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26. 22:15ㆍ☎청파산행과여행기☎
끝없이 이어지는 화요 산행길 / 수락산속으로 [사진]
수락산 하강바위
산행코스 지도 (한설악님 제공)
산행전 인사와 함께 산행대장으로 부터 산행 안내를 듣지요
산행일시 : 2005년 8월 16일 화요일 산 행 지 : 수락산 (637m) 서울특별시 노원구,경기도 의정부시,남양주시 산행코스 : 수락산역-벽운동계곡 좌측능선-453봉-깔딱고개-독수리바위-620봉-수락산 (637m)-홈통바위(기차바위)-점심식사-도정봉(524m)-큰골계곡-쌍암사 산행인원 : 15명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산행기
8월은 예기치 않게 내가 산행길 횡재를 하는 달이 되어 버렸다 지난 토요일 8월 13일도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작은 아들 아이가 아버지 내일도 산에 가세요? 하고 묻는다 응 그래 일단은 간다는 이야기 부터 못을 박아둔다 (사실은 화요산행이 있어 한주 쉬려 했지요) 그랬더니 아들아이 하는말 날씨 더운데 조심하세요
아무래도 늙은 애비 혼자 산으로 향하는것이 아들 아이의 맘에 걸리는듯한 느낌으로 내 귀에 들려온다 응 그래 걱정 하지마 내일은 그냥 먼곳 산행은 하지않고 서울 근교 산행을 하고 일찍 올껴 하고 아들과 대화를 끝내고 있는데
마침 파주 감악산 밑에 사는 농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언제 올껴?하고 다짜꼬짜 종주목을 댄다 응 내가 전화를 해줄께 하면서 전화를 끊고 있으니 이어서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작은 아들 종섭이가 당신 이 무더위에 혼자 산으로 간다고 걱정된다며 적성 친구네나 엄마하고 다녀오시란다고 ... 그러면서 우리 윤호씨네 전화해서 거기 갈까요? 하고 말이다
하여간 뭐가 척척 마져 들어가는 형상이다 그래서 서둘러 배낭을 챙기고 손자 아이 도영이를 데리고 나의 애마를 몰고 오후 5시 적성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친구집에 가면 밤이 새도록 옛 이야기 나누며 이슬이 회포도 풀고 사람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우리 부부와 친구 부부는 그렇게 만남이 정든 친구 사이다
이튼날 일요일 아침은 새벽녁에 감악산에 올랐다 와서 감악산 계곡속에 빠져들어 손자 아이랑 놀아주다 돌아온다는 신바람나는 계획을 하고 달려 가는데 앗뿔사 이를 어쩐다 김포대교 톨케이트 앞에서 생각을 하니 그만 디카를 놓고 온것이다 정말 김 푹 새대요
고속도로상에서 다시 턴을 하여 돌아올 수 도 없고 할수없이 큰 아들 도영이 애비에게 손폰으로 전화를 해 디카를 가져다 줄 수 있느냐 의사를 물으니 나쁜넘 자기 자동차 기름없다고 하며 그냥 다녀 오시란다 우리 있는 위치가 백리가 되나 이백리가 되나 겨우 20여킬로 범위 안에 있는데 ...나쁜넘
큰 아들넘의 행실을 생각하니 괘씸한 생각이 들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시간상으로 틀렸는데 그냥 가보자 설마 친구가 디카 안가져왔다고 못들오게 할것은 아니니...편하게 생각을 하며 달려 가고 있지만 영 마음은 디카에 쏠려 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초저녁 친구의 농장엘 도착을 하니 친구 부부와 친구의 아들들이 우리 부부와 손자 아이를 반갑게 맞이한다 우리 부부가 도착하면 더워 할까봐 하루종일 내내 가동을 시켜 두었다는 에어컨이 그 넓고 넓은 친구네 거실이 온통 서늘하게 할 정도이다 우리 부부를 배려하는 친구 부부의 마음이 너무도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생각을 한다
주방에는 벌써 우리 부부를 위하여 진수 성찬의 만찬이 준비 되어있고 손자 아이가 낯설은 집에가서 어떻게 할까 염려를 하였더니 친구의 둘째 아들이 델구 자기들 방에서 컴퓨터 놀이로 정신이 빠져 있으니 혹을 데리고 가서 혹을 떼어 버리고 밤이 깊은줄도 모르고 우리 두집 부부들의 이슬이 파티가 무르익는다
