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권 무릅쓰고 다녀온 화요산행길 / 또 다시 삼악산속으로[사진]

2005. 9. 26. 22:20☎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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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권 무릅쓰고 다녀온 화요 산행길 / 또 다시 삼악산속으로[사진]  

  

  

  

  

경춘선 무궁화 열차를 타고 달려 가며 차창밖으로 보이는 경춘가도를 ...

  

  

삼악산 산행길 지도 표지판 / 춘천시청의 삼악산 관리 모습이 돋보이지요

  

  

지도 한설악님 제공

  

  

삼악산 매표소 앞 풍경 우리일행들은 경츤선 열차를 타고 왔지요

  

  

삼악산 개요

삼악산은 시내에서 서울방면으로 약 1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등선폭포, 비선폭포, 승학폭포, 백련폭포등 크고작은 5개의 폭포가 나타난다. 높이가 약 10m에 이르는 제1폭포에서 제3폭포까지는 난간의 계단길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아 자연의 웅장한 신비를 바로 눈 앞에서 바라볼수 있도록 해 놓았다.

  

산세가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이 산을 형성하고 있는 용화봉과 청운봉, 등선봉의 3개 봉우리에서 뻗어 내린 능선이 암봉으로 이루어져 절경을 이룬다. 삼악산 등산로의 시발점인 등선계곡은 고고시대의 빙하지역이였다는 깊은 바위협곡으로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담긴 옥녀탕 등이 이어져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수 있는 곳이다.

삼악산에는 흥국사, 상원사등 7개의 사찰과 삼악산성이 있고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해발 654m 높이의 정상에 이르며, 정상에서는 춘천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 산은 올라갈 때는 등선계곡 쪽 보다는 의암댐 매표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등선계곡에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데비해 의암댐 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져있어 올라가기는 좋지만 내려가기는 별로 좋지않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보아 흥국사 건너편 산이 등선봉인데 이곳은 옛날에 맥국때 쌓았다는 삼악산성 성곽과 대궐터가 남아 있으나 등산로가 폐쇄되어 등반할 수 없다.


그래서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라면 등선계곡 입구 오른쪽 유료 주차장)에 차를 둔 후 걸어서 의암댐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매표소가 나온다(걸어서 30분). 단 갓길이 좁으므로 지나가는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산행지 : 춘천 삼악산

산행일시 : 2005년 9월 13일 화요일

산행코스 : 삼악산 매표소 - 삼악산장 - 상원사 - 395봉 - 635봉 - 삼악산정상 - 하산 - 큰초원 -

                     흥국사 - 비선폭포 - 등선폭포 - 등선폭포 매표소

산행인원 : 7명

산행시간 : 3시간 정도(식사 휴식포함) 널널 산행

  

오늘은 화요일 새벽 2시반에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여 사실은 자는둥 마는둥 토끼잠을 자고 눈을 뜨니 새벽 5시 반이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2시간을 남짓 잔것이다 하지만 나의 일상 생활이 하루 이틀 그런것이 아니고 10여년 이상 이렇게 살다 보니 그래도 나름대로 토끼잠을 잣지만 머리가 맑고 깨끗하다 웬만한 사람들의 체력 같으면 정말 내가 생각을 하여도 쉽지 않을텐데 그나마도 나에게 이렇게 강인한 체력을 만들어준 산에 대하여 늘 감사를 하며

  

눈 커풀이 뜨면 늘 그랫듯이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나 조심조심 부시럭 거리며 산행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니 마침 중국을 강타했다는 태풍 이름도 모르지요 하여간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200미리 이상의 호우가 쏟아질수 있다는 기상대의 말을 믿는 아내가 부시시 일어나 베란다 문을 보란듯이 열어 보이며 저렇게 비가 오는데도 산엘 갈것이냐고 물으며 산에 가는것을 뭐라는것은 아니지만 이런날은 한번 산행을 빠지면 안되느냐고 나를 유도 심문을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말은 맞는 말인데 이미 비가와도 진행을 하기로 약속을 한 이상 난 그 약속을 접고 출발도 하지않고 비온다고 자빠진 강아지 앙탈하듯 하는 핑계로 일관하며 일행들과의 약속을 져 버릴 수 는 없는 일이고 내 평생 그런 엉터리 약속으로 펑크를 내본적은 더더욱 없기에 안돼요 가야해 하며 아내의 말에 고분고분 순응을 하지 않으니 미운눔 떡 하나 더 주랜말 처럼 어느틈에 도시락을 싸서 내 놓으며

