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2. 21:00ㆍ☎무적태풍도영이소식☎
사랑하는 손자 도영아!
너가 입소하던날(2021.4.20.) 무적태풍 신병훈련소 앞에서 ‘군복무 건강히 잘하라’는 소리도 못하고 너를 차에서 내리게해, 운동장을 가로질로 부대로 입소하는 너의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삼삼하다.
누가 그렇게 갑작스레 헤어지게 될줄을 전혀 예상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예상밖에 이별이라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 먼발치로 너의 모습을 보고 또 봤다.
하지만 그날 너와 함께 입소한 입대 장병들(너의 동기들) 다 자식을 보내는 가족들 마음은 다 하나같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도영이 너만 겪는 일이 아니라, 안심이 되었다.
도영아 아직은 새롭게 대하는 현실이 모두 낮설고 서먹하지? 그러나 너는 이제 자랑스런 대한민국 무적태풍부대의 당당한 건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긍지를 갖고 현실에 충실해라.
너희 또래들이 흔히 다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대한민국 남자들에겐 군대 생활이 사회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그러나 그것은 너희들이 아직 세상을 잘 몰라서 할 수 있는 생각이란다.
분명한 것은 군대생활은 사회생활의 연장 선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남자들에게 군 생활이 걸림돌이 아니라, 나를 더 성숙하고 당당하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만드는 곳이란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리알고 아직은 서툴겠지만 차근차근 하나, 하나 익혀나가며 자아(自我)나를 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군대나 사회나 단체 생활 하는곳에선 언제나 솔선부범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대인 관계를 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큰 플러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은 것이란다. 그러니 너는 남들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판단으로 솔선수범 하는 습관을 익혀라.
분명한 것은 남자들에게 군 생할은 마이너스가 아니라 나를 일깨워주는 정신수양 공부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결코 군 생활이 우리 인생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이해가 안될 것이다.
그러나 서툴겠지만 차근차근 하나, 하나 익혀나가라. 군에서 불평, 불만한 생각은 버려라. 그러면 그리 멀지 않은 훗날 할아버지의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아직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지만, 시작이 반이다. 도영아 할아버지 말뜻,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군대는 공평하다.
너무 주눅들지 말고 항상 남들보다 조금 더 손해 본다는 마음으로 임해라. 그러면 머지않어 곧 알게 될 것이다.
도영아! 마음이 울쩍할땐 우리집 가훈을 마음에 새겨라.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현실에 충실하자.”
할아버지는 너를 보내고 당장은 서운했지만, 너의 너입대를 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왜냐 대한의 남아라면 모두 다녀와야 하는 곳, 사회에서 할 수 없는 “정신수양”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니까.
1년 6개월(18개월) 그리 많지않은 날이다. 군생활 익숙해지다 보면, 벌써 전역이네 하는 생각 할 때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난 것은 그리워 지는 것이란다.
도영아 오늘은 이만 쓴다.
너가 궁금해하는 우리가족 할머니 서부전선 이상없이 잘 나가시고, 아빠도 엄마도 삼촌, 작은엄마 그리고 여림이 모두모두 다들 잘 지내고 있단다.
그리고 우리집 마스코트 동원(재키)도 엄청 말썽 부리며 잘 논다. 그렇게 잘 놀다가도 어떤때 가끔씩 너 방에 들어가 멍하니 있다 나온단다.
아마 ‘왜 형이 안보이지.’하고 생각하는 것 같아.
밥 잘먹고 교육 현실에 충실하며 내내 건강하기를 바란다. 도영아 오늘은 이만 줄인다. <안녕>
2021년 4월 23일
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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