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2. 11:39ㆍ☎청파산행과여행기☎
청와대 곳곳에 설치된 대통령휘장
벌써 3년째다. 어느날 소리소문 없이 찾어든 중국발괴질 코로나-19 때문에, 그간 우리는 서로 그립고 보고싶어도 만남을 자제 해야만했다. 그런데 최근 그 코로나-19가 어느정도 박멸에 성공 하면서 그동안 제한했던 모임들이 가능해졌다. 그 바람에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 2022년 12월 19일 먼동회 5인의 형제들이 74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탐방길에 나섰다.
청와대의 역사 History of Cheong Wa Dae
청와대는 서울의 중심부이자 구도심인 경복궁 북쪽에 위치해 있다.이곳은 고려시대(918-1392)부터 궁궐로 사용되었고, 조선시대(1392-1910)에는 경복궁의 후원이 있었다. 고종 5년(1868년)경복궁이 중건되면서, 문무가 융성하길 기원하는 의미로 경무대(景武臺)라 이름 붙였다. 일제 강점기 이 자리에 총독 관저가 들어섰고,해방 후에는 미군정 사령관이 머물기도 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에는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되었으며, 1960년 푸른기와집이라는 뜻의 ‘청와대’로 이름을 개칭했다. 1991년 지금의본관이 들어서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청와대 탐방길에 돌아본 본관 1
필자는 오늘이 3번째 청와대 탐방길이다. 이런 나를 보고 주위 사람들은 한번 갔으면 말지, 또 가냐는 식으로 촌평을 한다. 하지만 여행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 여하에 따라 여행의 의미가 남달라 진다.
그런데 숫자로는 청와대를 몇 번을 다녀갔지만 그때마다. 구름처럼 밀려드는 인파로, 감히 본관 건물 탐방은 ‘그림에 떡이다’ 그져 먼발치로 바라만 보고 지나쳐야 했다. 그런데 다행이 이날은 어려움없이 본관 건물을 돌아볼 수 있었다.
◉ 청와대 본관
청와대 중심 건물로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을 위한 공간. 1991년 전통 궁궐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신축 되었다. 을 탐방할 수 있다. 원래 청와대 본관은 조선총독부의 관사로 사용되었었던 건물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한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1991년에 신청사로 건축되었다. 한옥에서 가장 격조 높고 아름답다는 팔작지붕을 올리고 15만여 개의 청기와를 얹었으며, 본관 앞으로는 대정원이라고 이름 붙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 소정원, 대정원
본관에서 소정원을 통해 관저로 향할 수 있다. 대정원이 넓은 잔디밭이었다면 소정원부터는 아늑한 숲이다. 정원 사이로 난 숲길이 아기자기하다. 숲의 나무들도 꽤 울창하여 햇빛이 파고들 틈이 없을 만큼 그윽한 그늘을 만든다. 숲은 사방으로 연결되어 청와대 부속 건물 곳곳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가 되어준다. 자연을 통해 막힘없이 공간이 연결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 방식인 차경(借景, 자연을 빌려 정원으로 삼는다)을 떠올리게 한다
청와대 탐방길에 돌아본 본관 2
대통령 관저까지 이어지는 400여m 코스는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피톤치드 향내음을 마시며 지나 왼쪽으로 껵어 오르면 건물 정면에 인수문(仁壽門)이란 커다란 현판이 걸려있다.
◉ 대통령 관저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 공간 생활공관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 등으로 구성되었다. 관저는 본관과 마찬가지로 팔작지붕에 청기와를 얹은 전통 한옥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가 'ㄱ'자 형태로 자리 잡고 있고, 그 앞으로 마당이 있다. 마당 한쪽에는 사랑채인 청안당이 있으며, 관저 바로 앞에는 의무실이 있다.
청와대 탐방길에 돌아본 관저
관저를 나와 비스듬하게 내림길을 걷다 보면 좌측으로, 저만큼 위에 침류각((枕流閣)이 보인다. 침류각은 경기도 지방에 일원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건물 양식으로 지어져 낮설지 않고 정겹다.
◉ 침류각
침류각은 1900년대 초의 전통가옥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경복궁 후원이었던 지금의 청와대 경내에 있는 누각건물로, 북궐(北闕)의 부속 건물로 추정되며,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에 있는 대한제국시대의 건축물이다. 1997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1900년대 초기의 건물로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반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청와대 탐방길에 돌아본 침류각
침류각 다음 상춘재(常春齋)로 간다. 상춘제를 가기위해서는 드넓은 녹지원 뜰을 지나 위쪽에 위치해 있다.
◉ 상춘재(常春齋)
상춘재는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회의등을 진행하던 장소로 한옥 건물이다. 과거에는 조선총독부가 지은 일본식 목조건물인 상춘실이 있었던 장소였으나, 청와대 내에 한옥의 아름다움을 외국 손님에게 소개할 장소가 없었기에 1983년에 200년 이상 된 춘양목을 사용해 대청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된 우리의 전통 가옥을 지었다.
상춘재 코앞이 녹지원이다. 이곳이 청와대 관람 제1경이라 할수 있는곳이다. 여기에는 170여년된 아름드리 노송이 잘 관리되어 많은 탐방객 눈길을 끈다.
◉ 녹지원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120여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으며 어린이날 행사 등이 펼쳐진 공간이다. 120여 종의 나무가 있으며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들이 곳곳에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녹지원에는 토종 반송(盤松)이 있는데 그 수령이 170년이나 된다고 한다.
녹지원이 청와대 탐방 끝이다. 탐방객은 춘추관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오게 된다.
청와대 탐방길 출구로 나오며 만나는 춘추관
◉ 춘추관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 회견 및 출입 기자들의 기사송고실로 사용된 공간. ‘춘추관’이라는 명칭은 역사기록을 맡아보던 관아인 춘추관·예문 춘추관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먼동회
수 십년 지기(김봉묵, 사장환, 김용섭, 노승안, 청파 윤도균)등은 오랜 기간 동안 이어온 우정을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 하며 친목 모임을 만들며, 그 이름을 “먼동회”라 정했다.
먼동은 이른 새벽 동녘 하늘이 훤하게 물들기 시작 할때를 가르친다. 세상을 살다보면 스쳐 지나는 바람도 인연이듯,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난 우리들, 각 개인 인물의 정신을 흔들어 깨워, 세월이 바뀌고 변해도 하나되어 변치않는 우정을 잇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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