  

나두 당신이 내 말을 듣고 순순히 응할걸 기대한것은 아니고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걱정이되어 해본 말이라고 하며 하여간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고 순순히 응해준다 그런데 이상한건 최근 도영이 할마이(아내)가 많이 변한것 같다 다른때 같으면 늦깎기 공부를 하느라 자신도 힘이 들어 내가 산행을 떠나는 날이면 전날 저녁에 밥통에 밥을 해놓으면 내가 알아서 밥싸고 반찬챙겨 산행길을 나서는것이 늘 울밑에서 봉선화 같은 내 처량한 모습인데

  

하연간 근디 아내에게 뭔일이 생겼는지 최근 벌써 몇번째나 꼭두새벽 일어나 내 산행길 밥을 싸주고 밥을 먹여 산행길을 내보내고 있다 왜 그럴까? 아내에게 무슨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을까? 일찍암치 밥 해먹이고 잘다녀오란 인사까지 해대는것을 보면 그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의 입장에서 정말 이상하고 희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시 나가 산에 간 사이 맘놓고 학교에 갔다 오면서 어떤 넘들을 만나려는 계획에서 일까?

  

아무래도 안되겠다 내가 산으로 간다고 해놓고 어디 한번 뒤를 밟아봐? ㅋㅋㅋ 하지만 이미 산으로 가는 내 마음은 그래요 도영이 할마이 당신도 당신 인생이 있는것이니 그렇치 않아도 평생을 날 위해 아이들키우며 애써왔는디 당신 인생도 즐기며 사는것도 좋은일이지요 행여 남자 친구라도 생기면 나 한테 이야기는 해줘요 그래야 나도 마음에 준비를 할꺼니까 ㅋㅋㅋ

  

아내의 호의에 분수가 넘치다보니 나도 하여간 별 미친넘이 되어 소설을 쓰고 있지요 소설 이야기 하니 내가 이렇게 말같지도 않은 산행길 쓰고 글을 쓰다보니 나에게 정말 웃기는 일들이 더러 자주 생기지요 나의 산행기를 본 사람들중 나의 글을 본 사람들중 모 방송 작가라는 분들이 몇번이나 인터뷰 요청을 하고 우리집 사는 모습과 청파님의 사는 모습을 조명해보고 싶다고 하며 접근을 시도 하지요

  

하지만 난 아예 그런걸 목적에 두고 이런글 쓰는것이 아니고 그냥 남들처럼 깊은 산행 상식이 없고 그러다 보니 산행기 매꾸느는 땜빵은 해야겠고 그래서 남들은 지명쓰고 위치 코스 시간을 세세히 써 내려 가는 산행기에 사람사는 이야기로 채우고 있는것 뿐이데... 내가 무슨 산꾼이라고 나를 취재를 하려 하다니... 안되지요 그래서 몇번을 겸허히 사양을 하였지요 세상 살다살다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 쓴덕에 별에별 경험을 다하지요 아직도 결론을 보류한 진행형도 남아 있구요

  

그러나 저러나 아내에게 이런날도 산행을 떠날것이란 이야기는 대차게 해댔지만 막상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가운데 우산을 바쳐들고 택시를 타고 부평역을 향하다보니 택시기사 아저씨도 아니 이런날도 산엘 가셔요 하고 또 인사를 한다 아무래도 내가 하는짓거리가 비 정상이 맞는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베린몸 비가 오면 비가 오는데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부는대로 난 산으로 가야 마음에 안식을 찿을 수 있기에 나는 오늘도 산으로 몸보신하러 가고 있지요

