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손자 도영에게 (21-05-05)

2021. 5. 5. 08:58☎무적태풍도영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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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자 도영에게

 

도영아 너가 입대 한지도 어언 2주가 지났구나

그동안 생소한 군생활 일상에서 조금은 얼떨떨 했을줄 안다.

그러나 대한민국 자랑스런 군인이 되는길은

누구나 다 한번은 겪는 살아있는 체험이라 생각을 해라.

러면 한결 마음이 편안할 것이다.

 

요즘 뉴스에선 입대 장병들에 대한 처우 문제로 많이 시끄럽단다.

그러다 보니 너를 보낸 온 가족들 모두 다 걱정이다.

특히 할머니는 뉴스만 보면 끓탕을 하며 걱정을 한단다.

하지만 할아버진 믿는다. 무적태풍 신병훈련소에서 만큼은

절대 그런일 없을것이란 것을......,

 

따라서 할아버지의 자랑스런 손자 도영이는 너는

누구 보다도 더 성실하게 현실에 충실하며

군무에 임할것이란 것을 믿는다.

도영아 어디 불편한데는 없는지?

 

부대장님으로부터 코로나 1,2차 검사 전원 이상무란 소식을 받았어

그래서 너에 안부는 대충 알고 있다.

 

도영아 이곳 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네 가족, 그리고 너의 아빠, 엄마

모두모두들 다 잘들 있으니 집걱정일랑은 일체 하지말고

늘 건강한 몸으로 맡은바 군무에 충실해기를 바란다.

 

참 그리고 동원(재키)도 잘있구 이아이가 이따금

너 생각이 나나봐, 너의 침대에 올라가 혼자 잠들때도 있단다.

그리고 여림이는 오빠 전역할때까지

할머니네 집에서 잘때는 오빠방이 자기 방이라고 하며

오빠 보고 싶다고 벌써 난리란다.

 

생소하게 처음으로 너에게 쓰는 편지를

더 캠프에서 쓰게 되니 더욱 새삼스럽구나

앞으로 자주 할아버지가 집소실 전할게

집걱정 하지말고 근무 잘하길 바란다.

도영아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인다.

 

202155-아침-

할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