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보약이다...우리산내음 카페 옛(OB) 멤버들의 삼성산 산행 1

2021. 6. 13. 18:28☎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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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4vlR-lPUZo

 

산이 보약이다...우리산내음 카페 옛(OB) 멤버들의 삼성산 산행

 

우리산내음 카페(2005.4.26)는 산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만남 카페다. 창립후 운영진의 개방된 운영 시스템과 조대장(조대흠)이라는 리더의 통솔하에 모여든 산 친구들이 수천명에 이르렀다.

 

매주 수요일이면 전국에 내노라 하는 산을 거의 안가본곳 없을 정도로 누비며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 내렸다. 그 과정에 산행 스타일도(도보, 릿지, 암벽등반, 둘레길걷기, 기타)등으로 이어지며 자리매김을 했다.

 

한창 전성기때는 회원들중 많게는 일년에 180여회, 적게한 나 같은 경우도 년 80회 정도 산행을 했을 정도로 신바람이 산행이 전국 방방곡곡 준령을 넘나들었다.

 

그러던중, 가정에서도 자식들이 성인이 되면 가정을 꾸려 분가하듯이, 그동안 함께했던 회원들이 일부는 산악회, 또는 산행 카페, 걷기 모임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우리산내음 카페 산행도 전성기에 비해 많이 주춤해졌다.

 

그런데다. 2년여째 지속되는 중국발 괴질 코로나19, 관계로 산행은 물론 모든 단체 모임이 북한 체제처럼 통제를 받는 바람에, 그립고 보고 싶어도 만나질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그동안 함께했던 회원들이 코로나 백신을 거의 1, 2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그 과정에 우리산내음팀에도 솔솔 새바람이 불었다. 한 동안 소식뜸했던 수출맨, 현호색, 회나무님들이단체 카톡 연락을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총무 현호색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 무고하시죠?

항상 생각나는 대장님들,

그래서 번개합니다.

612일 토요일 수리산갑니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랜만에 뭉친다 생각하니까

설레네요.

 

단체 카톡 문자를 본후, 6학년 18반 꼰대이가 선착순 댓글을 달았다.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조오타마음속으로 희열을 느끼며 ㅋㅋㅋ 그러던중 수리산 산행이 부득이한 사유로 삼성산 산행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한동안 보고싶었던 베스트멤버 선착순대장, 이백발님, 파랑새님, 카페쥔장 산초스님들이 이런저런 피치못할 사정으로 함께할 수 없어 죄송하다는 댓글을 보게 된다. 실망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고의가 아닌걸......,

 

2021611일 저녁이다. 시화에 사는 막내 여동생에게 전화가 온다. ‘오빠 백신 맞으셨다면서요. 그럼 이번 산행은 한번 빠지시라고 간곡히 부탁을 한다.’ 하지만 이미 춘향이 먹은 마음 일편단심 참석으로 마음에 결정을 했는데, 그걸 바꾸어 빠지면 춘향이 체면이 무엇이 된단 말인가.

 

그러더니 조금 있으니 또, 여동생이 아내 도영이 할망에게 전화를 했다. 먼발치에서 듣자니 동생이 말한다. ‘언니가 오빠 내일 산행 가는 것 말리라나 뭐라나.’한다.

 

그러자 아내로부터 곧바로 지상명령이 떨어진다. ‘여보 당신 들었지 고모 이야기다음에 가기로 하고 내일은 꼭 하루 빠지라고 엄포사격이다. 거참 입장 곤란하네. 이런땐 여동생이 원망스럽다.

 

그런데다 화이자 백신 주사를 놓은 질병관리청에 백신주사 맞은후 운동도 쉬고 안정을 취하라고 계속해 문자질이다. 하지만 그 문자 안본걸로 한다. 그리고 2021612일 새벽 4시 집을 나서 걷기운동 10km를 하고 귀가했다.

 

!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생전 그런일 없더니 하필이면 산행날 하루 아침에 똥질을 4번이나 했다. 그러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어떻게 하지. 이걸 아내에게 말하면 쌍수 들어 가지말라고 할것이 뻔하다.

 

에라 모르겠다. ‘죽고 사는 것은 팔자 소관이고, 운명이다.’ 나보다 나이 두 살 많은 북한 김정일, 그리고 삼성 이건희 회장님 같은 분들......, 세상에 좋은 것은 다 자신분들 일텐데, 벌써 고인이 되었다. 내 처지를 감히 그들과 비교 하다니, 그러나 분명한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다.

 

집을 나서며 서부전선 이상없는것처럼아무 내색도 않고 나선다. 부평역까지 걸어가는데 후들 거린다. 안되겠다. 서둘러 포켓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 입안에서 굴린다. 그러자 불과 몇분 사이에 다소 기분 전환이 된다. 신기한 일이다.

 

송내역에서 회나무님 차편으로 관악역에 도착해 일행들을 만난다. 만나고 보니 에게~~~ 겨우 열명이다.’ 그러나 양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 질이 중요한것이지......, 오랜만에 만남 주먹 터치 인사로 대신하고 곧바로 산행길에 나선다. 그 뒷이야기는 영상으로 대신한다.

'삼성산'은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 금천현의 진산(각 고을을 진호(鎭護) 하는 주산(主山))이며, 관악산은 지금의 과천시 관문동 소재 온온사가 있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5리 지점에 있는 과천현의 진산이어서 두 산이 별개의 산임을 밝히고 있다.

 

삼성산의 유래 또한 설이 구구하다. 보통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신라 문무왕 17(677)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의 기원이며, 아울러 삼성산의 산명도 이 세 고승을 정화시켜삼성산(三聖山)이라 칭했다는 설이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나, 불교계 일각에서는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 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 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산명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산중에는 삼막사를 비롯하여 염불암, 망원암, 안양사, 성주암(서울) 등의 사찰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1592)병조판서를 다섯 번이나 역임하고 후에 우의정을 지낸 백사 이항복(15561618)이 생전에 이 산에 올라 읊은 차유삼성산운(次游三聖山韻)이란 장시와, 일제강점기에 고백록(高百祿)의 시조가 전해진다, 또 일찍이 (900) 왕건이 금주, 과주 등의 고을을 정벌하기 위하여 이곳을 지나가다 능정이란 스님을 만나 안양사를 지어 오늘날의 안양시명이 탄생되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