  

청량리역에서 8시 47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경춘선 열차를 일행중 한사람이 출발 30여초전 도착을 하는 바람에 하여간 이날 산행 일원들 아침부터 애간장을 태우며 발을 동동 구르다 멀리서 나타난 한결님의 모습을 보면서 환호를 하며 함께 함께 출발을 시작하려는 기차를 간신히 잡아 타지요 너무나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쫓기다 보니 일행중 한 산님하시는 말씀 왈  옛날엔 전동차 운전수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면 1 - 2분 기다려 주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정말로 전동차 관계자에게 사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혼자 속으로 정말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저렇게 순진해도 되는건가 하고 나혼자 웃고 말지요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어떤이들은 이런 우리들 모습을 보면 바보라고 할 수 도 있지요 그래요 우리들은 그렇게 순진하게 산이 좋아 산을 다니다 보니 악의없는 바보가 되었지요 어쩔래요 우리들 바보되어서 나쁜게 한것 해한것 없잖아요 나이가 60대 이면서도 이렇게 순진하신 산님의 모습이 왠지 나에겐 그렇게 아름답고 순박하여 보일 수 가 없지요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산님의 모습이 아름답지요

  

별란 경험 모습을 다 보고 체험 하면서 우리들은 한시간 40여분을 달려 삼악산을 가기 위하여 7명의 팀웍이 강촌역에 도착을 하니 세상에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올리고 계시며 댓글을 주고 받으며 알게된 춘천의 주약님(김영주)께서 근무 중에 잠시 짬을 내어 우리 일행들을 태워 삼악산 매표소까지 이동을 하여 주시기 위하여 열차 도착 시간에 마추어 오시어 대기를 하고 있네요

  

그러더니 우리 일행들을 싫고 쏜살같이 삼악산 매표소에 도착하여 하차를 시켜 주시며 즐거운 산행 마치고 하산 완료 하기전 다시 전화를 주면 또 오시어 우리들을 싫고 가겠다는 후방 지원 약속을 하시며 우리 일행들이 들머리 구간을 들어서는 모습을 보시고 당신은 다시 근무처로 떠나시는 쥐약님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산하가 맺어준 인연이 이렇게 우리들을 감동 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삼악산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들머리 구간을 들어서서 산행을 시작을 하지요  

  

  

그런데 집을 출발하여 떠나올때 쏟아지던 폭우와는 달리 이곳 삼악산에 도착을 하니 비는 커녕

안성마춤으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우리들은 의기 양양한 모습으로 산행을 룰룰랄라 시작을 하지요

  

  

아마 그동안 몇번이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났첬지만 우리들 화요 산행길 가는길엔 그 사납다던

태풍이 늘 우리들 가는길에 청량한 행복을 안겨 주고 있지요 우리들의 모습이 태풍을 잠재우는 사람들 갔지요

  

  

다른때 같았으면 일요 산행을 한 주 빼먹으면 언제나 또 한주를 기다려야 하나 하는 생각에 때론 짜증아닌 짜증도 있었는데 이제 우리들의 화요 산행이 연결 되고 부터는 전혀 그런 스트래스 받을일이  없지요 일면에선 산악회 버스타고 원거리를 오고가며 겪는 불필요한 낭비 시간들 보다도 비용도 별로 안들이고 또 한가지 더 좋은건 마음과 마음이 함께 하는 산님들이 만나 형님 아우 누이 동생 풋풋한 정 나누며 사람사는 이야기 나무며 하는 화요 산행의 멋에 난 요즘 흠뻑 빠져들고 있지요

  

