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7. 17:52ㆍ☎청파산행과여행기☎
◉ 산행일시 : 2004년 3월 7일
◉ 산 행 지 : 오봉 · 여성봉
◉ 산행코스 : 도봉매표소 - 보문능선 - 우이능선 - 오봉 - 여성봉 - 송추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시간 : 5시간 20분
[제24호] 도봉산 기암절경... 오봉, 여성봉 산행
3월 6일 오후 대학 재학중인 작은 아들이 ‘아버지 내일 산에 가실 거여요?’ 하고 묻는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산하에, 통영에 사는 이수영 아우가 지리산 종주를 하고 올린 산행기를 보고 내일은 어디로 산행을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아들의 질문은 아버지 마음놓고 산행 다녀오시라는 말과 같다. 젊은애들이라 저도 일요일 일정이 있을텐데 애비에게 일정을 양보한 아들이 고맙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며칠 사이 기상대 관측이래, 3월에 내린 눈으로는 100년 만에 최고로 많이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일행도 없이 나홀로 산행이니 걱정이 된다. 어디로 갈까.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등을 생각해본다. 딱 떨어지는 결정이 쉽지 않다. 그런데 마침 지난 7월에 일만 성철용 선생님께서 다녀와서 쓰신, 여성봉, 오봉 산행기를 읽다보니 불현듯 그 여성봉 생각이 난다. 옳치 잘됐다. 그리로 가자.
일만 선생님은 산행 들머리를 송추에서 하셨다. 그런데 인천에서 송추는 교통편이 좀 그렇다. 다시 여성봉 다녀온 분들의 산행기를 참고하니 마침 산초스 아우가 다녀온, (도봉매표소~도봉주능선(우이암전망대)~오봉샘터경유해 오봉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눈이 번쩍 뜨인다.
도봉산역은 부평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3월 7일 06:00시 기상과 동시 가족들이 잠에서 깰까 까치발을 들고 조용조용 배낭을 챙기며, 얼마전 여동생이 산에 다니는 오빠를 위해 보내준, 누릉지를 끓여 가볍게 식사를 하고, 슝늉은 보온병에 담았다. 그리고 가죽 등산화에 방수액도 바르고 7:40분 발걸음도 가볍게 집을 나선다.
부평에서 1호선을 타고 보니 일요일이라 전철에 자리가 널널하다. 그 바람에 좌석에 앉아 1시간 20분여 부족한 잠을 보충하며 달려간다. 그러나 잠은 말뿐이고 초행길에 눈까지 쌓였으니 내심 산행 걱정이 되어 잠이 안 온다. 그런데 청량리 지나 신이문역에 도착하니, 갑자기 내가탄 1호선 전동열차가 마치 등산 특별열차처럼 등산객들이 한꺼번에 꽉 차 입체 여지가 없다.
그러고 보니 의정부행 전동차에선 등산복 안입은 사람은 이상할 정도다. 그러나 그 붐빔현상도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그 많은 등산객들을 열차가 한꺼번에 다 토해내듯 쏟아져 내린다. 그바람에 도봉산역 출구는 많은 등산객 인파가에 밀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떠 밀려 출구로 나갈 정도다 “人山人海”란 말은 이런때 쓰는 것 같다.
건널목을 건느니 이번엔 상가지역인데, 여기서 산행에 필요한 먹거리를 팔고 사는 인파가 북새통을 이룬다. 그사이 도봉매표소에 도착했다. 일금 ; 1,600원을 내고 표를 끊고, 조금 오르니 국립공원 관리소 직원들이 검표를 한다. 공단 직원들에게 여성봉 가는길을 물으니 친절히 가르쳐 주며 말한다. 눈길 조심 하셔야 합니다. 하고......,
도봉 매표소 지나니 오늘 같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우이웃 성금 모금통을 놓고 구성지게 트럼펫을 부는 트럼팻 아저씨가 있다. 얼른 주머니에서 지폐 한 장 바구니에 넣고, 발걸음도 가볍게 간다. 마침 일요일이라 도봉산은 많은 등산객으로 혼잡을 이뤄 등산로가 붐빈다. 그러나 나는 나 홀로 산행이니 걱정이 없다.
