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 너무 가슴 아픈 사연 이야기

2006. 7. 22. 15:00☎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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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늘이시여...
군에간 아들이 소속된 곳은
강릉에서 가까운 해안 초소 부대다
동해안을 끼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많은 해수욕장
파도와 함께 사랑과 낭만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전국이 태풍에 두둘겨 맞았는데
가장 심하게 다친 곳이 강원도
매스컴을 통한 현지 수재민들의 망연자실한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태풍이 한창 진행중일때
한 해수욕장
남자 세명 여자 두명의 젊은이들
술을 마시면서 놀더니 바닷물에 뛰어 들었다
군 부대에서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군인들 말을 듣지 않았던
그들이 가져온 결과는  한  생명을
파도에 휩쓸려 가게 하였다
술 먹고 바닷물에 뛰어든 다섯명 
그 중에 여자 두명을 파도가 삼키려는 모습에
해안 초소를 경비하는  군인 한 분이
그 여자둘을 구하려고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여자 둘은 무사했지만 그들을 구하고
그분은 파도 따라 아름다운 세상을 떠났다
그 아름다운 분
하사 출신으로 올해 나이 27세
결혼 한지 2 개월의 아주 달콤한 신혼의 새 신랑
아들의 선배로써 형수라 부르는 그 분의 부인
장례식장에서 넋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그렇게 아팠다 했다
장례식장에 나타난 그들 다섯명
 "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
아무리 외쳐도 한 번 가신 님 돌아 올 수 없으니...
젊음이라는 만용이 부른 분별없는 행동이
안타까운 한 생명을 하늘나라로 보냈던 것이다
이런때 
외쳐보고 싶다
하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