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알프스 구병산 겨울 동화 속으로(사진)

2009. 7. 22. 00:30☎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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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알프스 구병산 겨울 동화 속으로(사진)
쓰레기는 배낭속에 추억은 가슴속에...
윤도균 (ydk3953)
▲ @IMG1@,충북 알프스 구병산 입간판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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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50대 후반 임 에도 상관하지 않고 일년 내내 거의 하루도 쉬는날 없이 하루 16시간 정도 일을 하고 있는 나를 이웃에 살며 늘 지켜보고 있던 친구가 하루는 나에게 아니 자넨 일도 좋치만 어떻게 그렇게 일년 내내 하루 쉬는날도 없이 일을하고 사느냐며 나이도 젊지 않은 사람이 너무 그렇게 무리를 하게되면 지금 당장은 모르지만 이 다음 후회를 하게 된다며

건강은 건강할때 나 자신이 스스로 지키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이라고 말을 하며 자넨 누구보다도 현명한 사람이 자신을 너무 혹사 시키며 살고 있다고 하며 친구로서 정말 더 이상 보고만 있기 안타깝다고 말을 하며 아예 배낭과 스카프 등산화까지 준비하여 주며 나더러 자신과 함께 한 달에 한 두번 씩이라도 등산을 다니자며 나의 손을 잡아 끓고 산으로 나선지도 어언 7년여가 되어가고 있다

▲ @IMG2@,기암 절벽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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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친구 때문에 억지 춘향식으로 시작된 나의 산행길은 "옛말에 중이 고기맛을 알면 무섭다는 말이 있더니" 그말은 바로 나를 두고 한 말처럼 친구의 손에 이끌려 시작을 한 나의 산행길은 이제는 나를 산으로 데려간 친구 보다도 더 산에 흠뻑 빠져들어 이제는 거의 매주 전국의 산을 찿아 산행을 다닐 정도로 산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내 나이 환갑이 지났지만 산행길에는 나이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를 않는다 이미 그동안 나 나름대로 하루 20시간 정도를 종주 산행을 할 수 있는 체력이 그동안 산행을 계속하면서 몸에 단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주 수요일 정도 되면 이번 주에는 또 어느산으로 산행을 떠나야 할것인가 선택을 하는것이 나에게는 하나이 고민이 되다 시피 되었다

▲ @IMG3@,설화와 소나무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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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가능하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산을 선택 하여 등산을 하여야 가급적이면 산행 흔적으로 남을 산행기를 쓸 사진과 자료들이 가추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충북 보은군에 있는 이름하여 충북 알프스라 알려진 구간에 있는 구병산을 산행을 하기로 하고 산행준비를 하여 2005년 1월 16일 지하철 4호선 사당역 5번 출구로 아침 7시 30분까지 도착을 하니

이미 산을 사랑하기에 "산하사랑"이란 이름으로 산악인 동호인들끼리 운영하는 카페회원 산님들이 2대의 산행버스에 분승하여 80여명이 참석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충북 보은군 적암휴계소 구병산 들머리에 도착을 하니 오전 10시 40여분 산행대장 운해님으로 부터 산행에 대한 안내와 산행수칙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을 들은후 각자 산행 장비를 다시 챙기고 산행길 시작을 하니 오전 11시가 되고있다

▲ @IMG4@,설화속에 부부 산님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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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명의 대원들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들머리 구간을 통과하여 멀리서 보기 보다는 차츰 산행로가 어려워지는 코스를 40분여 오르다 보니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하는 날씨에도 등에 땀이나기 시작을 하여 대원들이 너도 나도 웃옷을 벗기 시작을 한다 그러더니 어느틈에 대원들의 배낭에서 막초가 나오고 그중 나이 많다고 나에게 먼저 따라주는 막초를 시원하게 한 잔을 들이키고 나니 날씨는 추워도 막초의 시원한 맛은 정말 일품이다

막간의 휴식시간을 끝내고 다시 산을 오르려니 현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산행을 하게되면 신선대가 있는 절벽 구간을 경유하여 구병산으로 가는 등로이고 좌측으로 산행을 하면 거의 70% 정도 급경사로 이어지는 깔딱고개를 빡쌔게 산행을 하며 구병산으로 향하는 코스라는 산행대장의 설명을 듣고 어느 코스로 산행을 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 @IMG5@, 멀고먼 구병산 가는길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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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산행길의 최고 년장 어른이신 일만 선생님께서 두말 하지 않으시고 급경사 코스로 앞장서 산을 오르고 계시니 나 또한 선생님 가신길을 나 몰라라 외면을 할 수 가 없다 그러다 보니 산행대장이랑 10여명의 대원들이 나이든 사람들이 급경사 코스를 오르고 있으니 우리들의 뒤를 따라 급경사 코스를 오른다 아마 우리 두 나이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젊은이들의 배려에서 일것이다

낙엽이 무릅까지 푹푹쌓인 등로에는 음매음매 울어대는 방목 흑염소가 바위길을 오르내리며 뛰어노는 모습도 보이고 안부가 보인는곳에 가까워지니 매섭게 휘몰아치는 겨울 바람이 윙윙 거리며 기세 등등하게 귀를 때리는데 그 추위에 강도가 만만치 않다 이쯤되고 보니 안부를 지나 능선길에 오르고 나니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대원들이 너도 나도 누가 말 하지 않아도 방한복 쟈깃을 여미며 모자를 단단히 눌러쓰고있다

▲ @IMG6@, 소나무와 절경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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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세찬 바람결에 어울려 때 마춰 흩날리는 눈보라가 휘몰아치며 능선길 산행을 하고 있는 대원들에게 마치 겨울동화속 같은 아름다운 설화 풍경을 보여준다 그렇치 않아도 충북 알프스라 일컬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구병산 산행길에 눈까지 휘날려 설화가 만발을 하니 마치 구병산 아홉봉의 풍경이 마치 아홉폭의 동양화 병풍을 펼처 놓은듯 장관을 이룬다

그러다보니 산행 예정 시간보다 2 시간 정도를 초과하여 대원들이 겨울동화속 같은 구병산 절경과 설경을 구경을 하느라 산행시간이 오랫동안 지체되었는데도 그 많은 대원들의 입에서 누구 한 사라도 불평 불만을 토로 하는 사람이 없다 비록 산행 예정시간을 초월한 산행길이 었지만 아름다운 구병산 절경에 빠져들어 짧은 겨울해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에 산행길을 하산을 마무리하고

▲ @IMG7@,구병산에서 바라본 석양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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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명의 전국에서 모인 산행 대원들이 간단히 현지에서 뒷풀이 모임을 하고 다시 2대의 관광버스에 분승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을 하니 밤 11시가 가까워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