어느사이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 경칩도 지났다. 동토의 땅 도봉산에도 얼음장 밑으로 봄 오는 간지러운 소리가 졸졸졸 들려온다. 신비롭다 대 자연의 섭리가......, 가던길을 멈추고 한참을 서서 봄오는 소리를 듣다 간다. 그러다 보니 생전 안하던 콧노래까지 흥얼 거리며 보문능선 코스를 따라 오른다.
그런데 이때다. 갑자기 까마귀가 깍깍 울어댄다. 영락없이 까마기가 자꾸 나더러 ‘가, 가’ 그러는 것 같다. 내고향 경기도 파주 지방에선 까마귀가 울면 유쾌하지 못한일이 생길 것을 걱정했다. 그러다 보니 나홀로 산행을 하는 나 또한. 예삿일 같지 않어 조심 산행을 다짐하며 간다. 살다살다 하찮은 까마귀 소리까지 신경써 보기도 처음이다. ㅋㅋㅋ
진행방향 길목엔 “龜峰寺”란 아주 작은 사찰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간다. 불자는 아니지만, 20여년 서예를 하면서 수도 없이 '반야심경, 금강경'을 써온 영향일까. 맘속에 거푸집처럼 얽히고 섥혀있는 잡념들을 모두, 끄집어 내어 훌훌 털어 바람에 날려 버리며 간다. 한결 몸도 마음도 발길도 가볍다.
그런데 마침 ‘아들에게서 아버지 눈길 조심해서 다녀 오세요.‘ 하며 안부 전화가 온다. 아무래도 환갑 지난 애비가 나홀로 산행떠난 것이, 못내 걱정이 되는가 보다. 오늘따라 애비의 안위를 걱정하는 아들이 대견하다. 아들은 올해 대학교 4학년이다. 머지않어 졸업이 가까운데, 졸업후 취업이나 잘되어야 할텐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가는데, 마치 한폭의 그림에서 본듯한 다리가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 물이 졸졸졸 흐르는데, 건너편 참나무 꼭대기에는 까치 부부가 새집을 짓고 있다. 아마 새봄에 서둘러 새끼라도 품으려는 듯, 오르락 내리락 날개짓으로 사랑표현을 하며 깍깍대는 모습이 예쁘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대명천지 밝은 대낮에, 까치 부부가 부끄러움도 모르고 사랑 행각질을 하고 있다. 쯧쯧......, 그런가 하면 인근 또 어디에선가 딱따구리가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쪼아대는 딱딱딱딱 소리가 들려온다. 분명 이눔들도 부지런히 보금자리 만들어, 새 생명 탄생 위한 집짓는 소리가 맞는 것 같다. 꽁꽁 얼었던 도봉산의 봄노래 소리들이다.
곳곳에 설치한 등산 안내도에는 좌측은 성불사 방향이고, 우측으로 직진하면 자연휴양림이라 입산 통제다. 가야할 등산로는 너덜겅 코스인데 하도 많은 사람이 다녀, 얼음판처럼 미끄럽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조심 가는데, 영락없이 흘러간 옛 노래 '성불사의 밤' 제목 같은 대한조계종 성불사를 지나간다. 입속으로 ‘성불사 깊은 밤’ 노래를 흥얼거리며 비탈 오르막길을 오른다.
신기하다 내가 산행 출발 할 때만 해도, 잔뜩 찌푸린 날씨에 살을 에이는 듯 차가운 날씨였다. 그런데 성불사를 지나자 며칠 만에 따사로운 햇볕이 쏟아져 내려, 길을 걸으며 午睡에 졸게 한다. 하도 햇살이 반가워 뻔히 역광이라 사진이 별로일 것을 알면서, 해를 찍어본다.
도봉산엔 사찰도 많다. 이번엔 또 “道峰山天眞寺” 사찰이다. 조용조용 발소리를 죽이고 사진 몇 컷을 찍는다. 그런데 사찰에 웬 “國祖檀君聖象”이란 國祖檀君象이 모셔있다. 그런데 조각품이 너무 조악하다. 그 모습 보며 '우리 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태초의 임금 단군상‘이 허접스레 일부 종교의 불상 대용으로 이용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급경사로 이어지는 된배알 코스를 오르고 또 오르니, 건너편에 “牛耳巖”이 마치 황소의 뿔처럼 솟구쳐 보인다. 그리고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눈 속에 (圓通寺)가 있다. 우이능선에서 오른쪽으론 도봉산의 멋쟁이 세 개의 암봉 (선, 만, 자)가 보인다. 마치 금강산 만물상 같다. 또좌측 건너편엔 불뚝불뚝 건강미를 자랑하는 5형제 암봉이, 처자태를 뽐내며 휘파람을 불고 있다.
