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183] 제3부 제1장 주제와 소재로 들어가는길 2. 주제는 글쓰기의 초점이다

2020. 3. 20. 17:21☎박동규교수문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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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제1장 주제와 소재로 들어가는길 2. 주제는 글쓰기의 초점이다




2. 주제는 글쓰기의 초점이다


  1) 주제가 확실해야 내용이 질서를 갖출 수 있다


  무엇을 쓰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야 글이 될 수 있다. 글이 갈다거나 잛다거나 하는 문제를 떠나서 글은 상상의 표현이므로 무엇을 쓰고자 하는 그 듯이 곧 주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주제가 있어야 문장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

  흔히 글을 쓰고자 하면서도 무엇에 대해서 쓰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장의 중심된 내용이 없는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 안면도에 간 적이 있다. 철이 지난 한낮은 바닷가 횟집은 텅 비어 있었다. 인심이 좋아보이는 30대의 주인 아주머니가 모듬회를 내놓더니 앞자리에 앉으며, '이렇게 늦가을 때가 되어야 파도소리가 귀에 들려요" 하느 것이었다. 그리고 "여름으 바다는 즐겁지만 눈이라도 평평 내리는 겨울의 바다는 너무 적막해요" 하고 바닷가 생활을 이야기하였다.

  서울로 올라오는 창에 앉아 있는데 아주머니의 푸념이 다시 그대로 귓가에 들려왔다. 그런데 파도소리가 들리는 늦가을의 바닷가와 눈이 내리는 바닷가에 대한 이야기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번잡스럽게 사람들이 횟집에 찾아와서 그들의 수발을 드느라고 파도소리조차 들을 수 없었던 시끄러운 여름에 대한 역겨움을 말하려는 것이었는지, 겨울 바닷가의 외로움을 말하고자 한것인지 어리둥절하였던 것이다. 결국 아주머니는 사람이 많은 소란스러움도 역겹고 사람이 없어서 쓸쓸한 것도 싫어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구나 하고 미루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 아주머니의 말과 같이 문장에서도 글의 초점이 없고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드러나지 않으면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2) 주제는 한정적인 것이어야 한다


  글을 쓰고자 할 때에 먼저 주의해야 할 점은 쓰고자 하는 내용의 중심이 한정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의 예문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어떻게 한정시키고 있는지가 나타나 있다.


  염소는 힘이 세다. 그러나 염소는 오늘 아침에 죽었다. 이제 우리집에 힘센 것은 아무것도 업ㅄ다. 나는 때때로 홍수의 꿈을 꾼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홍수의 꿈을 꾸었다. 황톳빛 강물이 부글부글 끓듯이 거품을 일으키고 무서운 소리를 내며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나는 강변에 있는 마을의 폐허 위에 서 있었다. 간밤의 폭우 때문에 집들은 더러운 판자더미가 되어 있었고, 강물이 흐르며 내는 소리- 그무겁고 한순간도 휴지가 없는 쭈욱 이어서 들리는, 그래서 그 소리가 귀를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은 끝날 때를 기다리지만 차츰 그 소리가 음악이나 사람들의 울음소리와는 달라서, 결코 언젠가 끝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고 그러자 그것이 생명과 의지를 가진 괴물처럼 생각되어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거러한 강물소리가 울려서인지, 그 비에 젖어 시꺼멓게 된 판자더미는 덜덜덜 떨리고 있었다. 나는 그 소리로부터 도망치려고 몸을 돌렸다. 그때 판자더미 속에서 "매에애-" 하는 염소의 울음소리가 약하게 들려왔다. 나는 판자더미를 해쳤다. 하얀 털을 가지 염소새끼 한 마리가 그 속에 있었다. 나는 그놈을 가슴에 안았다. 개끼몀소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은 내 귀에 들리지 않던 무서운 강물소리가 내가 그놈을 가슴에 안고, 어디서 이놈의 임자가 나타나지 않을까하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동안에 다시, 나를 휩쓸고 갈 듯이 달려들었다. 나는 새끼염소를 안은 채 도망쳤다. 그 무서운 강물소리, 그것은 소리라기보다는 소리의 메아리라고나 하는 편이 좋을 만큼 귀식 같은 데가 있는데, 그 웅웅거림이 끝없이 나를 쫓아오고 있었고 그리고 내 가슴에 안긴 새끼 염소는 나의 달음박질을 독려하듯이 쉬임없이 그 곱게 떠리른 목소리로 울고 있엇다. 나는 잠이 깨었고 눈을 떴다. 그것은 내가 우리 집 염소를 처음 얻은 때의 바로 그 사정인 꿈이었다.

