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4. 13:20ㆍ☎청파산행과여행기☎
속초 여행길에 풍류객(風流客) 공재 김일명 선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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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 가족은 아버지(윤병학), 어머니(노향월) 여사의 슬하에 6남매다. 그런데 셋째인 청파 (윤도균)의 손위로 3분은 벌써 다 ~~ 부모님 계시는 하늘길을 가셨다.
그리고 삼남매 (윤도균, 윤대균, 윤희순)만 남았다. 그런데 3남매는 다행히 부모님의 가르침(訓育)을 받들어, 우애(友愛)가 남다르다. 그러다 보니 삼남매의 고희(古稀)때는 해외 여행도 함께 다니며 정다운 삼남매 우애를 나눈다.
그뿐아니다. 3남매는 속초 영랑호 인근 관망좋은 곳에 나란히 오피스텔을 각기 마련해놓고, 철따라 속초에서 그들만의 우애를 나며 즐긴다.
그런데 며칠전이다. 막내 여동생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빠, 이번엔 언제 떠날거야요?’ 그래서 시작된 올 여름 속초여행은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6박 7일간 이다.
7월 31일 새벽 6시 콧노래를 부르며 자동차를 달려 속초로 간다. 도착하니 3시간 반이나 걸렸다. 속초에 바로 손아래 동생은 머문지 2년이 다 되었다. 개포동 살던 아파트가 재개발중이라 임시로 속초에 머물고 있다.
첫날은 3남매 부부가 만나 영랑호반길 7.5km도 걷고, 맛있는 외식도하며 가볍게 한잔도 하면서 오순도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양양에 거하시는 “공재 김일명 선생”이 보고싶다. 그래서 내친김에 공재선생에게 전화를 한다. ‘선생님 우리 삼남매 속초에 왔는데 스켓줄이 어떠신지 뵙고 싶습니다. 위치만 알려주세요. 그러자 공재선생께서 말한다. 아이구 청파선생님, 이번엔 우리 부부가 속초에 가서 뵙겠습니다.’ 하신다.
그래서 공재선생과의 만남은 올 여름들어, 강원도 지방에선 가장 무더운날, 2019년 8월 2일 오전 10시 우리가 머물고 있는 속초 오피스텔에서 선생을 만났다.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며 선생과 그동안 못다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그런데 속초문화원앞을 지나는데 공재선생께서 갑자기 문화원으로 들어 가시더니,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속초시민헌장탑” 아래서 우리 삼남매 부부를 위한, 단소, 거문고 연주를 해주신다.
갑작스럽게 이뤄진 일이라 공재선생께 뭐라 감사의 말씀도 전하지 못하고, 서둘러 헤어졌다. 공재선생 부부 두 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공재 김일명 선생은 강원도 양양에 거하시며, 한학(漢學)과 서예(書藝)에 조예(造詣)가 깊은 학자(學者) 이시다. 선생은 30~40여미터 화선지위에 걸어다니며 작품을 쓰시는 기인(奇人)이시다. 선생의 서예실력은 신필(神筆)의 경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선생의 명성은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해외에까지 자자하다. 선생은 요즘같이 메마른 사회 현실에서도, 수 십년간 꾸준히 충효(忠孝)정신과 효(孝)문화를 잇기 위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국민들에게 무보수 봉사(奉仕)를 하며, ‘대한민국 충효(忠孝) 문화단과 함께 찾아가는 서당’을 운영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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