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은 우리가 살린다...부평구노인복지관 누리봄사업단이 나섰다
2020. 9. 18. 19:11ㆍ☎인천N방송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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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은 우리가 살린다...부평구노인복지관 누리봄사업단 어르신들이 나섰다
나는 부평구노인복지관 2020년 노인일자리 및 노인활동지원사업단 공익활동 사업중, 누리봄 사업단에 참여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00~12:00까지 환경개선작업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한다.
누리봄 사업단의 원래 임무는 부평구 관내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찾아온 불청객 중국발괴질,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수업이 정상으로 이루어지지 않어 대안으로, 매일 파트너와 서로 안부전화를 하고 2시간씩 본인의 주거지 인근 공원, 어린이 놀이터 등에서 환경미화작업 활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때문에, 보고 싶은 어린이들을 언제 만나게 될지 기약이 없어 답답하다. 그런데 다행히 하루 2시간 정도 나름, 뜻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으니 천만 다행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주 5일간을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집근처(공원, 어린이놀이터) 등만 돌다보니 따분하다. 그래서 오늘은 파트너(박명식 선생님)께 전화를 한다. '선생님 오늘은 만나서 부평의 젖줄인 굴포천’으로 환경미화 활동 함께 나가시지요. 그러자 박선생님도 적극 호응을 하신다.
만남 장소는 부평구청역 굴포천쪽 출구에서 10시다. 선생님을 만나 먼저 인사를 누눈 후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를 한잔 한다. 그리고 굴포천을 따라 걸으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다. 하늘에 구름한점 없는 쪽빛 하늘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 실감난다.
박선생님 자택은 굴포천 인근이시다. 그래서 선생님은 굴포천 자연생태 및 환경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아신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굴포천에는 멸종위기동물 맹꽁이, 금개구리. 가마우지, 백로, 재두루미, 오리외 이름모를 조류들, 그리고 잉어를 비롯한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 한다고 알려 주신다.
굴포천에 흐르는 물은 한강물을 끌어올려 흐르는 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하천에는 뜻밖에 20여마리의 오리가족이 떼를 지어, 자맥질을 하며 먹이 사냥을 한다. 도심 가운데를 가로질로 흐르는 하천에서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이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걷는 사이 굴포천 "사근공원" 이다. 그런데 저 만큼 전방에 우리들처럼 빨강 누리봄 조끼를 입은, 두분의 여성분들이 벤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저분들도 분명 우리처럼 환경개선활동을 나오신 분들이다.
반가운 마음에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보니, 김금희 선생님과 또 한분이시다. 두분들도 우리처럼 매일 혼자 활동을 하다 보니 답답해, 모처럼 두분이 만나 함께 나오셨다고 하신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혼자 할때보다 좋으시다고 말씀 하신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란 말이 있다. 우리는 내친김에 부평구노인복지관 앞 하천까지 갔다 다시 뒈돌아, 신트리공원까지 환경미화 도우미 작업을 했다. 함께다 보니 시간가는줄도 몰랐다.
벌써 정오 12시가 지났다. 서둘러 작업을 마무리 하고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는데, 김금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다. 보아하니 내가 연장자인것 같은데 우리 만난김에 가볍게 점심먹자고 하신다.
그바람에 우리는 구청앞 중국집에서 김선생님이 사주신 자장면을 맛나게 먹었다. 가을 날씨가 우리의 만남을 축하라도 하듯, 마침 구름한점 없이 쪽빛 하늘을 자랑한다. 마침 잘됐다. 서둘러 스마트폰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사진들을 영상에 담아 소개한다.
부평의 젖줄 굴포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 해야 한다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부평공원묘지)입구 사거리 인근부터 부평구청 앞까지 약 3.4km가 복개되어 있다. 복개구간은 모두 주차장과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복개구간 중간지점에는 바로 옆으로 부평공원과 반환된 부평미군기지가 있다.
부평공원과 반환 미군기지를 연계하여 굴포천을 복원한다면, 굴포천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하천이 될 것이고, 한남정맥에서부터 한강까지 생태축이 연결되어 자연생태 복원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2007년 인천녹색연합의 인천복개하천조사보고서 굴포천 평가에서는 ‘만월산 부평공원묘지(현 인천가족공원) 내에 인공습지를 조성하여 집중호우 때 물을 저장해 수량을 유지하고 이웃생명들의 서식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굴포천 상류구간을 복원해 도시재생을 촉진하고, 부평이 생태·경제·문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한다.’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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