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7. 21:12ㆍ☎사람사는이야기방☎
1944 ~ 2007까지 청파의 인생
그 어느해인가? 아 그러니까 나의 환갑이 되던해 오월 (음 4월 11일)이었어요 요즘 시상에 환갑을 생일이라고 해 먹기는 좀 그렇고 그래서 내 딴에 이벤트를 기획을 하였지요 나홀로 지리산 1일 종주를요 그리고 생일날에 마추어 지리의 엄니 품에 드는 계획을 실행코져 기차표 예매를 다 해놓고 배낭을 메고 나서려는데 이 사실을 안 도영 할마이 그리도 아들덜 사색이되다 시피 되어 극구 만류를 하네요 당신 지리산에 가는것은 만류하지 않겠는데 왜 하필이면 생일날 이렇게 떠나려 하느냐구요 당신 맘은 알겠는데 왜 가족도 없는 사람처럼 이게 무슨 모양새냐구 얼굴 표정을 바꾸며 당신 정말 고집대로 그렇게 갈꺼면 아예 집에 돌아 오지도 말고 지리산에서 살라구 악담인지 비아냥인지 하는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는 도영 할마이 말 한 마디에 ...
그렇게 궂게 먹은 춘향이 먹은 맘 변질되어 아이들이 가족들을 초대하여 만들어진 조촐한 회갑기념 생일 모임을 끝내고 그 다음주에 나 홀로가 아닌 친구 부부와 함께 대원사 화엄사 종주를 하고 왔지요 그런데 금년은 용케도 내가 지리를 다녀와서 생일을 맞이 하게 되었네요 생각 같아선 걍 식구들끼리 미역국이나 끓여 밥 한 술 뜨면 더 좋은 생일날 없을텐데... 그러자니 집도 절도 없는 고아도 아닌 도영이 할아부지 주위에 늘 화목을 자랑하는 가족들이 있는데 그럴 수 도 없지요 그런데다 이제는 두 아들넘 공부 시켜 나름대로 직장들을 다니다 보니 작년에는 형이 한턱을 냈으니 올해는 작은 아들이 쏘겠다고 하여
형수님 손아래 동생 누이동생 그리고 아이들 이모님들을 초대를 하였지요 하지만 일요일이 되어 특별히 바쁜 가족들을 제외하고 부평공원 인근 가미원에 가족들이 모여 여동생으로 부터 꽃다발도 받고 케익도 자르고 샴페인도 터트리고 늘 도영이 할아부지 모임 자리에는 단골로 등장하는 건배가 따르지요 이 자리에서 업빠 이제는 산도 조금은 살펴서 다니라는 동생들의 조언도 듣고 아직은 형님은 손을 놓고 놀으시면 안되신다는 격려도 들으며 이날도 도영이 할아부지 오고가는 몇 순배의 술잔에 거나하게 취해 보았어요 이날 만큼은 늘 디카 손에 달고 다니는 나도 디카를 조카딸에게 양보를 하였지요
도영이 할아부지 64회 생일날 표정을 싫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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