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림이네 "열대어 어항 관리" 이야기

2021. 3. 20. 15:30☎손녀여림육아일기☎

728x90

https://youtu.be/sxovCRqpFcs

여림이네 열대어 가족 이야기

 

우리집은 매번 3개월 정도에 열대어 수조 물갈이를 해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7개월만에 물갈이를 했다. 이유는 그래도 열대어 생육환경이 나쁘지 않아, 새로운 열대어 가족이 날이 갈수록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열대어 생육환경 조건이 적정했기 때문이다.

 

열대어를 키우다 보면 물갈이 하는 것이, 여간 힘이드는 것이 아니다. 처음엔 2개월에 한번 정도 물갈이를 하다, 점차 3~4개월로 물갈이 기간이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수조 바닥에 눈으로 보기 민망할 정도로 많은 열대어 배변이 쌓였다.

 

그래서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난재(難題) 해결 할 수 있을까 고민 하던중, 실험을 시작했다. 먼저 열대어 산소발생기(기포발생기)를 약 7~10일 정도에 한번씩 꺼내, 분해를 한다음 안에든 여과장치를 모두 빼내어, 이물질이 제일 많이 붙은 스폰치를 청결하게 수돗물을 틀어 빨아준다. 그리고 공기순환 배기관, 기포발생기 휀(날개),을 깨끗이 세척 한 후, 조립한다.

 

그리고 산소발생기를 어항에 설치 하기전 먼저, 어항에 쌓인 퇴적물을 열대어를 둔 상태에서 휘휘 젔는다. 그러면 퇴적물이 어항 가득할 정도로 뜨게 된다. 이때 산소발생기를 설치한다. 그러면 수조에 둥둥 떠 있는 열대어 배설물이 거의, 기포발생기가 흡입하기 때문에 수조 환경이 한결 청결해진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7개월만에 열대어 수조 물갈이를 했는데도 열대어 생육에 이상이 없다.

 

우리는 이 열대어를 손녀딸 탄생, 기념으로 8년전에 설치했다. 그런데 손녀딸이 올해 8세가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그러니 열대어 수조도 자연 8년이나 되었다. 세월이 오래 지나다 보니, 열대어 가족이 저희끼리 근친교배를 하는 관계로, 새로 태어난 열대어 새끼들이 몇 마리씩 허리가 굽거나 꼬리 부분이, 꼬불꼬불한 변이종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 탄생의 아픔이 안타까워 그대로 키웠다. 그러자 점차 변이종 열대어 가족 수가 더 늘어났다. 아무래도 어떤 대책을 세워야 했다. 그렇치 않으면 자칫 열대어 가족 전체가 정상이 아닌, 상태로 바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더 걱정은 이를 보는 어린 손녀딸이, 변이종(병신) 열대어를 보면서 안타까워 하는 것을 보기가 안쓰럽다. 그래서 이번 물갈이를 하는 과정에, 맘먹고 변이된(병신) 열대어들은 골라내 따로 키웠다. 그러자 아내도, 아들도 저 열대어 아이들은 안스러워도 없에, 버리자고 제안을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눈 지그시 감고, 그 아이들을 하늘나라로 보내게 되었다. 그 수가 30여마리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