그곳에 가면 웃음이 있고 여유가 있고 또 무엇보다도 좋은건 정말로 일류급 산행 가이드 내 판단으론 어쩌면 이들은 걸어다니는 인간 GPS라 해도 과언이 아닌 두분의 산님이 우릴 늘 행복하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리드를 해주고 있기에 나 같이 산행지식 상식 일자무식 산꾼에겐 그보다 더 좋은 가이드 산행길이 없지요 그래서 난 화요 산행을 더욱 사랑하지요 산행로 널널하고 부디끼는 산행인파 없고 알먹고 꿩먹고 건강산행 만끽하고 오지요

  

  

내가 삼악산을 자주 찿는 이유는 그산에 가려면 내 인생에서 한참은 잃어버린 세계의 교통 기차를 타고 경춘 가도를 달려 가는 낭만의 꿈같은 추억이 서려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도 악산 못지않게 전개되는 그 절경에 빠져들기 때문이지요 삼악산은 의암호를 배경으로 어우러진 소나무와 악산으로 이어지는 그림 배경이 정말 제천의 구담 옥순봉의 그것 못지않게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여 주지요

  

  

멀리 경춘선 열차가 달려가는 터널이 의암호와 어우러저 아름다움을 더 하지요

  

  

소나무 사이 속으로 본 의암호

  

  

매표소를 지나고 나면 급작스럽게 빡쎄게 이어지는 깔딱고개 등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진행을 하면 상원사 방향으로 진입을 하게 되지요 지난번 이곳 삼악산 산행을 할때는 삼악산장에서 직진으로 오르는 관망좋은 코스길을 걸었었지요 그러나 이날은 상원사 방향으로 진행을 하지요

  

  

나무로서의 생은 다 했지만 자연으로의 모습으로

오래 남고 싶어하는 고목의 모습이지요

 

   

  

  

가도가도 오르고 또 올라도 끝없이 이어질것만 같은 빡쎈 산행로를 지나고요

  

  

우리들은 아주 규모가 작은 사찰 상원사를 지나지요

  

  

달랑 칠성각과 대웅전으로 자리하고 있는 상원사 그러고 보니 그 이름도 유명한 삼악산에 있는 사찰들 흥국사도 상원사도 우리들이 생각하였던 것 보다 사찰의 규모가 소규모라도 또 놀라지요 상원사 경내에 있는 이정목에서 상원사 방향으로 직진을 하지요 

  

정상 1.3킬로 우로 깔딱고개 0.35킬로 우로

그리고 매표소 0.65킬로 좌로 가시요

  

  

왕 너덜길도 지나고요

  

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완전히 산바람이 나서 다니는 나를 두고 내 친구들! 안방 야간 산님들은 날더러 우리나라가 가장 힘겨운 시기를 살았던 1960년대 내고향 파주 용주골을 대표하던 양갈보(허가난 양공주만 8,000명에 허가 없는 양공주가 12,000명)라 하지요 미군을 상대하여 윤락여 생활을 직업으로 한 양공주님들을 부르는 이름 "양갈보"라고 놀려 대지요

  

친구들의 말인즉 하도 많은 사람들과 노소남여 구분하지않고 어울려 산행을 다니고 있다는 의미로 하는 말이지요 거참 나에게 붙여진 닉 네임 "양갈보" 이거 칭찬인지 갈구는건지 분간이 쉽지 않네요 하지만 나더러 그런 말을 하는 이 친구들아 그래 내가 산속의 양갈보다 어쩔래 내가 산속에서 놀다가세요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하며 너스래를 떨며 반가운 인사 나눌때

  

그래 이눔들아 너희들이 나에게 노자돈을 보태주었냐 아니면 너희들이 나 같은 양갈보 땜시 개피를 보고 패가 망신을 하였단 말이냐? 아무리 친구라 격의 없이 하는 말이라도 이런 소릴 듣고서 참지 못하고 글로 표현하는 나 땜시 정말 1960년대 우리나라 경제는 물론 외화벌이 일꾼이었던 양공주님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표현이 아니냐 그녀들이 네눔들에게 추파를 보낸일이 있냐? 네 아부질 유혹을 한 일이 있었냐? 이 미친 넘들아

  