-김승옥, <염소는 힘이 세다> 중에서


  이 소설은 서두에거 주인공 '나'라는 인물이 꿈을 꾸고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글에서 찾을 수 잇는 것은 먼저 무너진 판자더미 속에서 염소새끼를 발견하고 가슴을 품고 있노라면 세차게 흐르는 강물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염소새끼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누가 빼앗으러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되면 강물소리가 웅웅거리며 들린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좁게 살펴보면 염소새끼와 강물소리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하는 점이다. 작가가 첫 문장에서 밝히고 있듯이, 힘이 센 염소는 지금까지 집을 지탱해오던 힘의 상징물이고, 흐르는 강물은 이를 파괴하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염소새끼가 표상하고 있는 순수하고 착한 삶의 전싱이 혼탁한 기계문명의 도도한 강물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즉 기계문명의 급속한 발전과정 속에서 마모되어버린 순수한 인간성이 이 이야기의 감추어진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작가의 섬세한 시각은 결국 이렇한 주제를 염소새끼 한 마리의 죽음을 근거로 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주제는 염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염소새끼가 보여준 세계 속에 감추어져 있는 의미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야기의 내용이 통일된 구조체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작가가 새끼염소를 등자시켜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는지를 제대로 드러내야 한다.

  이와는 달리 포괄적인 주제를 선정하면 드러내고자 하는 뜻의 초첨이 흐려진다. 예를 들어 '사랑' 에 대한 그릉ㄹ 쓰고자 한다면, 사랑에는 짝사랑, 풋사라으 첫사랑 등 계층이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사랑도 있을 수 있다. 이들 각각은 꽃이 저마다 향기가 드르듯이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는 것이라서, 이를 포괄적으로 다루다보면 자칫 사랑의 정의를 규명하고자 하는 의도만 드러낼 뿐이다. 그러므로 쓰고자 하는 주제를 한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3) 주제는 독창적인 것이어야 한다


  이와 함께 주제를 선택함에 있어서 또 하나 생각해보아야 하는것은 참식한 독창성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신기하고 야릇한 내용을 담아 남의 시선을 끄는 것을 독창적인 주제를 내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예를 들어 환경을 보호해하 한다는 포괄적 주제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자동차를 폐기하고 골오더뇨여 한다고 주장하면서, 남들은 이러한 주장을 하지 않으니 독창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누구나가 웃을 것이다. 오히려 배기가스를 철저하게 줄여나가야 한다는 극히 상식적인 주제가 더 설득력이 있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독창성의 문제는 주체의 선택과 이를 드러내는 소재의 선택에 잇어서도 서로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 신기한 소재를 선택했을지라도 주제가 진부하면 글은 낡은 것이 되고, 소재는 진부하더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주제가 정립이 되면 신선한 글이 되는 것이다.


-은수저 한 벌 샀어요.

집에 돌아온 나를 보자 아내가 몹시 즐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그리고 덤덤하게 저녘상을 받았다. 그녀는 방상머리에서 순지로 싼 은수저를 내보였다. 여인용이었다. 예뻤다.

-당신 수저요?

-원 내가 뭘 하네 내 수저를 사요.

-그럼?

-막내 거지요.

막내는 국민학교에 다니는 사내녀석이ㅏㄷ.

