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7. 19:02ㆍ☎사람사는이야기방☎
도영 할마이와 소래산으로 삼뽀 갔셨슈
토요일 오후 두 아들들이 회사에서 일찍 퇴근을 했슈 그랬더니 느닷없이 도영 할마이에게서 나에게 뻑꾹 뻑꾹 손폰이 울려 대네요 전화를 받으니 여보! 아이들도 있고 하니 우리 둘이 현대 뒷산에나 다녀 옵시다 하고 전화를 하네요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이날따라 약간의 황사끼가 있는데다 날씨 마져 무더워 산행을 하던 길이라면 더우나 추우나 상관이 없지만 사무실에 있다 그것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도영 할마이에게 차출되어 늑다리 산행을 떠난다는것이 쉽게 맴이 내키지를 않네요
그래 아니 아닌밤에 홍두께지 이 더위에 산은 무슨? 하고 함 운을 떼어 봤더니 으이그 금새 도영 할마이 인상이 우그러지며 그럼 그만둬요 하는데 아무래도 낼이 생일이라 멱국이라도 한 그릇 온전하게 얻어 먹으려면 가만히 생각을 하여 보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럼 내 반바지를 꺼내줘요 했더니 금새 붉그락 푸르락 허던 도영 할마이 얼굴에 미소끼가 돌며 반바지를 찿아 내내요 평소 같았으면 내가 반바지를 찿으면 모르쇄 작전으로 일관 하기가 일쑤인디 ...
그래 아들넘더러 야 우리를 소래산 입구에까지 좀 픽업을 해주어라 하였더니 그런다고 해놓고 정작 자동차 시동을 걸고 그넘의 GPS로 소래산 검색을 하여 놓더니 아부지 차라리 차를 몰고 가세요 하고선 저는 그넘의 야구에 미처서 야구를 보러 달려 들어 가네요 그러니 이넘의 GPS란 넘이 가자는대로 길을 가다 보니 시상에 소래산은 소래산밑에 델구 왔는데 언젠가 시화에 양지편님이 올린 소래산 사진에서 본 양지편님 하씨 종중의 재실 앞에를 델구 오네요 미친넘의 GPS 같으니라구 ㅋㅋㅋ 내가 목적한 곳은 이곳이 아닌데...
그러니 어쩌나요? 그렇다고 돌아 올 수 도 없고 에라이 그래 마침 잘되었다 그렇치 않아도 나도 고향에서 울 파평윤씨 종친회장을 역임하고 있는데 이곳 양지편님 하씨 문중의 재실이나 한 바퀴 먼저 돌아 보지요 아 그런데 이곳 하씨 문중 정말 재실관리 잘 해놓으셨더라구요 관리인도 두고 벌써 벌초를 수시로 깨끗하게 하여 놓고 재실이 반들반들 할 정도로 정리 정돈도 잘되어 있구 정말 나도 고향의 종친회를 이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양지편님 하씨 문중 정말 부럽기 짝이 없더라구요
이런 모습 보니 은근히 샘 나는것 있지요 우리 파평윤씨는 말로는 양반이라카는데 ...시상에 이렇게 재실도 반듯하고 아름답게 지어 조상님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넘넘 부럽게만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이곳 하씨 문준엔 나름대로 재력이 상당히 겸비를 한 모양이란 생각을 하지요 요즘은 양반 상놈 읍서진지 이미 오래지요 요즘은 일단은 먼전 종중에 기금이 얼마나 설립이 되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그 문중이 빛이 나고 덜나고 아니면 아예 안나고 하는 세월에 내가 우리문중 종친회장을 하고 있으니 양지편님 문중 하씨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양지편님 명문가에 자손임을 만천하에 자랑 하셔도 서부전선 이상없슴돠 이 청파가 검증 했슴돠
양지편님 진양하씨 문중 종친회
진양하씨 재실 경내
진양하씨 문중 묘 위로 보이는 산을 올라 소래산을 가지요
등산화를 신고 산행을 하라고 혀도 울 도영 할마이 공원에 운동할때 신는 운동화를 고집하
며 착용을 하고 오르고 있네요 증말 강릉김씨 그 고집 난 평생을 몬 이기고 사네요 ㅋㅋㅋ
가족과 함께 온 모습이 아름답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울 손자 넘 도영이두 델구 올껄 ~~~ 맨날 창살없는 감옥 유치원 글구 집을
오가며 사는 그 아이에게 이렇게 확 트인 산에 올라 자연의 섭리를 터득하게 하는것이 그 어떤 공부 보다도 더 소중한것인데 ...
그럴듯한 암릉 구간도 만나고요
연인과 함게 오른 산은 더욱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겠네요
멀리 소래산 정상이 보이네요
아내와 둘이 모처럼 쉬엄쉬엄 소래산을 오르고 있는데 하늘에 새매인지 까마귀인지 우리들 머리위를 날고 있기에 이상타
생각을 했는데 시상에 새가 아닌 글라이더 동호인들이 날리고 있는 모형 글라이더가 세찬 바람에 날렵하게 날고 있었어요
나는 글라이더에 엔진 장치가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 전혀 무동력 글라이더가 바람을 이용하여 날고 있네요
자신들이 스치로폴을 이용하여 만든 글라이더에 키판을 부착하고 무선 조정기로 글라이더를 날리고 있는데
이날따라 바람이 소래산에 세차게 불고 있는 기회를 틈타 동호인들이 모여 글라이더 경주를 하고 있었어요
뭔가에 미친다는것 알것도 같고 이해를 할것도 같고 이심전심 공감을 하지요
이날 따라 세차게 부늘 바람에 글라이더가 마치 물 찬 제비처럼 날렵하게 잘도 날고 있네요
소래산 정상도 지자체에서 정비를 많이 하였네요 없던 정상비도 생기고
희뿌옇게 중국넘들이 무상으로 날려 보낸 황사로 인하여 모처럼 오
른 소래산 낙조를 보고 돌아오려 생각을 했는데 걍 하산을 하지요
미우나 고우나 우린 헤어질 수 없어요 도영 할마이도 나도 ...
아카시아나무 올 여름 첨으로 아카시아를 만났는데 이미 꽃이 지고 있네요
상추가 곱게 자라고 우리밀 참밀도 만나고
소담스런 수국꽃이 만발하여 그 자태를 뽑내고 있네요
도영 할마이 할아부지
어제 소래산으로 삼뽀 다녀온 덕택에 드뎌 오늘 생일날 아침 멱국 서부전선 이상없이 얻어 먹을 수 있었
구요 낮엔 두 아들들이 초대한 가족 모임으로 즐거운 생일을 보낼 수 있었슈 글구 아침엔 교회도 갔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