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아아파트 자생단체 주민화합 야외 나들이 / 지리산 노고단 ~ 임걸령 산행

2005. 7. 23. 22:46☎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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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아아파트 자생단체 주민화합 야외 나들이

지리산 노고단 ~ 임걸령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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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 임걸령 구간 산악구보를 하다.

 

산행일시 : 2005527일 금요일

산 행 지 : 지리산 노고단 ~ 임걸령

산행코스 : 성삼재 주차장 -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 정상 - 임걸령간 왕복

산행인원 : 아파트단지 자생단체 회원 35

산행시간 : 2시간

 

60평생 살도록 남들에게 인심 잃치 않고, 대인관계 잘 유지 하며 살았다. 그러다 보니 늙으막에 여기 저기서 만나자는 사람도 많고, 보고 싶다고 오라는 이들도 꽤 있다 그런데 몸은 하나다. 마음 같아선 이런땐 몸이 몇 개 되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문제는 내 직업이 몸이 열이라도 바쁜 (독서실)을 사업을하다 보니, 하루를 25시간으로 알고 살아왔다. 어떤땐 오줌넣고 뭐 볼새 없이 허둥지둥 날뛰며 살았다.’ 그래도 다행히 부모님께서 타고난 건강 유전자를 주셨다. 그러다 보니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이 콜록콜록 감기를 달고 살아도, 다행히 나는 아직 감기같은 친구완 단절하고 산다.

 

나는 체수도 작고, 인물도 그렇고, 뭐 하나 자신있게 내보일 것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 이목 상관하지 않고, 나 만의 칼라를 가지고 산다. 뭐랄까 좀 특이한 사람에 가깝다.

남들을 크게 인식하지 않는다. 내 취향대로 산다. 그러다 보니 우리집 가훈이 현실에 충실하라.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그리고 하나 더,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스로건도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나 자신이 지키자.

 

때문에 나는 틈만 나면 산행을 한다. ‘산에들면 내가 산이고, 산이 나같은 착각을 한다. 산행을 떠나는날이면 나는 혼자 마음속으로 난 오늘도 보약 먹으러 간다는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산행을 떠나곤 한다.

 

그런 나에게 20055월 내가 사는 부평동아아파트 1단지 부녀회에서 단지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하여 봉사, 수고하는(자생단체 "입주자대표회의, 통장단, 그리고 부녀회원, 기타님)들을 모시고 지리산 노고단으로 야유회회를 떠난다고 꼭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 바람에 내가 참여하려했던 부평풍물축제 참가일정도 포기했다. 그리고 527일 오전 7시 지리산행 전세버스에 몸을 싫었다. 그런데 그동안 지리산 종주를 몇 차례 해본 나로서는, 노고단까지만 갔다오는 여행이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그러나 일행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만큼, 내 생각은 접기로 한다.

 

여행은 먹는 즐거움이 함께해야 구색이 맞는다. 마침 부녀회에서 참가한 일행들에게 비닐봉지 가득 한봉투 간식꺼리를 준다. 거기다 차안에서 가볍게 한잔도 돌아간다. 그러다 보니 모처럼 일상을 잊고 떠나는 여행길이 절로 흥이난다. 그도 그럴것이 신바람 음악이 한 몫을 거들기 때문이다.

 

흥겨운 음악에 취해 차창밖을 바라보며 달린다. 한편에선 흥겨운 음악과함게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 모습이 출렁인다. 그렇게 5시간을 달려왔다. 우리일행을 싫은 전세버스가 지리산 자락, 인근 폐교된 학교 (인월요업 역사관) 부속건물로된 식당 주차장에 도착했다.

 

내 생각엔 차안에서 간식도 했겠다. 점심이고 뭐고 생략하고, 어서 빨리 내가 그리고 그리던 어머니의 품, 지리산에 안기고 싶은 생각뿐이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다. 부녀회원들의 안내로 3층에 마련된 한식부폐에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봄내음, 시골내음, 향기롭게 코를 찌르는 풍성한 음식 맛에, 평소 소식하는 내 배가 남산이다. 영랑없이 낼 모래, 낼모래 날짜 기다리는 보름달같은 산모 배 같다.

 

그도 그럴것이 이 식당 분위기가 질그릇으로된 생활도자기에, 야채 비빔밥 부패다. 그러다 보니 채식이라면 자다가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채식주의자 식성의 난 마치 내 생일날 같다. 온갖 가진 나물에 고추장, 된장, 풋고추등 싱싱한 청정재배 야채 비빔밥맛이 꿀맛이다.

 

그 맛이 얼마나 환상적이던지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 그런데도 음식값이 겨우 5천냥이다. 각박한 도심에 비교하면 여기가 천국같다. 식사를 마치고 인일요업 역사관 탐방을 한다. 이곳엔 우리 전통문화가 깊이 배어나는 질그릇 도자기가 예술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옛날 울 엄니 쓰시던 그릇이다. 그 정겨운 분위기에 취해 오래 잊었던 향수를 만난다.

 

울 엄니는 유난히 작으셨다. 그런데도 봄철이면, 당신키 만큼 큰 항아리에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그시고, 매일 윤이나도록 행주로 독을 닦으셨다. 그 엄니는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다. 엄니 모습이 그립다. 눈물이 서린다.

 

그런데 난 이 좋은 분위기도 외면한체, 산생각만 했다. 소중한 시간여행을 하게 해준, 부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 시절 나도, ‘하늘과 땅 사이를 밭갈며 새로운 농촌 건설을 꿈꿨었다. 그런데 여의치 못한 사정으로 꿈을 버려야 했다.

