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 그리고 엄니 [사진]

2006. 3. 11. 22:25☎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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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오늘은 종현이가 장가들고 신접 인살 왔습니다 [사진]

 

 

 

아버지 엄니 오늘[2006년 3월 11일]은 대균이 아들 종현이가 지난 3월 1일 결혼을 하고 아부지 엄니 그리고 조상님들께 신접 인사를 올리러 왔습니다 마냥 어린줄로만 알았던 아이들이 어느사이 성큼 자라 하나 둘씩 제짝을 지어 에미 어미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부지 오늘은 기쁜날인데도 왜 이렇게 마음속 깊히 아부지게 죄스런 용서의 마음이 앞서는지 모릅니다

 

아부지 아마 이제 저도 나이가 먹은 탓인가 봅니다 젊은 시절 그렇게도 아부지 엄니 속을 썪혀 드렸던 지난날들의 일들이 이제는 모두가 후회가 되고 아픔이 되어 날이 갈 수록 더욱 가슴속 깊히 저리게 파고 듭니다 아부지 엄니 죄송합니다 너무나 지가 두분 부모님께 불효 자식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시절엔 진 맨날 아부지의 무지 아부지의 만행으로만 생각을 하며 너무나도 아부지 엄닐 거역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도리켜 생각을 해보니 아부지 그때 전 왜 그렇게 철이없었는지 너무나 부모님께 불효를 했다는 사실에 나를 깊히 반성을 합니다 헌데 아부지? 저 아부지에게 지금도  여쭈어 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왜 그런 불효자식을 아부진 걍 두신거야요? 그러니 지가 제 잘난넘인줄 알고 천둥에 개뛰듯 그렇게 살면서 두분 부모님 속을 상하게 해드렸지요 ... 아부지 !! 지가 애비되고 에미 되어보니 이제사 엄니 아부지의 그 아린 맴을 조금 알것 같은데... 아부지 저 정말 죄송 하구만요 그렇게 문제알 새끼라고 품어 두셨으니 그래서 이제서 늦게라두 철이 나능가 봅니다 아부지 엄니 용서 하세요

 

 

아부지 지가 이렇게 주책이 없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오늘은 조카 아이 종현이

내외를 조상님들께 인사드리러 온 날인데 지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결례를 합니다

 

 

하지만 아부지 조상님덜 묘 에서는 결례 저 하나도 않했습니다

 

 

사진 편집은 지 맘잉께 지가 글로 쓰는 거니까

아부지 아부진 지맘 이해 하시지요?

지가 왜 목말라하고 갈증하고

또 갈등을 했는지요

 

 

그때 지가 그렇게 갈등하지 않고

아부지 엄니 말씀대로만 순종 했다면

아부지 지 그 동네서 뭐이 되었겠습니까?

고작해봐여 땅 몇백평가진 가난뱅이 농부였겠지요

 

 

하지만 아부지

저 비록 덩덩거리며 내노라 할것은 없어도

아부지 저 이 시대에 나름대로

지목 잘 챙기며 우리 형제들 우애도 챙기며

잘 살고 있습니다

 

 

요즘 대균네는 아들 딸 모두 결혼 시켜 출가 시키고

그리구 작은 형님네도 종범이두 결혼 했구요

 

막내 여동생 희순이네도

아들 딸 다 출가 시켜 손자도 보았고요

그리고 희순인 요즘 아부지 엄니도 못 가보신

중국 여행도 다녀왔어요

아부지

증말 동생들이 잘되는 모습이

넘넘 보기 좋고 기쁨니다

 

 

그런데 단 한가지 아부지 걱정이 있어요

다름아닌 큰 형님께서 자꾸만 기력을 못 찿으셔

저에겐 늘 근심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구 큰형님 아들

종일이가 아직 결혼도 못했구요

 

 

그리구 우리집두 문제 있습니다

하지만

손자 아이 도영이가 다행이 밝고 명랑하게 크고 있어서

아부지 저 핼애비되어 무척 기쁘고 좋습니다

이 모든 영광 모두다 아부지 엄니의

은혜라 생각을 합니다

 

 

아참! 그리구 아부지

우리 큰누님 아직은 건강하신데

누님도 다리 수술도 하시고 그전같지 않습니다

아부지

오늘은 큰 누님이 시레기 두 타레도 주셨습니다

그 시레기 먹으며 또 엄니 아부지 생각날겁니다

 

 

 

 

아부지 저 망할눔덜은 모이 그리 좋아서

버릇도 없이

아부지 그리고 조상님덜 앞에서

건배를 하구 날리를 치느냐고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부지 지도 이제 6학년 3반인데

동생이라곤 이제 달랑 둘 남았는데

그 동생넘 대균이가 어느사이

진갑을 맞이하여

지내 아이들 시집 장가 보내고

조상님들게 신고하고 났는데

 

이제 아부지 당신 아들 둘이서

건배 하능건 눈감아 주세요

이 자리에 꼭 있어야 할 큰 형님이 없어서

아부지 지도 말은 안했지만

속이 너무 상합니다

 

그러니 오늘은 조오케 봐주세요

죄송합니다 아부지 엄니 ...

 

 

그리구 이 천방지축인 이 아인

아부지 엄니

제에 손자 아이 도영입니다

이 아인 제 희망이고 미래이고 태양이랍니다

근데 아부지 ...

지도 이 아이 보면

속 많이 상할때도 있습니다

 

밝고 명랑하게 클 수 있도록

아부지 엄니

잘 지켜봐 주세요

 

지가 오늘은 넘 기뻐서

그리고 넘 슬퍼서

술이 취해서

 

아부지

당신의 질을 타고난

글로서 아부질 대합니다

 

용서 하세요

엄니

아부지

 

2006년 3월 11일

 

불효자 도균올림

 

 

 

 

아래 가족 사진들은 내 동생 대균이의 생일 모임입니다

근디 지가 목이메어 던 맨트를 못 답니다

야 ! 동생아

축하한다

너의 진갑을

그리고 말은 다 못하지만

이 엉아가

널 죽도록 사랑 한단다

 

니네집 행복한 모습이

넘넘 보기 조오코 기쁘구나

늘 건강 유의 하며

행복하게 화목하게

잘 살아야지

 

엉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