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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큰 누님께 보내는 편지
누님!
큰 누님께서 하늘나라에 영민 하신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이 맘때 누님을 졸지에 하늘길 보내 드리고
너무나도 뜻밖에 ?아온 비보앞에 망연자실 하며
어떻게 누님을 보내 드렸는지 경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동안은 너무나 믿어지지 않는
누님의 부음앞에 살아있는
동생으로서의 면목이 서질 않았습니다.
"분명 누님의 하늘길은 의료사고인데..."
동생이란 위인이 바쁘다는 핑계로
누님의 그 억울한 "죽엄"을 규명하지 못한것이
"철천지 여한"이 되어 두고두고 가슴을 짖누르는듯 합니다.
6.25사변으로 어린 나이에 매형을 만나
보따리 장사 하시면서 가정을 일구신 누님...
그때 그시절 누님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렇게 힘든 역경의 생활이 있었기에
매형께서 먼저 하늘길 떠나신 후에도
누님은 흔들림 없이 1남 4녀 훌륭하게 키워
모두 출가 시키시고 고향마을에서
언제나 많은 분들에게 존경받으며 활동하시던 누님인데
그래서
저는 누님은 아마 8~90세 까지는 건강 잘 지키시며
소년 고생 옛날 이야기 하시면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여생을 사실줄 알았는데 ...
누님은 동생들의 "바램"을 외면하시고
서둘러 머나먼 황천길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2010.8.10)일이
누님의 1주기 기일을 맞이 하였습니다.
조카 순일이의 연락을 받고
저와 대균이 그리고 희순이네 부부 넷이서
누님의 기제사에 참석하여
1주기 제사를 모셨습니다.
누님의 기제를 모시면서
한켠 섭한 마음은 조카 순일이나 순일이 댁이
생각이 짧아선지 ...
아니면 어머님 기거 하시던 곳에
젯상을 차려 드리는것이
"효"라 생각을 하였는지
그 비좁은 건너방에 누님의 1주기
젯상을 차리고 제사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저에 생각은
누님이 어떻게 고생하시며 일으키신
가정이고
경제이고
자식들인데 ...
누님 생존해 계신것처럼
큰 방이나 아니면 거실에서
누님의 기제를 모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난 요즘 사람들이라
당연히 누님의 영정 사진은 모셨을줄 알았는데 ...
지난해 누님 하늘길 보내 드릴때
소각하여 영정 사진이 없다는
조카 내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렇게 서운한 마음이 들던지요.
이런 푸념하는 동생을
아마 누님은 "동생 그럼 어때 "하시며
자식들 생각 하시겠지만,
솔직히 아들 며느리 정성은 갸릇했는데
조금 생각이 미쳐 따르지 못한것 같아
"누님의 고생하시며 일구신 업적"이
덮어지는것 같고 빛바랜듯 하여
많이 섭섭했습니다.
하지만 한 다리 건너 외삼촌이라
그냥 아무말 하지 못하고 돌아와
누님께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누님!
그곳에서 먼저가신 매형 만나셨지요?
이승에서 못다하신 두분의 사랑
누님 그곳에서 보란듯이 ]
더 행복하게 영생을 사시며 소원 이루세요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큰형, 작은형들도 만나
일찍 시집가신 관계로 받지못하셨던
부모님 사랑,
그리고 동생들과의 우애도
더 애틋하게 쌓으시며
복되게 사세요
누님께서 하늘길 떠나시고
이승에 남은 누님의 자녀들
그리고 우리 동생들도
각자 행복한 가정 든등하게 이루며
열심 잘 살겠습니다.
누님
영민하소서 ...
2010년 8월 10일
누님의 1주기에 부치는 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