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9. 12:24ㆍ☎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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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때 독사에 물린후, 독사만 보면 이유불문 하고 죽여야 직성 풀렸는데 최근 인간 毒蛇를 보았다
1963년 그때 내 나이 18세다. 당시 나는 농촌에서 4-H클럽 활동을 하느라, 주간에는 논밭에서 일하고 야간이면, 마을 사랑방에 남포불(석유등) 밝히고 전근대(前近代) 농업방식을 탈피하고 “잠자는 마을을 흔들어 깨우기”위해 마을 4-H회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며 일할때다.
당시 우리마을에는 전기가 안들어와 밤이면 온동네가 캄캄했다. 나는 이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저녁을 먹고, 아랫마을 4-H 사무실에 가기 위해, 친구 2명과 함께 나란히 시골길을 걸을때다. 그런데 바로 이때, 신발대신 “게다(일본 사람들이 신는 나막신)을 신고 걸으며 왼발을 드는데, 이때 갑자기 왼발중간이 따끔했다.
순간 나는 직감적으로 독사(뱀)에게 물렸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자리를 피하느라, 곧바로 ‘걸음아 날살려라 50여m’를 달려가 길바닥에 털석 주저앉아 뱀에 물린 자국을 입으로 빨았다. 그리고 다시 겨다를 손에들고 맨발로 집으로 뛰어왔다. 그 시간이 약 7분여 정도 흘렀다.
집에 돌아오자 나는, 어머니에게 큰 소리로 ‘어머니 저 뱀 물렸나봐요’ 하자 사랑방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뛰어 나오셨다. 우리 아버지는 당시 마을에서 침쟁이로 통하셨다. 그시절 우리 마을은 오지마을이라 의사, 병원, 약국이 없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한 밤중에 고열이 난다던가, 통증, 배앓이, 학질, 심지어 눈병등 기타 질환이 있을때면, 동네 사람들은 다 아버지를 찾었다. 그럴때면 아버지는 오동지 섣달 겨울밤 한밤중에도 달려가 환자에게 침을 놓아 주셨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우리 아버지를 침 잘놓는 용한 (챔쟁이)분으로 통했다. 그런 아버지께서 뱀물린 내 다리를 보시더니, 갑자기 기다란 끈을 찾아, 뱀물린 나에 왼쪽다리 무릅 부분을 챙챙 묶으셨다. 그리고 벌써 뱀독이 올라 퉁퉁부어오른 뱀물린 부위를 거의 2~30여방 넘게 침을 놓고 백반을 천에쌓아 부위를 묶어 주셨다.
하지만 뱀독은 아버지의 수고도 무색했다. 그밤으로 뱀독이 허리부분 사타구니까지 퉁퉁부어 올랐다. 그때의 통증은 무어라 표현할 방법을 모를 정도였다. 그 바람에 나는 그날밤을 대굴대굴 구르다가, 울다가 하며 날밤을 샜다. 그후 3일이 지나자 통증은 좀 춤했다, 다시 아프다를 반복했다. 요즘같았으면 바로 병원을 찾았을 일이다. 그러나 그 당시 농촌에선 뱀물린 것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일은 거의 드물었다. 병원도 20리를 가야했지만 돈때문에 감히 생각을 못했다.
그렇게 뱀물린 통증으로 아들이 고통을 받자. 아버지는 매일 민간요법으로 뽕나무(오디나무)를 태워 그 잿물에, 뱀물린 자리에 2~30방 침을 놓고 그 물에 담그고 있으면 뱀독이 빠진다고 무려 2개월여를 지속했다. 그러나 뱀물린 자국은 날이 지나자 통증은 조금 가시었으나, 이때가 삼복(三伏) 더위중이라 부위는 보기 흉할 정도로 덧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아버지의 반복되는 침,과 뜸 치료 기간이 무려 3개월여 지날때다. 마침 이웃에 살던 사촌매형이 와서 보더니 ‘처남 안되겠어’ 하더니 자전차에 나를 태우고 파주 금촌에 OOO 병원으로 갔다. 병원장께서 내 뱀물린 다리 부위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부위가 상해서 살썩는 냄새가 난다고 서울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잘못하면 다리를 절단’하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들은 순간 나는 실신했다. 그후 정신을 차려 매형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올때다. 장릉넘어 고랫논에서 김을 매던 사촌매형 친구께서 어디갔다 오냐고 물었다. 매형이 말했다. 처남이 뱀에 물려 몇개월째 고생을 한다고, 그러자 김을 매던 매형 친구가 논에서 나와, 내 다리를 살피셨다. 그러더니 곧바로 하던일을 멈추고, 법흥2리(약 2킬로) 당신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안방에서 군위생병 가방을 들고 나오더니, 밤송이만큼 부어오른 내 발 들뜬 부위를, 핀셋으로 이리저리 들춰보신다. 그러더니 곧바로 약솜에다 소독약을 묻혀 들뜬 뱀물린 부위를 속속드리 정성스레 닦아 냈다. 그러자 약솜에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고름과 이물질 썩은 것이 묻어 나왔다. 이를 깨물며 상처를 보니 새빨간 속살이 보였다. 친구분은 다시 뱀물린자국 부위속에 꺼즈에 약을 발라 무려 10여개 넘게 싱을 넣었다. 그리고 붕대로 감았다.
그리고 소독약, 핀셋, 약솜, 꺼즈, 약까지 챙겨 주시며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나에게 오늘 본인이 치료하는 것 보았으니 ,내일 이맘때 다시 뱀물린 부위에 싱 박은 것 다 빼내고, 솜으로 철저히 소독하고 다시 꺼즈에 약발라 싱을 박고, 붕대를 감으라고 알려 주셨다. 그러면서 약 일주일 정도 지나면 웬만큼 꾸둑꾸둑 해지고 상처가 아물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군대 생활할 때, 위생병으로 근무하면서 뱀물린 사병들 치료했던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러면서 너무 걱정 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주신다. 나는 매형 친구분에게 몇차례나 감사말을 전하고 귀가했다. 그리고 매형 친구분 당부대로 열심히 집에서 내가 자작 치료를 며칠 계속했다.
그러자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처럼, OOO 병원에서 다리 절단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던 내가, 다시 멀쩡하게 일어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후 나는 매형 친구분에게 감사의 뜻으로 정종 한병을 사다 드리고 평생 은인으로 생각하며 살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그 매형 친구분께서 얼마 뒤 갑자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셨다.
그후, 나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도 “뱀”만 보면 이유여하 불문하고 무조건 때려 죽여야 직성이 풀렸다. 한번은 나 홀로 산행을 하다 살모사를 발견했다. 발견즉시 죽이려고 스틱으로 살모사를 툭툭 쳤다. 그러자 이 놈이 갑자기 대가리를 고추세우며 약 30cm는 일어서 나를 노렸다. 덜컥 겁이났다. 그바람에 나는 살모사를 죽이지 못하고 자리를 피했다. 그때 돌아서는 발길이 두고두고 찜찜했다. 심지어 꿈에서도 나를 쫓아오는 꿈을 꾸었다. 그런일이 있은 후,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뱀을 보면 절대로 살려두지 않는다.
인간 독사 (毒蛇)를 보았다
그런데 최근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란 사람이 윤석열검찰총장을 쳐내기 위해, 국회에서 야당국회의원들 질문에 답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관의 부하로서 상관의 명을 듣지 않는다’고 머리를 고추세우며 표독스런 눈매로 째려 보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그 옛날 산행하다 살려준 살모사를 본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진절머리가 났다. 그 바람에 하마트면 인간 독사(毒蛇)를 때려 죽일뻔 했던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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