 오르기에 좋지만 주변경치나 산을 오르는 맛은 a코스만 못하다.

c코스는 영국사 남쪽 약 200미터 지점의 원각국사비 바로 뒤로 이어지는 능선 길로 중간에 구멍바위가 이색적이다. d코스는 대게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되며, 절반쯤 내려오면 경사가 완만하고 아름다운 주변경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천태산에서 가장 뛰어난 코스는 최북단의 능선을 타고 올라 정상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a -> d코스를 꼽고 있는데, 암반은 오르기보다 내려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 가급적 a코스로 내려오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또한 영국사를 오르는 골짜기 풍경이 매우 아름다우며,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3단폭포)와 천년정도로 추정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가 영국사를 찾는 길손들을 맞이한다.

이곳에는 보물 4점, 지방유형문화재 2점, 천연기념물 1점 등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천태산에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하면서 옥새를 숨겨놓았다는 옥새봉과 6조가 자리잡았다는 육조골이 있어 천년고찰 영국사와 함께 역사의 향기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