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2. 14:17ㆍ☎사람사는이야기방☎
청파의 초딩들과 검단산 산행길 이야기
검단산 등로 입구 길 가운데 자리한 왕 바위에서
지난 오월 중순 나의 초딩 박정남 회원 자녀의 결혼식에서 얼굴을 만난 동창생들 젊은 시절들과는 달리 동창들의 가정 애경지사와 관련하여 모처럼 만났으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이날 혼주 아들의 결혼식 광경을 지켜본 후 피로연식장에서 자리를 함께한 친구들 너무도 오랜 만남에 서로 한 두어잔씩 이슬이 순배가 돌아 가다 보니 누구랄것도 없이 이구동성으로 야 우리들 언제 동창회 모임을 한번 소집하여 산행이라도 하며 하루 회포를 풀자는 식의 이야기들이 오가고
이 소리를 들은 잘나가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동창 이용일 회원께서 동창회 모임날 뒷풀이 회식은 자신의 건물 팔당 지역에 있으며 동생이 운영하는 경향식집 베로니아에서 한턱을 내겠다고 자청을 하시네요 그러다 보니 이날 결혼식에 모임 동창생들 한 층 동창회 모임 추진에 탄력을 받아 추진을 하도록 관심을 보이네요 그렇게 하여 시작된 동창회 소집 공문이 발송되고 솔직이 우리들 6학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현업에 충실하는 입장들이다 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일요일도 아닌 평일날 많은 인원이 참석을 하기는 정말 쉽지 않네요
그렇게 되어 일단은 참석이 가능한 회원들 끼리 만이라도 만나기로 결정 드디어 2007년 6월 1일 중앙선 덕소역에서 10시에 출발을 하기로 약속을 하였지요 그런데 당일날 아침 이용일 회원께서는 사방에서 모이는 여자 회원들게서 지하철을 갈아타며 약속 장소로 오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서울역에서 자신을 포함 일행들 4명을 태우고 검단산 들머리가 있는 에니메이션 고교 앞으로 출발을 하고 나머지 덕소역에서 만난 나를 포함한 5명의 회원들이 덕소역에서 만나 에니메이션 고교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이사장이 차량으로 동행한 동창생 5명과 나와 함께한 5명 포함 10명이서 검단산 산행 들머리를 시작하는데 ... 젊은 시절 마음들과는 달리 평소 산행을 하지 않던 여자 회원들은 들머리구간 얼마를 지나 소나무 숲길을 지날 지음 슬그머니 3명의 회원님들이 뒤로 처지더니 아예 산행을 포기할테니 앞서간 일행들이나 빨리 검단산엘 올라갔다가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고 보니 난감하기 짝이 없네요 늘 산행을 나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이를때 없는 산행길이지만 그러나 그 모든 기준을 나에게 마칠 수 는 없는일 ...
그래 우리들이 산행을 목적으로 만난것이 아닌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 만남이지 급할것도 서두를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세월아 네월아 검단산을 오르지요 그렇게 느릿느릿 유길준선생 묘를 지나고 안부에 올라서니 시원한 막걸리를 파는 장소가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싶지만 일행들 배낭에 담아온 과일을 깎아 나누어 먹고 나서 또 다시 쉬엄쉬엄 조금을 가파라지는 삐쭉삐쭉 돌이 튀어나온 등로를 따라 조심 조심 오르고 보니
드디어 이 구간 제 1 전망대 장소가 나오는데 이 소나무와 어우러진 전망대에서 관망을 하니 친구의 건물이 있는 한강변 경향식집이 멀리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이고 아주 경관이 아름답기 짝이 없네요 그런데다 일행들 입에서 야 저 아래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니 오늘 산행은 적당히 이쯤에서 끝을 내자 제안이 나오니 일행들 누구 하나 그러지 말자고 하는 사람 없지요 그러다 보니 어차피 점심을 포함한 뒷풀이 회식은 친구가 한턱을 내기로한 경향식집서 칼질 좀 하기로 되어 있으니 ...