당시의 그녀들이 있었기에 6.25이후 패망된 우리나라를 외화벌이로 부흥시켜 세울 수 있었고 그 시절의 그녀들이 지금은 미국사회에 고루 분포되어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서 중추적인 역활을 하고 있는데도 그 역사성과 유래 원인에 대하여선 해명이나 치적에 대한 감사도 없이 무식한 몰이배식으로 양갈보라 깔 보고 폄하하면 안되는것 아니냐 이 바보 친구넘들아 ㅋㅋㅋ

 

  

岳岩陵 길을 가고 있지요

  

또 한개의 이정목을 지나 /이곳에서 또 된 악암릉길 깔딱고개를 올라야 하지요

  

  

소나무와 의암호의 풍경화

  

  

정상 0.8km 매표소 1.15km 이정목을 지나고

 

  

큰 소나무 / 마치 자식을 감싸앉고 있는 모습이지요

  

  

절경

  

  

한 바탕 빡쎄게 악암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올랐지요

  

  

보기에는 위험해 보여도 이곳 삼악산 바위는 다행이

홀드가 편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지요

  

  

계속하여 치고 올라야 하는 암릉 구간길이지만  이곳 등로는 아깃자깃

스릴도 만끽 하면서 릿지도 하면서 길잃을 걱정도 하지 않으면서 오를 수 있지요

 

  

7년전 삼악산에 처음으로 올랐을때 난 이 등로를 지나며 거의 네발로 기다시피 산행을 했지요 그 런데 이제는 그 똑같은 길을 팔랑팔랑 가벼운 발걸음으로 징검다리 뛰어 넘듯 넘나들고 있지요 내가 생각을 해도 신길할 정도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는 생각을 하며 개구리 올챙이쩍 시절을 기억을 하며 그때 그길을 따라 가고 있네요

  

  

하지만 그래도 아직 나는 일부 사람들로 부터 껄렁한 산꾼이란 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곰도 한가지 재주는 있다고 그런 소릴 듣지만 그래도 나에게 몇가지의 노하우도 갖고 있지요 그러고 보면 나도 장거리 종주산행길 속보 산행은 자신도 있고 용기도 있고 또 그런대로의 실적도 있지요 내 맘속으로 늘 생각하는 생각이 하나 있지요 산행길에서 꼭 나이는 그렇게 별 상관이 안된다는것을요 한다는 생각과 각오만 있으면 지금도 못 오를 등로는 없다는 생각을 해보지요 물론 오만일 지도 모르지요

  

  

정상이 가까워 질 수 록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의암호의 모습

  

  

힘은 들지만 그러나 이곳에서 느끼는 기쁨이 있기에 웃으며 오르지요

  

  

한떨기 야생화 오늘은 외롭지만 내일은 웃으리

  

  

  

  

  

정상 0.48km 매표소 1.48km 지점 

거대한 붕어 한마리가 자꾸만 군침을 돌게 하네요

  

  

잘 정비된 등산로

급경사 지대에 어김없이 이렇게 안전 시설이 설치가 되어 있지요

  

  

마치 에베르스트 정상을 오르듯 힘겹게 오르지요

  

  

드디어 삼악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지요

  

들머리 구간에서 부터 1시간 반만에 정상 탈환을 하였네요 일행들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나니 아무래도 태풍으로 이어지는 하늘에서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을 보이기 시작을 하네요

  

  

서둘러 주병 경관을 몇컷 찍고나서 이미 하산구간에 들어선 일행들을 뒤따르지요

  

  

  

  

  

목구멍이 포도청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우리들 일행중엔 산행길중 점심식사를 제일 꿀맛으로 생각하시는 산님이 계시지요 그래도 산행중엔 이슬이 한잔도 절대로 아니 하시는 굿은 절개를 지키는 그 산님의 제목은 松川 그리구 보니 이곳 삼악산 산행길은 완전히 松川님 닉의 고향산을 온것같은 느낌이네요 발길을 옮기는 곳 마다 소나무와 냇가는 아니어도 어우러지는 의암호가 말입니다

