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9. 22:03ㆍ☎청파산행과여행기☎
인천상륙작전 전적지 "월미산" 애국투어
인천N방송 뉴스
http://www.incheonntv.com/pmain/viewUcc.do?vodid=VOD0000000028040&ucc=uc08
네이버 영상 자료
https://blog.naver.com/ydk3953/221355903107
월미산(월미공원) 느림보 거북이 힐링산행
며칠전 절친 아우가 ‘형님 이번토요일(2018.09.08.)은 저와 가벼운 산행이나 하게, 웬만하면 다른일정 잡지 마세요.’ 하는 전화를 받았다. 아우와 전화를 끊고 어느산으로 갈까 고민을 한다. 그러던중 갑자기 월미산이 떠오른다.
월미산은 고도도 높지 않고, 무엇 보다도 인천상륙작전의 전적지이며, 정상에 오르면 육, 해, 공해상을 거침없이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월미산은 6·25 한국전이래 2000년까지 군사기지였다. 그래서 비록 도심에 있는 산이지만 살림은 수림이 우거져 수려하다.
월미산 교통편은 인천역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천역을 나와 우회전하면 바로 월미도 가는길이 나온다. 물론 버스편(2번, 10번, 23번, 45번 승차후 월미공원하차)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우와 나는 무조건 도보다. 제8부두출입문을 좌측으로 끼고 지나면 대한제분, 목재단지, 더 지나면 “월미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란 대형 아취가 있다.
그길을 따라 직직하면 우측으론 월미공원 가는길이고, 좌측에는 전통공원 담장을 끼고 애돌아가면 여기서부터 월미산행 시작이다. 산이라기 보다 월미 둘레길이다. 도로가 계속해 아스팔길이다.
월미산(월미공원) 산책로는 50여년간 일반인 출입이 차단되어있어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우거져 이어지는 전구간이 모두 수목 터널로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공기도 좋은데다 10시가 지나니 피어오르는 치톤치드향이 코끝을 간지른다.
그뿐 아니다. 중간중간 전통정자가 있다. 우리는 잠시 담소를 나누며, 느림보 거북이 힐링산행을 즐긴다. 곳곳에 부두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및 조망처가 있다. 나 같이 육지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은 쉽게 볼 수 없는 하늘만큼, 땅만큼 큰 대형컨테이너 선박들이 수출,입품 선, 하역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월미산 정상을 빠르게 오르는 길은 오솔길 계단길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이 코스는 너무 짧다. 그래서 우리는 어울미길까지 더 진행하다, 여기서 부터 조금은 가파르게 오르는 전망대 데크목 계단길을 오른다. 그런데 신기하다. 토요일인데도 산을 찾은 사람들이 별로없다. 그 바람에 아우와 나는 둘만의 오붓한 즐거움 산행을 이어간다.
월미전망대는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이다. 전망대에 올라 확트인 조망처에서 서해바다,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서해안 낙조(오후), 송도, 청라, 영종국제도시, 인천대교등을 한눈에 조망한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라면 2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휴식과 독서(북카페)도 즐길 수 있다. 아우가 커피 한잔 하고 가자고 한다. 그런데 나는 꼴통세대여인지 커피문화에 익수치 않아 생략하고 그냥간다.
나홀로 산행 같았으면 월미평화의 나무 7그루 (인천상륙작전 격전지연던 월미산에 살아있는 전설의 나무)를 찾아 그 내력을 알고 싶다. 그러나 모처럼 귀한 시간내 인천을 찾은 아우에게 내 주장대로 하자는건 결례다.
전망대지나 "월미공원귀환기념비"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걸망에 넣어간 간식을 먹는다. 이어 우리는 다시 "예포대"에 오른다. 이곳 예포대가 월미공원 9경에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못본것인지 예포대 설명 안내판도 없다. 그냥 달랑 예포대 하나뿐이다.
예포대를 내려서 이번에는 월미산 정상을 향한다. 정상에는 '산과 바다를 품어라'라고 쓰여있는 월미산 정상 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그 바닥에는 세계 여러나라 도시, 거리와 방향이 표시된 커다란 원형 대리석 조형물이 누워있다.
느림보 거북이 힐링산행을 즐기다 보니 벌써 오후 1시다. 우리는 서둘러 하산을 한다. 하산중 "월미돈대와 월미포대" 돌아보고 월미문화의 거리로 내려섰다. 월미문화의 거리에선 각종 크고 작은 문화행사들이 펼처지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도 예상외로 사람은 별로다.
대부분의 상가, 식당가도 집집마다 텅텅비었다. 요즘 시장경기 상황을 한 눈에 보는 것 같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위해 기웃거린다. 식당 입구 아주머니가 잘해드리릴테니 들어오시라는 자의반 타의반 못이기는척 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이집 손님대접이 영 아니다. 6만원짜리 회가 회 열댓점을 잘게 잘라, 겨우 접시 반을 채웠다. 그리곤 물가가 비싸서 그렇다고 한다. ‘똥누러 갈 때, 올 때 다르다.'는 이야길 체험했다.
내 나이 고희 중반을 살아온 인생이다. 그런데 세상에 태어나 대명천지 밝은 대낮에, 이런 박아지 상혼은 처음이다. 그래서 맹세했다. 앞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물론, 지인들에게도 월미도에선 절대 음식, 사먹지 말라고 권하기로... 우리는 두번 다시는 뒤 돌아보지 않고 월미도를 빠져 나왔다.
월미산 108m
월미산은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108m에 이르고 있는 산이며, 원래는 군사 보호구역으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산이었으나, 18만여평의 월미산을 지난 2001년 개방되었다.
원래 이 산은 인천 상륙 작전의 전적지였으며, 산에 오르면 인천 앞바다는 물론 작약도나 영종도, 용유도, 팔미도, 무의도, 덕적도, 영흥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항만, 갑문, 주변 섬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려한 주변 경관을 지닌 곳이고, 지난 50여 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면서 벚나무와 해송, 참나무, 느티나무, 오리나무, 편백, 개나리, 진달래 등이 어우러진 울창한 수림대가 형성되어 있다. [위키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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