이렇게 밤을 지새우고 새 아침을 맞이하여 일찍암치 감악산을 오르려던 나의 계획은 슬그머니 맥이 빠져 버린다 밤새도록 술을 너무 많이 퍼부어서 그렇다고요 천만에 말씀이지요 그것은 다름 아닌 내 손에 디카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고 보니 어느새 나는 디카가 만든 바보가 되어 있더라구요
손에 디카가 없으니 산행을 나선다는 것이 무의미 하고 마치 총없는 병사가되어 무장해제된듯한 기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일요일 산행은 못하더라도 나에겐 또 화요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일요일은 감악산 계곡에서 손자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고 오기로 했지요
그리고 드디어 8월 16일 나는 화요산행으로 수락산을 가기 위하여 이른 아침 모든 업무를 준비 시켜두고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업무를 인계를 ) 온수역을 경유하여 수락산역에 도착 화요 산행에 참석하여 산행에 참석한 인원 파악을 하니 세상에 15명이나 된다 온라인의 위력이 입증이 되는 일이다
이렇게 시작된 화요산행 수락산 탐험대의 대원은( 여성 11명 남성 4명으로 ) 완전히 꽃밭속에서 남성 대원들은 완전히 4마리의 벌이되어 윙윙거리며 공중 비행을 하며 때론 저공 비행으로 여성 산님들을 호위하면서 우리들은 그 무더운 여름날 수락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말았지요
벽운동계곡 좌측 산행로를 따라 들머리 구간을 일행들이 보무도 당당하게 활기찬 산행을 시작하지요
가는곳 마다 난 독버섯만 만난다
여기도 저기도 온통 독버섯 천지
철탑
자연환경을 부르짖는 사람들은 철탑을 제거해야할 대상이라 하지만 만약 철탑없는 세상은 어떻게 전개가 될껏 같아요 지나친 자연환경 사랑도 좋치만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모습도 아름답지요
결코 만만치 않은 깔딱고개 구간을 오르신 산님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지요
철탑고 철탑을 이어주는 전선 우리들은 그 전선속으로 흐르는 전기라는 문명의 혜택으로 내가 이렇게 산행기도 쓰고 있지요
수락산역 일대의 풍경
암반구간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잘들도 오르지요 이날 여성 대원님들 정말 대단한 산행 경력 소유자들로 구성이 되었지요 어찌 보면 무서운 여자들이지요 불수사도북은 기본이고 더이상 그 경력들을 나열하면 솔직히 남성 산님들 기죽을것 같아 열거는 하지 않지요
차례차례 우리들이 올라야할 암봉들의 모습 전경
멀리에 보이는 하강바위를 끌어다 찍어 보지만 디카가 저질이라 줌은 좀 그렇네요
아름다운 기암의 장관
처음부터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암벽능선길
산행코스 좋고 풍경좋고 다 아름다운데 한가지 흠이 있다면 수락산구간 이정푠 정말 뽄때가리 없지요
암벽구간을 뒤로 걸어 올라가는 어떤 산님의 모습이 기를 죽이네요
수락산 탐험대여 힘내세요
암벽구간으로 이어지는 깔딱고개는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지요
깔딱고개 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산행로 구간
보이는것은 기암절경 암봉뿐
협곡을 통과하는 화요산행 수락산 탐험대원들의 모습ㅋㅋㅋ
앞에서 보면 독수리고요
뒤에서 보면 손가락 바위이지요 / 근디 본명은 독수리 바위라지요
큰일이 났습니다 독수리바위 구간을 지나 또 다시 이어지는 암벽구간을 힘겹게 오르고 보니 세분의 산님들이 산행을 하다 한분이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시며 암벽에 누워 몸부림을 치시네요 잘들 집으로 돌아 가셨는지 시간상으로 이른 시간이고 일행들이 있어서 우리들은 계속 산행을 하였는데 궁금합니다