김밥을 준비하여 갔지만 꺼내지도 않고 과일이랑 이슬이 한 잔씩을 나누어 마시고 나니 시상에 이 보다 더 편안한 산행길이 있나요 말이 6학년들이지 아직도 정신 년령은 초딩시절의 그 수위를 넘나들며 여자 회원들도 야 쟈는 보통이고 심지어 그 보다 더한 육두문자가 들어간 이야기들도 허물없이 해대고 있으니 모처럼의 일행들 아예 산에서 허리를 쥐어잡고 배꼽을 잡네요 그러면서 하는말 울덜 이런말 하는것 집구석에 와이프나 남푠들 알면 어떨까 하며 점점 더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넘넘 웃다가 우리들 퍼질러 앉아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등로를 지나가는 더러의 산님들 괜시리 당신들도 피식피식 웃으며 오르고 있네요 그렇게 30여분 정도 허벌나게 파안대소 웃고 나니 이제는 저 아래서 기다리는 3년들 기다린다고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하산을 하지요 그러다 보니 한번 터진 일행들 입에서 나오는 걸죽한 이야기들이 어쩌면 하산길 내내 그리도 배꼽을 쥐고 웃으며 내려오고 있는지요 정말 근래 모처럼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가식없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웃음 싫컷 웃으며 하산을 하지요
이제 시작인데 벌써 3년은 기권을 부르고 말았네요 그리고 명월이 태월이만 함께 하지요
오솔길을 지나고
울나라 사람으로선 최초 유학생이되 유길준 선생님 묘소를 지나지요
우리나라 개방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유길준 박사 가족묘
안부에 오르니 막걸리 파는 아줌씨가 계시고
잠시 쉬었다 돌계단길과 너덜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오르고 있지요
바로 발 아래에 구리시와 양평 방면으로 진행을 하는 입체 교체로가 시원스럽게 팔당호를 지 나고 있네요 멀리 강변에 파란 잔디가 보이는곳이 친구의 경향식집 베로니아가 있는곳이지요
팔당대교와 구리시 방면
줌으로 당겨본 팔당대교
우리들이 위치한곳 맞으편에 보이는 매봉산
이곳까지 왔었다는 근거를 남기려 단체 사진도 박고요
이슬이 한 잔도 나누어 마시지요
오나가나 울덜 동창생들 만남의 자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명월이 언니 그 언니와 난 한 마을에서 청 소년 시절을 함께하며 기쁘고 즐거운 추억을 남달리 많이 간직한 친구들이지요 참 명월이 옆에 선유도 한 마을에 살았지요 그 시절 울덜은 서로 이성으로는 한 번도 바라보지를 못하였지요 오직 동창생들 친구로만 생각들을 하였네요 요즘 애들 보면 동창생들 끼리 만남도 꽤나 흔하던데 ...명월이 언니 유능한 부군 만나 시집가서 아들딸 낳고 잘 키워고 아름다운 노년을 두 부부가 함께 산에도 가시며 사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나의 사랑하는 초딩 명월아! 부디 행복하여라 ㅋㅋㅋ 명월이 남푠이시며 글구 나의 카페 회원이신 묵호님 감사 합니다 늘 울 명월이 행복한 인생을 엮어 주셔서 기회되면 언제 산에서 함 만날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아울러 지리산 종주 산행 즐산 안산 하고 오세요
명월이와 이용일 사장 이날 뒷풀이 이사장이 모두다 책 임 졌지요 어이 이사장 감사혀 늘 건강 유의 하시길~~~
황태월이 임순한(동창회장) 조명월이 이용일 김선유 순
그애와 나랑은 ㅋㅋㅋ젤루 극성 맞었지 ㅋㅋㅋ
모처럼 나도 한 방 껴서 박았씨유
우리들의 대화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어지고...
이어지는 세상사는 이야기 속에 눔물도 웃음도 함께 했씨유
우리들 얼굴에 주름을 흉보지 말아야 한다구요 솔지거니 우리들 세대 6.25 동란으로 인하여 한창 성장 발육 시기에 보리밥 밀가루 풀떼기도 언제 배불리 제대로 싫컷 한번 먹어 보지 못하고 요즘 아이들 다이어트 한다구 기피 음식물 그 흔한 돼지고기 한 점 일년에 한번 맛 보기도 하늘에 별따기 망큼이라 쉽지 않았씨유 아마 요즘 사람들 생각하믄 그렇게 먹고 영양실조 걸리지 않았느냐 거짓말이라 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울덜 시대 사람들은 나너 할것없이 대부분 다 그렇게 자라며 고생한 사람들이 걸랑요
그런데도 우리들 자식 새끼들은 모두 배 곱프지 않게 먹이고 입히며 부보들 땀의 노력으로 대학 진학 다 시키고 이제는 직장들 잡아 출가 시켜 한 숨을 넘긴 우리들 ...그런데 그렇게 고생하며 뼈 빠지게 고생만 한 울덜은 뭔지요? 이제 울덜에게 남은것은 아무짝에도 씰때 없는 굵은 주름살과 검 버섯 그리고 노인이란 단어가 전부가 되었네요
에라이 모르겠다! 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이제와서 울덜 아픈 인생을 노래하면 뭘 헐껴? 모두다 우리들 세대의 운명이고 제 福인것을...
그려 모두들 맞는 말들이여 억울하고 후회하여도 이제는 돌이킬래야 돌이킬 수 없는 울덜 인생 그래도 한 시절엔 빛 나고 화려한 젊은날이 있었는데... 에이 드러븐 시상! 증말 승질난다 나 홧김에 서방질 한다구 이 술 병째 나발불껴... 말리지 들 마러 ...ㅋㅋㅋ 어이 임사장 왜 그래? 속상해도 그래도 오늘 보다 더 좋은 우리의 아이들과 함깨 하는 내일을 위하여 울덜 더욱 당당하게 살아 가자구 ㅋㅋㅋ
싸리꽃
울덜 시대 사람들은 싸리나무와 많은 애환이 있지요 울덜 어려선 이 싸리나무를 베어서 울 아버지께서 바구니도 만드시고 광주리도 만드시고 종댕이도 만드시고 채반도 만드시고 또 꼴짐 질때 지개에 붙여 농기구로 사용하는 바수쿠리도 만들고... 울 아부진 유난히도 손재주가 좋으셔서 여름철 싸리꽃이 피고 난후 한창 성장을 할때 싸리나무를 채취 하시어 껍질을 벗기고 정성으로 그릇을 만들어 놓으시면 마을에서 더 낳아가서 이웃 마을에서도 울 아부지 만드신 싸리나무 공예 제품은 인기를 얻어 사방팔방에서 보릿쌀을 또는 낱곡류를 가져와 물물거래를 하시어 피난나와 힘들게 사는 우리 여덟 식구의 연명을 이어 가곤 하셨는데 ...아! 그래서 청파 도영이 할아부지에게는 싸리꽃만 보면 남달리 더욱 아린 추억을 생각나게 하네요
이정도에서 이날 검단산 산행을 마치고 우리들은 이사장 승용차 편으로 뒷풀이와 동창회를 하기 위하여 이동을 하지요 말은 산행인데 걍 울덜 시대의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남겨 놓으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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