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0. 23:22ㆍ☎청파산행과여행기☎
서해의 알프스 영화 “실미도” 촬영지… 바닷물 막혀 뒈 돌아오다
새해들어 한 살 더 먹으니 무리한 산행 보다 명승지따라 걷기운동 하는 것이 더 좋다. 오늘(2023.1.19.)은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위치한 면적 253,594 m²의 무인도 실미도를 가기로 하고 인천공항제1청사 7번출구에서 일행들을 만나니 일곱명이 모였다.
여기서 무의도행 버스를 한 시간여 기다려 타고,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 당산 들머리앞에 하차 곧바로 산행준비를 하고 ‘무의도 트레킹’ 데크목 계단길을 오른다.
당산은 마을 뒷동산 수준이라 ‘눈감고 헤엄치기’인데, 정상에 오르면 무속인들이 오색천을 나무에 드리우고 치성을 드린 성황당 흔적을 지나 괭이부리 전망대에 오른다. 울창한 숲사이로 멀리 무의도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어디선가 방송이 나오는데 그 목소리를 정확히 확인키 어렵다.
아마 실미도 건너는 물 때, 썰물 시간을 알리는 것 같다. 그바람에 우리는 서둘러 전망대를 내려서 실미고개(무의도종합안내도) 따라 내려오며 실미원농업법인 지나자 매표소가 나온다. 그런데 겨울철이라 방문객이 드물어서인지 운영을 안해, 곧바로 실미 해수욕장 해송숲길로 들어서니 멀리 주차장 맞은편에 영화실미도 포스터를 그린 입간판이 보인다.
우리는 발길을 재촉해 해수욕장 해송숲 포토존을 지나 영화 “실미도” 촬영지 가는길 입석비 앞에서 건너다 보니, 바로 코앞에 무의도를 두고 썰물 시간이 지나 이미 밀물이 밀려와 S자로 이어지는 실미도길이 스르르 바닷물에 잠기고 있다.
다음 썰물 시간을 기다리려면 6시간 정도 지나야한다. 이때 시간이 정오 12시이니 6시간후는 밤이다. 안타까운것은 실미도에 오기전 썰물시간을 사전 알지 못하고 온 것이 실책이다.
안될때는 일찍암치 포기하는것도 결단이다. 어쩔 수 없다. ‘꿩대신 닭’이다. 찬바람이 잉잉 울고있는 인적없는 실미해수욕장 백사장길을 걸으며, 손에 잡힐듯 코앞에 어른거리는 실미도를 카메라 줌으로 당겨 보는 것으로 만족 해야 했다.
실미도(實尾島)
실미도(實尾島)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위치한 면적 253,594 m²의 무인도이다. 무의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 m 떨어져 있고, 인천항과 약 21.2 km 떨어져 있다. 하루 2번 썰물 때에 무의도와 연결되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흔히 '실미도 부대'라고 부르는 684 부대(1968.4 - 1971.8)는 실미도에 있었던 북파목적의 비밀부대였다. 684 부대는 1968년에 일어난 1·21 사태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같은 해 4월에 창설되었다.
이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나, 1971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작전 자체가 불확실해지자 같은 해 8월 23일 감시병들을 살해하고 서울로 잠입하여 실미도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기획한 영화 《실미도》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실미해수욕장 (實尾海水浴場)
인천공항에서 버스편으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했다. 소나무 숲이 빽빽하고 바닥이 평평해서 삼림욕을 하기에 알맞고 물이 빠지면 개펄이 넓게 펼쳐져서 마주 보이는 실미도까지 바닷물 썰물을 이용해 하루에 두 번을 걸어서 오고갈 수 있다.
실미도로 가면서 바닥에 널려 있는 바지락 · 가무락조개(모시조개)·소라 등을 딸 수 있다. 밤에는 큰 소라도 잡을 수 있다. 무의도는 섬의 자연경관이 마치 춤을 추고 있는 무희(舞姬)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둘레가 3.8㎞ 정도로 여의도 크기의 3배 정도이며 해발고도 244m의 호령곡산이 있다. 이곳에는 인천광역시에서는 처음으로 삼림욕장이 건설된 곳이다. 실미해수욕장 외에 하나개해수욕장과 큰무리해수욕장이 있다. 실미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은 실미도로 이어진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바닷물에 막혀 코앞에 실미도를 두고 실미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실미도
바닷물에 막혀 코앞에 실미도를 두고 실미해수욕장을 거닐다
귀갓길 큰무리 선착장에서 본 무의도 풍경
일행들과 함께 당산 들머리에서 인증샷
일행들과 함께 실미해수욕장 해송 숲에서 인증샷을
코앞에 실미도를 카메라 줌을 당겨 본다
바위 이름도 성도 몰라요
실미도해수욕장에서 실미도와 서해를 배경으로 인증샷
큰무리 선착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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