그런데 이때다. 왠지 길을 가면서도 찜찜하다. 안돼겠다. 모르면 묻는 것이 지름길이다. 마침 전방에서 70여세 정도 되신 어르신 3분이 오신다. 아마 도봉산 단골 어르신들 같아 길을 묻는다. 그러자 그 분들이 말한다. ‘허~ ~ 길 잘못 들었어.’ 이상하다. 분명히 공단 직원들이 여성봉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무슨 낭패란 말인가? 지금까지 온 것이 모두 알바 산행이었다니 맥이 풀린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지난해 여름 35년 지기 전우와, 북한산 종주를 하다 예상치 못한 폭우를 만나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한 적이 있는데, 마침 그 하산지점에 내가 서있는 것이다. 좋다. 그럼 "꿩 대신 닭" 이다. 차라리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찍고 의정부 사패산까지 종주를 하자 맘 먹고 전진이다.
그런데도 왠지 자꾸 가는길이 영락없이 ‘똥넣고 밑 앉씻은 것 같은 기분이다.’ 안되겠다. 바로 내 뒤를 따라오는 두 분 산님에게 한 번더 묻는다. ‘이곳에서 오봉가는 길이 있나요.’ 그러자 그분들이 말한다. 그럼요. 조금만 더 가면 오봉가는 길이라고, 친절히 설명까지 하며 일러준다.
내 이럴줄 알았다. 앞서 알려준 분들이 자신들도 잘 모르며, 엉뚱한 코스를 알려준 것이다. 두분이 알려준 코스로 오봉가는 길은 의외로 순탄하다. 오봉 샘터 인근에는 많은 사람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나도 산행 시작하고 한 번도 쉬지 않어, 잠시 간식이라도 먹으려는데 어랍쇼. 갑자기 세찬바람이 분위기를 망쳐놓았다.
간식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다시 갈길을 간다. 그런데 마침 어느 산악회 회원들이 내 뒤를 따라오기에, 나도 그들 속도에 맞춰 속보 산행을 한다. 그러자 내 뒤를 따르던 청년이 말한다. ‘선생님 정말 산 잘 타시네요.’ 한다. ㅋ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란 말처럼 그바람에 더 피치를 올리니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등과 이마에 땀이 흥건하다.
그 사이 이날 산행의 제1목적지 “오봉”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봉 정상엔 발 디딜 틈이 없이 많은 인파가 붐빈다. 사이좋게 5형제 바위가 나란히 선 모습을 배경으로 그 많은 인파가 인증샷을 찍는 바람에 줄을 서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라고 나도 옆에 있던 젊은이에게 부탁해 간신히 오봉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자리를 양보하고 영성봉으로 향하는데 이때다. 산악회원 전체가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분들이 단체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산악회 이름을 확인하니 '山토피아' 산악회 회원들이다.
이젠 여성봉으로 하산을 하는데 내 앞에 안전 로프를 잡고 오르는 젊은 부부가 있다. 그런데 낮익은 얼굴이다. 자세히 보니 세상에~~~ 외사촌 동생 부부다. 너무 반가워 동생 내외와 다시 오봉에 올라, 배낭속 소주를 꺼내 정상주 한잔 나누어 마시고, 기념사진을 찍고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여성봉으로 내려선다.
여성봉 하산길은 급경사길이다. 반면에 조망이 일망무제(一望無際)다. 수도권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다니......, 바로 이때다. 전방 100여m 지점에 낮으막한 암봉이 있다. 확인하니 바로 여기가 여성봉이다. 그런데 여성봉 정상에 오르려면 아이러닉 하게도 신비한 여성의, 성(性)과 흡사하게 생긴 V자 형으로 골진 바위를 지나야 한다.
