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으로 물든 우리 아파트

2009. 7. 22. 00:19☎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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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든 우리 아파트
윤도균 (ydk3953)
내가 살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70-5 동아 아파트 1단지는 대개의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이 회색문화의 단조로움과 답답함에 식상하여 불평을 토로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러나 이곳 부평 동아 아파트 1 단지 주민들은 그런 여건 때문에 정들여 살아온 아파트 단지를 외면하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찾아 볼 수 가 없다

이는 바로 아파트 단지 여러 곳에 조성된 공원과 가로수로 조성된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이곳이 과연 아파트 단지인가 공원인가 의심이 갈 정도로 나무가 무성하게 활착을 이루며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오염 환경 공해로 말할 것 같으면 인천에서 가장 공해가 심하다는 부평의 중심지에 위치하여 아파트가 있는데도 공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환경오염 민원을 볼 수 가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러한 환경 조건이 널리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나 우리 아파트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더 아파트 주민들보다도 우리 동아 아파트단지를 호응을 하며 같은 아파트 입주를 할 것이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내가 살고있는 동아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여 입주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솔직히 아파트 생활이라는 것이 얼마나 단조롭고 삭막한 곳인가 심지어 십여 년 이상을 이웃지간에 살면서도 서로 서먹서먹하여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말 한 마디 건네기가 쉽지 않은 것이 아파트 생활인데도 주민들이 이곳 동아 아파트 단지를 떠나기를 무척 꺼려 하고 있는것은 이곳 아파트 단지가 살기가 매우 편하기 때문이다

우선 나부터도 벌써 몇 번을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할 여건이 되었었는데도 어차피 아파트 생활문화를 할 것이라면 무엇 하러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나 하는 생각에 그대로 주저 않고 하였다 그러다 보면 대 부분의 주민들이 벌써 이곳 동아 아파트에 입주 한지가 20여년이 다되어 오는데도 동아 아파트 단지를 떠나지 않고 계속하여 오래 살고 있으며

오히려 새로 지은 인근의 다른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하였던 사람들도 간신히 1년여 살고 다시 이곳 동아 아파트 단지로 돌아오는 주민들이 다수 있을 정도로 이곳 동아 아파트 단지는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으며 게다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요 생활문화의 중심지이다 보니 이곳 아파트 단지로 입주를 하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떠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이 모든 여건이 조성되기까지에는 물론 여러 가지 여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바뀌게 될 때마다 이곳 아파트 단지에는 지나가는 행인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많은 꽃이 피워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으며 여름에는 울창한 숲 속에서 울어대는 매미 소리 새소리가 마치 심심 계곡에 든 착각을 이룰 정도로 성하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보다도 오히려 외지에 사는 사람들과 인근에 주민들이 이곳 동아 아파트 단지를 호응 하며 인천에서는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치켜세우고 있을 정도이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 마을이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비교 할 수 는 없지만 그러나 우리 아파트는 아파트를 지을 때 아예 각동과 동의 사이를 넓게 띄워서 건축을 하고 그 공간에 각종 아름다운 조경수를 많이 심어 이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활착을 이루다 보니

때로는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나 자신도 이곳이 과연 아파트 단지가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어느 한가한날 아파트 베란다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내가 마치 무슨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파트단지가 녹음이 우거져 주민들의 주거문화 생활에 일조를 하고 있다 게다가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마치 무슨 수목원이나 조경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살고 있으니

이 아름다운 가을엔 얼마나 아파트 단지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겠는가? 울긋불긋 아름답게 치장을 한 단풍의 장관은 물론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노오랗게 단풍으로 물들면 아파트 단지가 아름다운 단풍으로 노오랗게 또는 새빨갛게 단풍으로 물들어 불타는 듯한데 지는 해의 석양에 단풍이 조화를 이루면 차마 눈이 시려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고운 단풍의 물결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은 정말 장관으로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넋을 빼게 한다.

그런데도 이렇게 아름다운 아파트 단지의 환경도 마다하고 일부 주민들은 가을이 오면 너도나도 전국의 소문난 사찰이나 산으로 단풍구경을 찾아다니느라 올 같은 불경기에도 모두 다 소문난 유원지로 몰려나가는 현상을 볼 수 가 있다 너무 불경기가 되어 죽네 사네 못살겠다고 하면서도 토 일요일이면 대부분의 주민들이 차를 몰고 외부로 나가고

반대로 우리 아파트 단지 이웃에 사는 주민들이 일요일이면 손에손에 가족들의 손을 잡고 아파트단지 단풍 길을 거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가 있다 물론 전국에 소문난 명승지 단풍만은 못하다 하더라도 그래도 우리 아파트 단지의 단풍의 아름다움은 소문만 무성하고 별 볼일 없는 일부 유원지의 단풍 보다는 훨씬 곱고 아름답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내 집 앞에 자란 수목과 단풍은 별 볼일 없이 취급을 하며

무조건 어디론가 떠나야 직성이 풀리는 주민들의 마음이 너무나을 이해를 하기가 곤란하다 내 주위에 볼 거리 즐길 거리를 코앞에다 두고 너도 나도 밖으로 나가려고만 하는 주민들의 들뜬 분위기에 지자체라던가 아니면 주민 자치기구에서 아름다운 단풍 계절에 주민들끼리 어우라 질 수 있는 마을 축제나 또는 그에 상응하는 문화 이벤트 행사라도 마련하여 주민들이 다 함께 어우러져 벽을 허물고 대화를 나누며 어깨춤이라도 출 수 있는 아파트 단지 단풍 축제 이벤트 행사라도 만들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