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보약이다…하늘도시 영종도 세계평화의숲 지나 백년산 산행 이야기

2022. 12. 3. 17:48☎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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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보약이다 나는 오늘도 산으로 보약 먹으러 간다. 지지난주 목요산행때 북한산국립공원 족두리봉 암릉구간에서 왼쪽다리 장딴지 근육 파열로 반기브스를 한 채 10여일 지나니 몸이 사방팔방 욱신거리며 환자처럼 몸이 비비 꼬인다. 

 

그런데 마침 늘 나와함께 산행하는 “동심회” 산행대장 파랑새 아우에게 전화가 온다. ‘형님 다치신데는 좀 어떠세요. 하며 이번주에는 영종도 하늘도시 세계평화의숲을 걷는 널널 코스라고 웬만하면 같이 떠나자는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다. 옛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라더니, 서방이란 인간이 두차례나 머리 수술에 한차례 기브스하는 과정을 겪으며 놀란 아내가 쌍수를 들어 막아선다. ‘아직 다리가 완전치도 않은데 또 산이냐고’ 한 소리, 두 소리 나중엔 잔소로 변질되어 푸파댄다. 

그러다보니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할말은 아니지만 그거 달린 남자 체면이 영 말이 아니다. 그렇지만 일단 한템포 뒤로 물러서 양보하는척 하며 내방에서 부스럭 거리며 걸망(배낭)을 꾸린다. 그런 나를 본 아내 ‘하여간 당신 못말리는 짜장’이라며 걸친다리를 뒤로 빼는 눈치다. 이때다싶어. ‘여보 생각해봐요 나는 밖으로 나가야 아프지 않은 사람인데, 자꾸 집에 잡어 놓으려 하면 어떻게 할꺼냐’고 하면서 걸망을 메고 현관문을 나서 뒤도 안돌아 보고 엘리베이터 타고 ‘걸음아 날 살려라’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려간다. 

 

그렇게 악전고투 전투 아닌 전투를 겪으며 부평시장역에서 인천지하철과 계양에서 운서행 공항철도를 갈아타며 일행들과의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흐미 올 겨울들어 최고의 한파가 싸다구를 훑처 지나가는데 얼마나 얼얼하던지…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

-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은 3개의 코스로 나뉘어 진다. 

1. 난이도 하코스(보라색) : 건강백년길로 100% 평지로 이어지는 세계평화의숲은 초보자, 거동불편하신분들도 휄체어를 이용 어려움없이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다. 

 

2. 난이도 중코스(노란색) : 치유의 숲길로 이어지는 하늘길로 백련산을 오르는 등산로다. 1코스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은 가볍게 등산을 하며 전망대에서 바다 건너 전방에 보이는 마니산, 신도, 시도드을 조망할 수 있다. 

 

3. 난이도 상코스(빨간색) : 힐링바닷길로 이어지는 코스로 Ssuper 하늘도시쪽으로 씨사이드 파크를 따라 영종역사관까지 다녀올 수 있는 장거리 평지코스로 이어진다. 1. 2코스 걷기운동으로 만족하지 못하는분들이 걷기에 안성맞춤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