-그럼 왜 여자 숟가를 샀지?

나는 기가멱혔다. 국민학교도 졸업하지 않는 막내의 장가갈 일을 미리 생각ㄱ하고 그 며느리를 위해서 은수저를 마련하는 그녀가 정상적인 사람 같지 않았다.

-무슨 소리요. 이처럼 딱한 처지에,

화가 났다. 하지만 근녀는 태연했다.

-살림이 옹색하니 미리 마련해두는 거 아녜요.

그리고 그녀는 장롱 서람을 열였다. 은수저가 의외로 여러 벌 준비 되어 있었다. 그것을 쏟아놓고 아이 수대로 한 쌍씩 짝지어 늘어놓으며 무척 만족한 얼굴로 그녀는 바라보고 있었다. 막내며느리를 위해서 마련한 은수저를 채우자 성례가 끝난 아이들 내외를 나란히 세워 놓은 듯 만족한 모양이었다.

  '언제 저것을 마련했을까.'

  나도 모르는 일이었다. 쓴웃음을 띠면서도 푼푼이 돈을 모아 미래에 맞이할 며느리를 위하여 은수저를 마련하는 아내의 어리석을 정도로 섬세한 마음씨와 그것을 모아놓고 즐겁게 바라보는 눈에서 나는 문득 효창공원에서 이스라엘 선수들을 바라보던 모씨 부인의 눈을 느꼈다. 여인다운 섬세한 소망과 그것을 빛나는 여인다운 눈......,

  '쯧쯧······,'

  혀를 차면서도 측은한 생각이 들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것이 나를 통하여 모씨 부인의 이야기를 들은 또 한 분의 모씨 이야기였다.

-박목월, <하나의 주제>(《문장의 기술》) 중에서


  이글의 주제가 되는 것은 섬세한 여인의 아름다운 마음씨다. 소재로 등장한 은수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민들이 지니고 싶어했던 살림살이의 하나였다. 요새야 은수저로 밥을 먹는다는 것이 별일이 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때만 해도 한밤중에 좀도둑이 부엌에 들어가서 은수저를 훔쳐가곤 했다. 그러한 사저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이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여인의 섬세함을 드러내는 소재의 선택이다. 아직 초등학굥 다니고 있는 아이의 은수저를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며느리를 위해서까지 마음을 다해 은수저를 마련한 여인의 아름다운 마음씨는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실제로 가난한 형편에 아들 것만 마련하기도 힘들 텐데 푼푼이 아껴서 며느리 것까지 마련하였다는 내용은 이 글의 주제를 진부한 자식 사랑으로 전락하지 않게 하고, 글이 참신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하다. 이와 같이 담고 싶은 주제가 비록 보편적이고 평범한 것이라 하더라도 시각의 변화나 소재 해독의 예리함을 통해서 신선한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다음 시에서는 하나의 사물이 깊이 있는 시인의 눈을 거쳐 어떻게 참신한 모습을 드러내는가를 볼 수 있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로불 맽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분비다

-박용래, <저녁 눈> 중에서


이 시를 쓴 박용래 시인은 <저년 눈> 이라는 시에 대한 '작가의 마라'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리운 사람을 못 견디게 그리워하는 것은 격정이다. 미운 사람을 못 견디게 미워하는 것도 일종의 격정이랄 수밖에, 나에게 격정이 있었을까."

  늦은 저녁때 내리는 눈발을 보면서 시인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격정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 네 가지의 저녁 눈이 드러내보이고 있는 똑같은 흔들림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쓸쓸한 말집 호롱불 밑에 내리는 눈발은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등불 아래 내리는 눈이다. 또 조랑말 발굽에 깔려소멸하는 눈발도 그렇다. 눈발이 적막을 흔들며 내려 쌓이는 소리는 여물 써는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흔들고 다닐 뿐이다.