  

비를 피해 떡갈나무 암릉길 한켠에 서둘러 점심상을 차려 꾸역꾸역 몇술을 뜨는데 아 무심한 하늘이여 우리에게 기여히 비를 내리시나이까 서둘러 우산을 꺼내 가리우고 펼친 밥을 입속으로 퍼넣고 뚝딱 배낭을 챙겨 일어서니 제법 굵은 빗줄기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내요

  

  

서둘러 먹던 자리를 정돈을 하고서

  

이제부터 암릉구간을 지나 육산으로 이어지는 하산로를

따라 말달리듯 경주를 하듯 하산을 하지요

  

  

촉촉이 젓어든 육로로 이어지는 하산길

  

  

지나는 산님들이 매어놓은 꼬리표들도 비를 맞으며

더욱 선명하게 싱그러운 모습으로 아름답게 보이네요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여 ...

마치 사슴의 형상을 닮은 기이한 소나무도 만나며 지나지요

  

  

이곳 하산로는 정성을 들여 돌로 계단길을 만들어 놓은것이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돋보이고 또한 편하기도 하지요

  

  

또 하나의 작은 사찰 흥국사

불타기전 옛날의 흥국사 현판 글이라는데 서체가 나의 마음에 꼭 든다

  

  

  

  

  

흥국사 대웅전 모습

  

  

흥국사 유래 글이 이곳이 역사적으로 상당한 위치의 곳이라는것을 알 수 가있고

삼악산과 삼악산성의 의미가 깊은 역사적인곳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국보급 유물 

  

  

등선폭포로 가는길 마치 신비의 계곡속을 빨려 들어가는듯한 그런 기분이지요

  

  

이어지는 기암 절경들 앞에 난 더 이상 할말을 잃고 말지요

  

  

암벽밑으로 이어지는 철 사다리 구간을 지나며 ...

  

  

선녀탕

  

  

폭포 속으로 ...

  

  

  

  

  

삼악산의 볼거리 장관을 이루는제 2 등선폭포

  

  

등선 폭포를 지나 매표소를 향하여 산행길은 이어지고 있는데

  

  

  

  

  

스처 지나가는 등로 어느 한 구간도 아 !저 아름다움이여 ...

  

  

이상하고 신기하고 아름다운 기암절경 동화속으로 들어 가지요

  

  

  

  

  

  

  

  

등선 제 1폭포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근감이 있는 산행로 표지판

  

  

마치 한폭의 서양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 들지요

기암과 아름다운 팬션의 멋

  

출입문을 통하여 디카로 본 또 다른 세상의 멋

  

  

물레방아 도는내력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물레방아 그 수명을 다해갈듯 한

물레방아가 아직도 돌아가고 있는데...

  

  

목마른 자들아 이곳에 와서 샘을 마셔보라

마치 쪽빛 바다를 연상케한 색이 아름답지요

  

  

물레방아

  

  

그곳엔 팬션이 있었네

  

  

너무도 선명한 선지피빛 꽃

  

  

어느분의 작품이지요 화분인데

  

그 이름이 마누라 토토리 줍던날 참 그 작가분의 모습이

아름답게 친근감이 느껴 지는 작품이지요

  

  

자연과 인간의 만남

  

비록 선전물이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메뉴판의 모습이

정겹게 생각이들며 뉴 아이디어란 생각을 하지요

  

  

들풀

  

  

등선폭포 매표소를 통과하고 나니 기념품 상가 지역을 통과하며 이날의 삼악산 산행을 모두 접지요 그런데 이곳에 도착을 하고 보니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는 와중에도 춘천의 쥐약 (김영주)님께서 차를 대기 하여놓고 기다리시다 비에젖은 우리 화요산행팀 일행들을 태우고 쏜살같이 춘천 명동의 닭갈비촌이 새로 이전하여 성황리에 장사를 하고 있는 풍경 닭갈비촌으로 데리고 가시네요

  