 

산산히 부서진 내 삶의 현실을 잠시 뒈돌아 보는 시간이다. 농촌, 고향 엄니, 향수를 만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다. 그런 나를 조용히 지리산 엄니품이 감싸앉는다. 화엄사 계곡 정한수물에 목욕 재개한 것처럼, 몸이 날것 같다.

 

그렇게 시간 여행을 즐낄때다. 갑자기 기사님이 자 이제 출발합니다.’ 소리에 신끈을 조인다. 그리고 꼬불꼬불 급경사로 이어지는, 성삼재 고개 오름길을 우리일행을 싫은 버스가 헉헉 거리며 오른다. 드디어 성삼재 주차장이다. 이때 시간이 오후 150분이다. 기사님께서 노고단까지만 갔다, 오후 3시반까지 주차장으로 오란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겨우 1시간 40분 지리산에 머물기 위해, 그 머나 먼 450여킬km를 달려 왔다. 어처구니 없다. 그러나 나 한 사람이 불평한다고 계획된 일정을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나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걸음아 날살려라는 식으로 걸망을 메고 버스에서 튕겨나와 노고단을 향해 산악구보를 한다.

 

그렇게 반시간여 뛰었다. 노고단 대피소지나 노고단이다. 그런데 휴무일이라 노고단에는 입산이 통제 상태다. 그렇다고 뒈돌아서기엔 억울하다. ‘안되면 되게하라나는 마치 무엇에 홀린사람처럼 임걸령 방향을 향해 달린다.












폐교 자리에 질그릇 역사 박물관이 세워져 있다는것이 새롭고 신선하다.



인지위덕(忍之爲德) 매사에 참고 덕을 쌓으라. 서체에 힘이있어 좋다.








똥지게 / 이 통속에 인분을 담아 지게에지고 봄이오면 보리밭에 지고 가 똥박아지에 콸콸 따라 보리밭에 인분을 뿌렸다. 그때 그 냄새~~~ 아 지금은 고향 향기란 생각이 든다.




울 엄니 사용 하시던 질그릇은 이것처럼 이쁘지 않았다. 군데 군데 모레알도 박혀있고 찌그러져 있었다. 6.25한국전쟁으로 피난나와 똥구녁이 찢어지게 가난해 이쁜 것은 비싸, 찌그러진 항아리나 사 쓰셔야 했다. 그런데 예쁜 질그릇 보니 울 엄니 생존하셨으면 저 예쁜 독, 항아리 사드렸으면 얼마나 좋아 하실까 생각하니 울컥 목이 메인다.






산수화와 태극선 문양의 도자기가 아름답습니다.










자운영(토끼풀)을 뜯어 우리에 넣어 주었더니 토끼들이 맛있게 먹는다.


도자기 공예품


구절초꽃 같은데 / 구절초는 가을에 핀다


식사를 마치고 그늘에 휴식을 취하고 계신 일행들



성삼재에서 노고단 가는길







성삼재 들머리를 지난다. 3년전 새벽 3시 이곳 매표소를 통과해 첫, 지리산 종주때는 태풍을 동반한 폭풍으로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날 보니 감회가 새롭다. ...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내가 지리품에 안기는 것을 지리산 산신령님이 환영해 주시는가 보다. 날씨가 쾌청하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다.


멀리 노고단이 보인다.

작년도 이맘때에는 대원사로 들머리 시작을 하여 이곳 이정표를 따라 화엄사로 하산하는 지리산 종줄를 했는데...






노고단 대피소다. 토, 일요일이면 엄청나게 인파로 붐빌덴데 한산하다.






아 실수다. 나보다 조금 더 빨리 서두른 두 사람은 노고단을 오르는데, 간발의 차이로 몇분늦게 도착했다고 같은 일행들인데도 입산을 안시킨다. 사정을 해 보지만 국립공원 관리공단 노고단 초소 직원들 원칙대로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단다. 할말이 없다.


그렇다고 그냥 하산 하자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그래 홧김에 서방질 한다이내 발길을 돌려 임걸령을 향하여 달려 간다.



노고단 철쭉


얼마쯤 달렸을때다. 저 뒤에서 두 사람의 젊은이가 따라온다. 자세히 보니 관리소 직원들이다. 나를 보더니 아니 청파 선생님 날아 다니시는 것 같아요 한다.    










임걸령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박과장

기관실장

도영할베 청파








임걸령까지 갔다 다시 노고단으로 돌아와 인증샷






성삼재 주차장






일행들과 함께 단체사진

꽃밭에서








달리는 차에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지리산 풍경이다.



지리산 성삼재를 떠난 차량은 전라도 춘향의 고을 남원에 도착했다. 잠시 남원 목기상가를 둘러 본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이도령과 성춘향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광한루는 돌아보지 못하고 오는것이 내내 아쉽다






지리산 성삼재를 떠난 차량은 전라도 춘향의 고을 남원에 도착했다. 잠시 남원 목기상가를 둘러 본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이도령과 성춘향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광한루는 돌아보지 못하고 오는것이 내내 아쉽다.




절라도 남원까지 왔으니 이도령 장모 이름 딴 주막 월매집에 들려 동동주 두어잔 마시고 잽싸게 차에 오른다. 그런데 월매집 동동주맛 정말 환상이더라구요.


인동초꽃이다. 그런데 웃기는일은 이 꽃을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김대중화라고 불렀다. 이꽃 볼때마다. 빨갱이 생각나 구역질이 난다.


해는저서 어두운데 늦으막하게 귀가중이다.

밤에핀 베추니아꽃 / 이날 우리가 다녀온 거리가 무려 970km라고 한다. 아파트에 도착하니 자정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