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트래킹 2일차 백두산 천지(天池)를 내 품에 안다

2018. 9. 6. 16:34☎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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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天池)를 내 품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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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天池)를 내 가슴에 품다

 

첫날 백두산 서파 백운봉까지 15.2km 트레킹을 마치고, 하산길에 녹연담폭포 탐방을 했다. 그리고 숙소인 "운동원천호텔"에 도착해 저녁 식사를 하는데, 가이드가 내일 새벽 2시에 백두산 천지에 오를것이니, 오늘은 피곤 하실테니 일찍 주무시란 말을 듣고, 모처럼의 백두산 트래킹 축하 건배도 대충하고 백두산에서의 둘째 날, 꿈나라 여행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201291() 새벽 02:00,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우리는 "강호동의 12"팀이 백두산 천지에 오를 때, 기어올라간 동굴로 들어갔다. 그런데 우리들이 동굴에 입장을하자 관리인이 동굴문 열쇠를 잠근다. 그 이유는 우리 일행이외 2012년에는 더 이상 천지에 오른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12일팀이 기어오른 계단길은 거짓말 같지만, 60도 이상 급경사 이어지는 계단길이다. 그러나 우리 일행들은 이미 산행으로 체력 단련된 사람들이라, 씩씩거리는 소리는 났지만 어렵지 않게 동굴 계단을 통과한다. 동굴을 통과하니 바로 옆이 장백폭포다 그러나 아직 먼동이 트기전이라 가이드 설명만 듣고 이어지는 평지길을 간다.

 

얼마쯤 갔을까 좌측에 흐르는 백두산 천지 승사하지역 물이, 큰 내()를 이루며 장백폭포를 향해 흐른다. 얼핏보니 내() 건너편에 아주 작은 A텐트가 하나 쳐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딸딸딸딸 소리가 난다. 가이드 뒤를 따르던 내가 궁금해, 소리가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가이드 답변에 의하면 천지를 지키는 경비원이, 아주 작은 발전기를 돌리는 소리라고 했다.

 

드디어 백두산 천지 달마지역에 도착했다. 새벽 440분이다. 아직 먼통이 트지않아 백두산 천지가 온통 새까맣다. 하지만 청명한 하늘엔 반짝이는 별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별들의 노랫소리, 이야기 소리가 감미롭다. 녹음기에 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70평생 다되도록 별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아직 여명이 밝기전 이른 새벽이다. 천지에서 피오오르는 물안개 향기가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영랑없이 고향 인근 야산에 자생하는 자귀나무꽃(야합화(野合花)) 학명 Albizia julibrissin 향처럼 진하지 않고 그윽해 아름다운 천지(天池)향에 취할 정도다. ‘~ 맡아도 맡아도 싫지않은 천지향이여,’ 어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잠시 넋을 잃었다.

 

그런데 이때 가이드가 전한다. 동은 좀더 있어야 틉니다. 그 사이 신벗고 천지에 들어, 발 담그도 된다고 한다. 그일행들 환호를 하며 너도 나도 무릅을 걷어 제끼고, 백두산 천지에 발을 담갔다. 바닥에서 느끼는 기운이 찌릿하다. 좀더 있으니 그 전기가 머리까지 통한 것 같다. 머리가 맑다. 내친김에 두 손 모아, 백두산 천지물을 한 웅큼 퍼 마신다. 맛이 신비롭다. 백두산수를 나혼자 마신 것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서둘러 배낭에 준비해간 팻트병 10개에 백두산수를 담았다.

 

드디어 먼동이 열렸다. 해는 아직이다. 하지만 천지 건너편에 북한지역 백두산 5호경계비, 제운봉, 와호봉, 관면봉, 제비봉방면 조망이 뚜렷하다. 우리는 서둘러 천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05:20분 서둘러 올랐던 승사하지역을 따라, 장백폭포 방향으로 하산길에 든다. 어둠이라 오를 때 보지못했던 승사하지역 풍경이 경이롭다. 우측에 거대한 화구벽, 철벽봉이 한편의 영상처럼 스처지나간다.

 

우리는 그렇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백두산 천지를 뒤로하고, 새벽에 올랐던 터널 빠져 나왔다. 그러자 바로 옆이 장백폭포.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해 장백폭포로 쏟아져, 내리는 세찬물기둥은 내 평생 본 폭포중 으뜸이다. 마음같아선 좀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 그러나 장백폭포표지석 이상은 갈 수가 없다.

 

우리는 여기 단체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서둘러 주차장을 향해 내려간다. 그런데 이때다. 어디쯤일까 평편한 바위지댄데, 바위틈에서 온천수가 사방팔방에서 솟아 오른다. 더 내려오니 작은 웅덩이같은 곳에선 생계란을 온천물에 담가놓고 온천수에 익힌 계란을 판매 한다. 호기심에 온천수에 찐 계란을 맛보며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 식사를 하고 우리는 또 다시 북파지역에 위치한 천문봉(2670m)에 올라 또 다른 방향에서 백두산과 천지를 조망하러 간다. .

 

 

 

 

백두산 천지

함경북도 혜산군, 중국 동북 지방 지린 성에 위치해있다.

 

해발 2,190m, 면적 9.165, 둘레 14.4, 평균너비 1.975, 최대너비 3.550, 평균수심 213.3m, 최대깊이 384m이다. 화산활동에 의한 칼데라 호로, 장군봉, 망천후·백운봉·청석봉 등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일대에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며,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온다. 표면수온은 7월에 9.4, 내부수온은 연중 4이다.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어는데 쌓인 눈의 두께까지 합하면 6m 이상 된다. 호수물은 비룡폭포, 창바이 폭포로 흐르며 얼다오바이허 강으로 흘러간다.

 

호수 주변에는 만병초를 비롯한 12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북쪽 기슭에는 온천이 수십 개 있는데 황화수소, 탄산가스 등이 함유되어 있다. 사계절 경관이 뛰어나며, 백두산 관광의 핵심이 되고 있다. [다음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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