그리고 또 한분의 산님 지금은 백두대간을 산행중이신 모 건설회사 전무(고순우)님께서 동석을 하시어 한국의 산하로 인하여 전국에서 이어지는 우리들의 훈훈한 만남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길 이야기도 나누며 두런두런 질퍽거리고 퍼붓듯 쏟아지는 빗 소리를 들으며 너무도 진지한 우리들의 만남은 산악인이 되어 산소주를 마시자는 의견에 일행들 전원 동의 이날은 이슬이를 덮어두고

  

한잔 두잔 세잔 네잔 시간가는줄도 모르며 거의 두시간에 걸처 회포를 풀었지요 일반인들의 만남 같으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만남인데도 오직 그 산이라는 공통분모속에 동화되어 산행을 하며 산행기를 쓰고 그 산행기를 읽으며 주고 받은 댓글과 답글의 인연뿐인데도 어쩌면 수십년도 더된 지인 관계들처럼 형님 아우 어우러지며 격의없는 대화와 대접을 받게되니

  

정말 내가 나를 생각을 하여 보아도 신기하다는 생각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들의 만남이 의외의 아름다운 산 우정의 모습을 창조 해내고 있지요 이 기회를 빌어 정말 춘천의 쥐약(김영주)님과 고순우 전무 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두분의 호의와 대접에 우리 일행들 돌아오는 열차에서 얼마나 진심으로 감사를 했는지요 꼭 구상하시는 춘천 산님들의 불수사도북 종주 산행길때 만나 뵙게 되기를 기원 합니다

  

  

내가살고 있는 부평에서 대하였던 춘천 닭갈비를 먹으며 난 속으로 춘천 닭갈비도 별것도 아니고 별미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서투른 맛으로 춘천 닭갈비의 명성에 의문을 달았었는데 정말 이날 내가 다시 대해본 춘천 닭갈비는 무엇보다도 촌넘 눈엔 너무 푸짐해서 맘에 들었고 그 다음엔 정말 그동안 내가 부평에서 먹어본 닭갈비 때문에 안좋은 평을 하였었던 그 평가에 종지부를 찍으며 나의 머리속에 춘천 닭갈비에 대한 새로운 맛으로 등록을 하게되지요

  

  

춘천 닭갈비속에 흘러 넘치는 우리들의 우정

  

  

닉이 하도 특이해서 잊혀지지 않은 쥐약님의 모습 난

쥐약님이 이렇게 미남형의 호남인줄은 미처 몰랐었지요 

  

그리고 이날 우리 일행들에게 극구 만류를 들여도 꼭 당신께서 계산을 하고 싶으시다며 우리들을 기쁘게 하여 주셨던 고순우 전무 산님 이날의 호의와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부디 백두대간 안전 유의 하시며 건강한 모습으로 완주 하시는 날을 우리 함께 기원을 드립니다

  

  

닭갈비촌에서 회식을 마치고 두분이 제공하여 주신 두대의

차편으로 우리 일행들은 남춘역에 도착을 하지요

  

  

남춘천역사 모습

  

  

그리고 대합실에서 우리만남을 기념하는 사진을 박고서

  

  

잘가세요 잘있어요 어느 유행가 제목처럼 우리 일행들은 우정어린 두분의 춘천 산님들의 호의를 뒤로 하며 이제는 플렛홈에서 성북행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귀경을 하지요 그리고 그 무궁화 열차속에 나는 또 행복의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형님 다왔습니다 소리에 눈을 뜨니 성북역이네요 우중 산행길을 나선 늙은 낭군이 6섯시가 지나도록 아니오고 있으니 이를 염려하는 아내로 부터

  

부평엔 지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어디쯤야요  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전화소릴 들으며 나는 다시 또 1호선 전동차를 갈아타고 부평에 도착을 하니 오후 7시 20여분 부평역사 밖에는 억수같은 비가 내리고 있고 그런데 그때 또 전화벨이 울리네요 아들 아이로부터 아버지 지금 차를 가지고 역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