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보약이다…무악재 하늘다리 타고 인왕산에 오르다

2023. 1. 14. 16:58☎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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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_T9pzjU_cc

산이 보약이다 나는 산에 보약 먹으로 간다

오늘은 목요일 산으로 보약먹으러 가는날이다. 그런데 마침 우리산내음카페기념산행날이 되어 합동 산행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왠지 마음 한켠에 갈등이 생긴다. ‘참석을 해야 하나, 말어야 하나누가 뭐라지 않는데도 자꾸 나를 돌아보게 된다.

 

2023년 새해들어 나이 한 살 더먹어 팔십이되고 보니 전과 달리 주위 사람들 눈치가 보인다. 기력이 달려서가 아니다. 겁이나서도 아니다. 혹시 주위 사람들에게 눈치 코치없는 낡은이 소리 들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 때문이다.

 

에라 모르겠다. 남들이 나 밥먹여 주는것도 아닌데, 뭘 그리 깊이 생각한단 말인가. 가서 남들에게 폐해끼치지 않으면 되는거지, 그렇게 시작된 산행길이 독립문역에서 서대문형무소 지나 무악재 하늘다리 타고 인왕산 산행이다.

 

아슬아슬 암릉 낭떨어지 끝에 우뚝선 저~바위 언젠가는 굴러 떨어질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해발 339m인 인왕산은 풍수상 우백호(右白虎)에 해당한다. 거대한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는 바위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해골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인왕(仁王)은 불교식 명칭으로, 무학대사가 이 산을 주산으로 삼으면 불교가 융성할 것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1993년 개방되었다.

무악재 하늘다리 건너 일행들과 인증샷을...

인왕산의 높이는 338m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성곽은 이 산의 능선을 따라 지나며 동쪽 산허리에 북악산길과 연결되는 인왕산길이 지난다.

하늘다리 건너에서 본 서대문 형무소 대형 태극기

인왕산에는 타포니(Tafoni)가 발달한 토르(Tor)가 많다. 주로 서울시 무악동 남쪽기슭 135m 고도에 위치한다. 인왕산의 토르는 주빙하 기후에 의해 화학적 풍화가 진행되어 생성된 것과 후빙기에 절리 발달에 따른 차별침식으로 생성된 것이 있다고 한다. 흔히 타포니는 토르와 관련되어 발달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화강암 토르에서 관찰되는데 인왕산 또한 그에 해당한다. 토르에서 타포니가 발달한 부분은 다른 부위보다 풍화가 더욱 진전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왕산 해골바위다 우측 구멍에 파아란 하늘이 보이는것 같다. 그러나 실제는 누군가가 깔아 놓은 파아란색 깔판이다.

2007년과 2008년 인왕산에서 관찰된 식물은 전체 75과 232종 38변종 5품종으로 총 275종이며, 귀화종은 37종이다. 주요 출현 식물은 생태계 교란 야생동·식물인 국화과의 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등이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서울시민들의 유원지였으나 군사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1993년부터 개방되었다. 인왕산은 조선시대의 명산으로 숭앙되었으며, 조선 초기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北岳)을 주산(主山), 남산(南山)을 안산(案山), 낙산(駱山)과 인왕산을 좌우 용호(龍虎)로 삼아 궁궐을 조성하였다.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곳곳에 약수와 누대가 있었다. 경지가 아름다워 이를 배경으로 그린 산수가 많은데, 특히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널리 알려져 있다.

국사당뒤 선바위 (일명 사오정 바위)

인왕산 국사당과 선바위 <중요민속문화재 28호>

조선 태조 때 남산에 세운 국가 신당이다. 일제가 남산 중턱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국사당을 헐자 이곳에서 제례를 지내던 무속인들이 인왕산 서쪽 자락으로 옮기고 사설 무속 신당으로 바꾸었다. 국사당 위쪽에 있는 선바위는 고깔 쓰고 장삼 입은 승려가 참선하는 형상의 바위이다. 불교를 배척했던 정도전이 한양도성의 경계를 정하면서 일부러 선바위 있는 곳을 제외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선바위위에 앉은 비둘기 가족

 

인왕산338m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1

 

인왕산338m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2

 

인왕산338m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3

 

윤동주 서시비에서 일행들과 함께 인증샷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尹東株 1941.11.20

무악재 하늘다리 건너 국사당 가는길에서 본 풍경 1

 

무악재 하늘다리 건너 국사당 가는길에서 본 풍경 2

 

국사당에서 서울도성 지나 인왕산 정상가는길 풍경

 

인왕산 정상에서 기차바위 가는길 풍경

 

기차바위 윤동주 기념관 자하문고개 가는길 풍경 1

 

기차바위 윤동주 기념관 자하문고개 가는길 풍경 2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공원. 인왕산 자락 서쪽 끝, 창의문 부근에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서 하숙했는데, 그가 이 일대를 거닐며 시상(詩想)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보아 이 자리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하였다. 언덕 위에 그의 대표작 ‘서시’를 새긴 커다란 시비가 있으며, 가까이에 윤동주문학관도 있다.

* 윤동주 문학관 관람 시간 : 10: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