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노인복지관 은빛 보안관 어르신들이 나섰다 …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2020. 8. 22. 12:01ㆍ☎인천N방송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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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노인복지관 은빛 보안관” 어르신들이 나섰다 …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로37번길 1, 부평1동 행정 복지 센터 앞 사거리 인근에는 대단위 아파트 밀집 지역과 2곳의 중학교, 초등학교 모다아울렛 등이 있다. 그 때문에 아침 시간이면 출근하는 주민들과 등교하는 학생들, 그리고 이곳 사거리를 내왕하는 차들로 많이 복잡하다.
그런데 이 복잡한 사거리에 부평구노인복지관 은빛 보안관 조장(박장무) 외 열 분이 넘는 어르신들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2월부터 학생들의 겨울방학 때까지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 사이에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뜻을 가지고 봉사 활동을 하고 계신다.
특히 요즘 같은 물 폭탄 장마와 찜통 무더위 속에서도 어르신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같은 시간이면 이곳에서 등 학교길 어린이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신다. 어르신들의 활동 모습을 매일 이곳을 지나다니는 입장에서 지켜보니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누가 알어주지도 않는데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묵묵히 봉사활동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내가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인천 N 방송에 소개하기로 하고 취재를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연세는 많게는 87세, 평균나이 81세이시다.
임종욱(81세) 어르신께 이렇게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 봉사하시는데, 힘 들지 않으시냐고 여쭈어보았다. 그러자 어르신께서는 종일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2시간 봉사 중 한 시간은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고, 남은 한 시간은 학교 주변을 돌며 순찰을 하는데 힘들단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하신다.
덧붙여 어르신께 활동하시며 보람을 느끼신점 있으시면 한 말씀을 부탁했다. 그러자 어르신께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하나같이 내 귀여운 손자, 손녀 같다. 아이들이 당신의 수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며 손을 흔들고 어떤 아이는 깍듯이 인사를 하고, 학생과 함께한 부모는 너무 수고하신다는 위로의 말을 들을 때마다, 작은 봉사의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씀하신다.
본 기자가 이날 어르신들의 모습을 취재 하는데, 마침 “시니어 TV (http://seniortv.co.kr/)" 방송국 문장원 pd가 나의 어르신들 취재 활동 모습을 촬영을 했다.
어르신들은 학교 등교 시간이 끝나는 9시면, 한 시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잠시, 그늘로 자리를 옮겨 이날 활동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코로나 19에 대비해 일일이 열 체크를 하고 일지에 기록을 남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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