그런데 이 V자 골진 바위에 겨우내 내린눈이, 여성의 심볼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곳에 쌓여, 빙판이 되다시피 했다. 때문에 여성봉을 오른 사람은 내려올땐 반듯이 신비한 여성의 심볼 부분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야 한다. 그 희귀 모습을 보며, 난 실소(失笑)를 금치 못한다. 대한민국의 그 산악인들중 여성봉을 오른 사람은, 어찌 생각하면 다 한 형제 자매다. 물로 나도 마찬 가지다. 일만 선생님께서 찍은 여성봉 심볼 바위는 여인의 허벅지처럼, 하야스름한 바위가 양쪽에 V자 곡선 중앙이 움푹하게 파여있다. 그리고 계곡 사이에 머리카락 같은 실풀이 자라고 있다.
처음본 여성봉 신비에 빠져 2시가 지났는데도 점심을 걸렀다. 서둘러 보온 도시락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커피 대신 보온통에 담아간 슝늉을 마신다. 그런데 산에서 마시는 슝늉맛이 우리나라 그 유명하다는 어느 찻집 커피맛에 비유할 정도가 아니다. 역시 한국 사람에겐 가장 한국적인 슝늉맛이 제일인 것 같다.
점심도 먹었겠다. 목적 산행도 달성 했으니, 서둘러 송추로 하산이다. 여름철 송추 계곡은 피서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겨울철이라 을씨년스런 모습이다. 버스 정류장도 사람이 없다. 나 혼자 시내로 가는 차편을 보는데, 뜻밖에 의정부에서 부평을 오가는 시외버스 온다.
아침 산행길에 울어대던 까마귀 소리가 아마 길조의 신호였던 것 같다. 그 바람에 기다리지 않고 버스에 올라, 온기에 늘어지게 한잠을 자고 눈을 뜨니, 바로 부평역 전 정류장이다. 서둘러 하차해 귀가 하니 아내가 말한다. ‘아니 서쪽에서 해 뜰일이 생겼다나 뭐랐다나 하면서 웬일로 이렇게 일찍 왔냐고 조크를 보낸다.’ -END-
도봉산
높이는 740.2m이며, 주봉(主峰)은 자운봉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절리(節理)와 풍화작용으로 벗겨진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주봉인 자운봉(紫雲峰)에서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으며, 우이령(牛耳嶺)을 경계로 북한산과 접하고 있다.
도봉동계곡·송추계곡(松楸溪谷)·망월사계곡(望月寺溪谷)을 비롯하여 천축사(天竺寺)·원통사(圓通寺)·망월사(望月寺)·관음암(觀音庵)·쌍룡사(雙龍寺)·회룡사(回龍寺) 등 많은 사찰이 있다. 그 밖에 조선 선조(宣祖)가 조광조(趙光祖)를 위하여 세웠다는 도봉서원(道峯書院)이 있다.
주요한 탐방코스는 사패산 코스, 망월사∼포대능선∼회룡 코스, 오봉코스 등이 있으며, 북한산 지역과 더불어 연간 500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공원으로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남쪽에는 우이령을 넘어 우이동에 이르는 도로가 있으나 1968년 청와대를 습격한 간첩침투사건으로 폐쇄되어 있다가 2009년부터 제한적으로 등산객에 대하여 제한적인 출입이 가능해졌으나,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의 건설을 요구하는 양주시와 원상보존을 요구하는 환경단체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지역이다. [다음백과 참조]
도봉산 하면 자운봉, 만장봉, 선인 봉을 연상하지만, 오봉이나, 여성 봉이 알려진 것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는다. 도봉산의 한 봉우리인 여성 봉은 이름도 없던 숨은 한 바위에 불과하였다. 경기도에서 개발하면서'여 성봉'이라고 명명하여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도봉산 주능선에서 뻗어내린 지능선인 오봉능선은 주능선에서 오봉에 이르고, 오봉에서 송추쪽으로 뻗어내린 송추남능선에 오봉이 솟아 있다. 오봉이 우람한 남성을 상징한다면 오봉에서 뻗어내린 여성 봉은 수줍은 듯 오봉을 오려다 보는 형세이다. 여성 봉을 오르는 암반은 여성의 엉덩이를 상징하는 모양이다.
송추역에서 보면 앞쪽으로 툭 튀어나와 돌출 모양이며, 그 뒤로 오봉의 5개 봉우리가 선명하게 하늘 금을 긋고 서 있다. 해발 490m 정도, 산행거리도 송추에서 2.5km, 약 1시간 반이면 간단히 올라갈 수 있는 아주 평탄한 등산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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