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이 생애 최고 추억의 날 [사진]

2007. 11. 11. 19:05☎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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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 생애 최고 추억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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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교회에 다녀온 둘째 아들 아이 그러니까 도영이 삼촌이 모처럼 점심을 외식을 하자고 엄마 아버지 그리고 도영이를 데리고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부천으로 소문난 중국 요리를 사준다도 차를 몰고 반 시간여 달려 갔건만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둘째 넷째주는 업소가 휴무일이라 헛탕을 치고 삼촌이 도영이 더러 도영아 중국 요리가 문을 닫았으니 그럼 뭘 사줄까 하고 물으니 거침없이 삼촌 순대 사줘요 하는 도영이의 청에 의하여 또 다시 부천경찰서 앞 소문난 순대국집으로 달려 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곳에 도착한 시간이 1시를 넘은 시간인데 세상에 이 순대국집은 사람이 밀고 들어서 줄을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우리 가족들도 줄을서 20여분 기다려 도영이 좋아하는 순대와 순대국을 시켜 맛 있게 먹고 내친김에 차를 몰아 부평공원으로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러 갑니다 그런데 자동차 트렁크속에는 지난번 파주 개성인삼축제 행사장에서 날렸던 꼬리연이 있어서 때 마침 불어오는 바람결에 연을 날리니 뜻밖에도 도영이의 꼬리연은 얼마나 높이 높이 잘 나르던지 나중에는 얼래에 실을 다 풀고도 연실이 부족하여 더 높이 날릴 수 없을 정도로 연이 잘 나르니...

 

부평공원에 일요일을 맞이하여 나온 가족들 그리고 운동을 하시는 사람들이 모두 도영이가 날리고 있는 하늘 높이 날고 있는 연을 바라 보면 정말 연 잘 날린다고 칭찬을 하며 함께 연 날리는 구경을 하며 아이들은 부러워 하기까지 하니 우리 손자 아이 도영이란 넘 하는 말 할아버지 오늘이 내 생애 최고 추억의 날이 될것이라며 좋아 합니다 그래서 아니 도영애 생애 최고 추억의 날이 무슨 뜻인지 알어? 하고 물으니 할아버지는 하더니... 할아버지 내가 그것도 모를 줄 알고요 하더니 이 도영이 인생에 가장 오래 오래 두고 기억에 남을 일이라고 또박 또박 대답을 합니다

 

거참 정말 요즘 아이들 똑똑한것인지 아니면 너무 지나치게 어른들 대화 이야기에 일찍 순응을 해 가는것인지 분별이 안될 정도로 때로는 할아버지도 잘 이해가 안될 말을 하고 있네요 이 도영이 할아버지 올해 6학년 4반인데 벌써 핸드폰 다루는 법에서는 벌써 7살 손자아이 도영이에게 뒤진지 오래 되고요 이미 영어 실력도 도영이에게 바닥이 난 상태로 들통이나 요즘은 울 도영이란 넘 나에게 영어는 물어 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어떤때 어른처럼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는말 할아버지 할머니가 도영이를 잘 키워 주셔서 이 다음 커서 자기가 할아버지 차를 사드리고 업고 다닐것이라고 흔 소리를 해 대는 모습을 볼 때면

 

아이의 말이 비록 빈 말로 끝난다 하더라도 이 도영이 할아버지 맘 도영이 버전으로 정말 기분 짱입니다 아마 그래서 손자 아이가 내 속으로 난 자식들 보다 더 귀엽고 그 넘들 바라 보며 자라는 모습 그리고 재롱떠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살아가는 보람을 느끼게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손자 아이가 늘 이렇게 할아버지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 만은 아닐때가 더욱 많답니다 우리 도영이란넘은 우리 집에서 자기 말로는 할아버지가 왕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순위에서 젤로 하인 취급을 합니다

 