여름 산행은 나 너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의 페이스에 너무 과하거나 지나친 욕심은 건강을 위한 산행길에 자칫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여름산행을 하시는 모든 산님들 우리 한템포씩만 페이스를 줄이고 주변도 널널하게 돌아보면 즐거운 산행길 이어 가시기를...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지요
모자바위 / 엄마야 무서버 / 나 뒤로 떨어지겠어ㅋㅋㅋ 물론 청파의 작명이지요
등로는 비록 험준하지만 그러나 모든 구간에 안전 시설이 가추어져 있지요
멀리 수락산 정상이 보이네요
철모바위
다시 줌으로 댕겨본 하강바위
10분간 휴식
우리 일행들은 이정표에서 수락산 정상을 향하여 가게 되지요
수락산 정상 가는길에 그렇치 않아도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며 마의 구간을 오르느라 우리님들 힘이 들어 하는데
내 앞에 등산모 뒤로 늘어트린 어떤 아자씨 산님 라디오 볼륨을 크게 틀고 가는것 까지도 이해를 하겠는데 세상에 이 빡쎈 언덕길 오르며 사람이 죽으면 상여를 타고 장지로 가 하관을 하고 회방아를 다며 달고질을 할때 하는 소리를 라디오 볼륨을 높여가며 등로를 오르는데 세상에는 여러가지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산다니면서 정말 여러가지 취미 성격의 산님을 보네요
라디오를 듣는것 까지는 좋은데 그러면 당신이나 이어폰으로 듣던지 부지직 부지직 전파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 더티한 소리로 흘러 나오는 회방아 소리를 어이해 이 고개를 넘으며 귀청이 떠나가라 볼륨을 올려 틀고 가는지요 좋은산에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러 와서 무엇때문에 일상에서도 별로 듣지않는 라디오로 장송곡을 틀고 가시는지 아무리 이해를 좋게 하려 하여도 좋게 듣고 볼수가 없네요
어이 앞에 가시는 아자씨 보아하니 내 나이 정도이시던데 그러시믄 안되지요 당신 좋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좋은것은 아니잖아요 그만한 상식 아실만한 분이시던데 그게 뭽니까? 그고개를 넘으면 우리가 황천으로 갑니까? 나잇살이나 드셔 가지고 세상 돌아가는 윤리 이치 그리고 질서는 아셔야지요
와 우리가 가뜩이나 힘이든 고갯길 넘으며 당신의 회방아닿는 소릴 들으며 모든 사람들이 인상 찌프리게 하시능건가요 앞으로 그라지 마세요
가네 가네 나를 두고 가∼네
그럼 아자씨 먼저 잘 / 안녕히 가세요
수락산 정상의 모습 어떤 산님이 태극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수락산 정상앞에서 일행들이 기념사진을 박지요
그리곤 우리 수락산 화요산행 탐험댄 기차를 타기 위하여 줄을 서 험준한 산행로를 가고 있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바위구간 산행로 서울근교 산행로는 대부분 이렇게 암반 구간으로 되어있지요 산행을 오래도록 하실분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꼭 릿찌화 한켜레 정도는 준비하여 신으시는것이 근교산행에선 큰 덕을 보시며 안전 산행을 이어 가실 수 있으실것 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기암들
뒤돌아본 수락산 정상
이곳은 현재 군사 작전용 벙커이지만 아마 머지않은 훗날 김정일이 납골당으로 사용하게될 시설물이지요 잘들 보아 두세요 훗날 아마 명소가 될것입니다 ㅋㅋㅋ
오나 가나 이어지는 화요 산행팀의 질서 기차를 타러 줄을 서 기다리고 있지요
우리 일행들은 한사람씩 한사람씩 이 기차바위를 타고 내려 올것입니다
기차를 타고 달려간다 뻐어엉 칙칙푹푹 아니 근디 불매향님 너무 빨리 달리면 정말로 뽕하고 깨스가 터져요 간격유지 잘하셔야지요 ㅋㅋㅋ
어떻습니까 ? 저 암벽타는 여 산님의 모습이 프로냐구요? 아니요 함께 하신 산님들 모두 다 이정도이지요