  이는 저녁 눈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 것이지만, 그들이 지닌 의미는 하나로 모아진다. 즉 시인은 격정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과는 달리 자신의 모습이 변두리 빈터에 떨어져 스러지고 있는 저녁 눈의 모습과 같아 보임을 암시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에는 '늦은 저녁때' 와 '붐비다'라는 변하지 않는 저녁 눈의 행상이 있지만, 이들은 각각 달리 놓여져 있다. 그러면서도 이 시를 읽거가노라면 저녁에 내래는 눈은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공간에 던져지고 있다는 동질성을 지니고 있음응ㄹ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저녁 눈처럼 어쩔 수 없이 변두리 빈터에 부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쓸쓸한 이들이 겪는 외로움의 가슴앓이를 느끼게 도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의 다양한 시각으로 잡아낸 여러가지 모양의 저녁 눈이 결국은 하나의 주제를 위한 합창이었음을 알게 된다. 예리한 시인의 눈으로 잡아낸 다양성이 하나의 주제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


  4) 주제는 명확한 것이어야 한다.


  어느 술집에서 한 사람이 술은 몸에 좋다고 하자, 옆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이 술은 몸에 해롭다고 주장했다. 자연스럽게 언성이 높아지고 그 주장들이 첨예하게 부딪쳐갓다. 그때 또 한 사람이 나서더니 "술은 인체에 유익하기도 하고 해독을 끼치기도 하는 것이다" 라고 선언하자 좌중은 잠잠해졌다. 나는 혼자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애초에 논쟁거리가 되지 않느 것으로 논쟁을 시작하였던 것이다.

  우리가 글을 쓸 때도 마찬가이다. 이렇 수도 있는 명제를 가지고 글을 스면 주제가 흔들려서 "그러니까 무엇을 말 하고자 하는 겁니까" 라는 질문이 곧 뒤따를 수 있는 것이다. 원래 글을 쓰는 목적은 무엇을 밝히기 위한 것인데, 이것일 수도 잇고 저것일 수도 있는 답을 얻기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기 대문이다.

  또한 하나의 글에 두 가지를 한꺼번에 밝히려 할 대 글의 초점이 흘려질 수밖에 없다. 가을의 느낌을 글로 쓰고자 할 때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는 것과 가을은 조락의 계절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하나의 글로 역는다면 결실과 조락을 하나의 의미체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된다.

  흔희 산문의 경우보다도 시나 시조에서 이러한 현상이 잘 나타나는데, 암시적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의미의 복합적 유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 시가 담고 잇는 선명하고 감동적인 형상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제를 선정하여 이를 담고자 할 대 꼭 기억해야 할 것들 중의 첫째는 우선 통일성을 가진 문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나의 주장에 알ㄹ맞은 논리를 펼쳐가다가 거기서 파생된 지역적인 문제를 가지고 다시 이를 논증하고자 하면 앞에서 제시된 논리구조가 허물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통일성은 '무엇'이른 주제의 선명함을 드러내는 기초적 형식이을 생각해야야 할 것이다.

  둘째는 긴밀성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서로 탄탄한 관계를 맺어주는 문맥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증이나 소재도 주제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을 선택하여 긴밀한 상관성을 지니게 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기주의의 병폐를 드러내고 싶어서 보행자가 건널목을 건너다가 차에 부딪혀 쓰러지면서 그가 들고 있던 돈이 길에 쏟아지자 사람들이 다친 이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돈을 줍느라고 혈안이 되었다른 이야기를 쓰고는 이것을 버스 속에서 술 취한 사람이 너무 크게 떠들어 여러 사람을 괴롭협다는 이야기와 연결했다고 가정해보자. 언뜻 두 가지 모두 이기주의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 볼 수도 있지만 버스 안에서의 술취한 사람의 행패는 공중도덕을 모르는 도덕성의 결여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끝으로 주제를 드러내는 강조성이 문장에 담겨 있어야 한다. 이말은 주장을 확고하게 하여야 한다는 듯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드이다. 어물거리미만 하고 애매하게 결론을 내린다면 주제는 오리무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