하인 취급은 그래도 훨 좀 낳은 대우이지요 어떤때는 늘 농담과 장난 좋아하는 도영이 할아버지 편안한 마음으로 도영이에게 장난 한번 잘못 걸면 정말 인정 사정 없이 기습 공격으로 얻어 터질때도 꽤 된답니다 그럴때면 정색을 하고 둘 셀 동안에 사과 하지 않으면 팬다고 늘 보관 하여 놓은 회초리를 들라 치면 이 넘 어느새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뽀뽀 세례 열번은 예사로 세례를 받는답니다 그래서 이 도영이 할아버지 심심 할때면 도영이에게 장날 걸고 그리고 기습공격 매 맞고 ㅋㅋㅋ 사과 받고 뽀뽀 세례 받는 것이 재미가 된지 오래 되었답니다 아마 훗날 우리 도영이란넘 할아버지 팬것 기억하며 그때 우리 할아버지 기억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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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원 언덕위에서 연날리기 연습 중인 도영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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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 방향이어서 역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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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바람이 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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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제는 연이 하늘에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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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람을 맞아 태금을 주는 법을 할아버지가 가르쳐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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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얼래를 잡고 또 한 손으로 태금을 주어야 하는데 이 아이는 아예 나룻배 노젓듯 얼래를 당겼다 놨다 하

며 연을 향하여 태금을 주고 있네요 하기사 태금주는 연 날리는 법을 요즘 시대 아이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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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연이 잘 나르는 얼래에 감긴 줄이 다 풀리도록 높이 날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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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후프 연습중입니다 그 사이 연은 도영이 할아버지가 날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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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전만 하여도 몇 개 돌리지를 못하였는데 이제는 이넘 70 - 100개 정도를 거뜬이 돌릴 정도로 잘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우리 도영이 잘 한다고 칭찬을 해주었더니 이 넘 한 수 더 떠 할아버지 나 후프 돌리는 달인이 될것이란 약속을 합니다 그넘 참 칭찬이 아이 잡는것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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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본적으로 태금주는 방법을 할아버지에게 지도를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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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는 우리 도영이에게도 마치 희망을 날리는 기분인듯 합니다 사실은 이 도영이 할아버지도 어려서 시골에서 늘 정월이면 방패연을 날리곤 했는데 그때 겨울바람 불어오는 뚝방에서 또래 친구 아이들 수 십명이 늘어서 연을 날리다 보면 신문지 반 만하게 만든 방패연이 얼마나 겨울 바람에 높이 나라갔으면 심지어 손 바닥 보다도 작게 보일 정도로 높이 날어 이 모습을 보면서 그때 어린시절 나도 그리고 친구들도 모두 하늘을 날고 있는 연을 바라 보며 아름다운 꿈을 생각하였는데 오늘 도영이란넘은 자기 생애 최고의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는 소리를 들으니 사실은 이 도영이 할아버지에게도 그 어린 시절 동무들과 정월이면 뚝방에서 연날리던 시절의 추억이 아련히 떠 오르며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 지며 그때 함께 뛰 놀던 친구들 생각이 나네요

 

그때 우리 시절 아이들은 장난감이 없는 시절이니 늘 겨울이면 딱지치기 자치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등으로 날이지도록 놀았던 기억이 남는데 ... 현대 문명 시대에 살며 성장한 우리 손자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전자 문명의 발전으로 놀이 기구가 넘처나고 컴퓨터 께임이 아이들의 주 놀이 대상으로 선호 하고 있는데도... 그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할아버지가 날리던 그 방패연을 현대를 사는 최 신세대 울 손자 아이 도영이가 할아버지와 연을 날리며 자기 생애 최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비록 시대는 구 시대 신 세대로 극명하게 명암이 갈려 있지만 아직도 생활 문명속에 신 구 시대가 함께 하며 공감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오늘 도영이와 함께 일요일 시간을 내어 연을 날린것이 얼마나 잘 한 일이지 저도 참으로 기쁜 날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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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좋아 하는 손자 아이 도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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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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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제가 더 좋아 했다고 도영이 할마이가 당신은 정말 어른인지 아이인지 모르겠다며 칭찬인지 비아냥인지 한 소리

를 하는데요 ㅋㅋㅋ 흉이면 어떻고 칭찬이면 어떻겠어요 손자 아이 좋고 할아버지 좋으면 그 이상 뭘 더 바라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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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법 태금도 잘 주고 날리는 솜씨 폼이 잡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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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따라 온다고 뒷 걸음질쳐 도망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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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줄넘기 시범도 합니다 그 사이 또 이 도영이

할아버지 연날리기 삼매경에 빠져 들고 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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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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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잘 날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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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날리기 하는 잔디반 저 건너편에는 한창 농구에 열중인 청년들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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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싱그럽고 싱싱하고 발랄 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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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꼴인 드디어 한 방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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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원 방음벽 너머에 경인전철 철도가 지나가고 그 넘어에 교회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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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나무들을 부평공원 세한도라 작명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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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에 구름이 노을을 가려 버리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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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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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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