함께 하신 산님들의 기차타신 모습은 유감스럽게 이곳에 모두 올리진 못하고 저의 카페에 싫어 놓았지요
기차바위 구간에서 건너다본 암반모습
산타는 재미로 시간 가는줄 모르지요 그런데 어느덧 오후 1시 이쯤에서 일행들 가던길을 잠시 멈추고 즐거운 점심 식사를 하지요
우리들은 동막골 방향으로 도정봉을 찿아서 또 행군이 이어지지요
우리들이 온 산행로를 되 돌아 보지요
도정봉에서 바라본 의정부 시내 깨스로 엉망이네요
마치 수즙음을 먹은 고양이 모습의 도정봉 정상의 기암이 귀엽네요
그러나 난 이날 도봉봉 기암을 오르려고 뒤로 물러섰다 반동을 이용하여 암반을 뛰어 오르려다 그만 내 인생 산행길에서 처음으로 부상을 당하지요 반동을 이용하여 바위를 타려고 뛰어 오르는데 갑자기 골프공 정도로 느껴지는 물체가 나의 다리 종아리 장딴지를 때리는듯한 느낌이 오더니 그만 난 그자리에 주저 않고 말았지요
일어스려 하니 장딴지 통증과 근육이 땡겨 더 이상은 도정봉 바위를 오르기를 포기하고 나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들어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앞서 서둘로 하산을 하지요 이를 본 일행들 모두 염려 스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위로를 하지만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통증으로 사려 분별이 어려울 정도 이더라구요
간신히 간신히 어줍은 다리로 하산을 시도 하여보니 내려오는것은 그만한데 평지길과 등고가 있는 오름길에선 근육이 땡기고 아퍼서 땀을 흘리지요 다행히 나와는 불수사도북 동기인 쑥부쟁이님께서 약 한알과 스틱을 제공하여 주시어 한결 편하게 하산을 하게 되지요
그동안 수도없이 많은 산행을 경험 하였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 하게된것에 대하여 일면에서 내가 너무 그동안 겸허하지 못하고 나대며 쏘다녔다는 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좀더 안전에 대하여 유의 하면서 산행을 지속 하여야 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지요
하산길
다리가 아퍼서 통증을 호소 하면서도 또 나타난 독버섯 군락지에서 몇컷의 독버섯을 찍은후
그리곤 사진이고 지랄이고 온통 신경이 쓰여 절뚝거리는 다리로 나홀로 하산을 서두르지요
하산중에 쌍암사도 지났고 몇컷의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모든것은 부질없는 생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냥 직진 하산을 하니 드디어 이날 산행의 날머리 구간 은행나무(450여년생) 아래에 나혼자 먼저 도착을 하지요 일행들을 20여분간 기다려도 내려오질 않아 한설악 아우에게 손폰을 해봐도 불통이기에
찔뚝 거리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고 싶지않아 나홀로 시내구간을 걸어나와 버스를 이용 도봉산역에 도착하여 1호선 전철을 타고서 집으로 돌아오지요 이날 함께 하신 산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뜻하지 않은 근육통으로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나홀로 먼저 돌아오게되어서요 여러분들과 함께한 화요 산행길 정말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늘 즐산 안산들 하세요
8월 17일 병원에 가서 X레이 찍고 확인하니 다행히 아무런 이상은 없고 가벼운 근육파열 현상이라고 하며 주사 한방 맞고 3일분 약 타와서 먹으며 몇일간은 산행은 쉬라고 하는 의사의 처방을 받고 속으로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또 다시 다음 산행지를 고르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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