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心會 원미산 진달래 동산 큰불 며칠째 못 잡아 발동동

2018. 4. 13. 20:00☎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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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心會 원미산 진달래 동산 큰불 며칠째 못잡아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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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 진달래 동산 큰불 며칠째 못잡아 발동동


오늘(2018. 4. 12. )은 늘 나와 함께 산행을 하는 동심회(童心會)회원들과 함께, 해마다 이맘때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최고의 진달래꽃 축제가 열리는 원미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원미산은 내가 사는 부평에서 전철을 타고 8정거장만 가면 된다.

 

그러나 이날은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10시에 일행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부평역에서 온수역으로 가야 한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5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어정쩡하다. 서둘러 핼스 가방을 들고 운동을 나서는 나를 보고, 아내가 아니 산에 갈 사람이 산에나 가지, 힘들게 무슨 핼스를 가냐며, 당신이 이팔청춘인줄 아냐고 구시렁 거린다.’그러거나 말거나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핼스장에가 2시간 운동을 하고 온다.

 

그리고 mp3로 음악을 들으며 부평역을 향하는 발걸음이 날것같다. 부평에서 온수까지는 7정거장이다. 10시다. 일행들을 만나니 이날은 평일이라 단촐하게 4명이 만나 산행을 시작한다.

 

온수역 북부광장을 나와 구레올레길산림형 2코스이정목이 있는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마닐라 메트가 깔려 푹신푹신한 코스를 따라 가볍게 언덕을 오른다. 구로올레길 쉼터 정자를 지나고, 이어 구레올레길(산림형 2코스 총 4.8km) 이정표도 지난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길 좌우에는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를 베어 두꺼운 비닐로 뒤집어 씌운 소나무 무덤들이 곳곳에 보인다. 소나무에게 재선충이란, 아마 사람에게 걸리는 암정도로 무서운 해충인 것 같다. 마음속으로 이름없이 죽어간 고송(故松)들의 명복을 빌며간다.

 

양지바른 등로 좌우에는 몇 구의 묘소가 있다. 그런데 맨위에 있는 묘소는 후손들이 얼마전 묘소에 새로 떼(잔듸)를 입히고 단장을 했다. 그런데 묘소 주위에 어림잡아 2~30년생쯤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참나무를, 일일이 톱으로 돌아가며 자르고, 더 나아가 기구를 이용해 나무 껍질을 벗겨 참나무를 고사시키려고 한 몰상식한 흔적이 눈에 거슬린다. 내 조상 섬기려는 후손들의 뜻 좋지만, 수십년생 멀쩡한 참나무 를 죽이는 행동은 이해가 안된다.

 

어디쯤일까? 죽은 아카시아 나무 뿌리를 거꾸로 세워놓은 모습이, 그 어느 조각전시회 못지않게 멋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발상이 신선하다. 오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받는다. 그렇치 않았으면 곳곳 등산로에 쓰러져 추한 모습으로 누워 있을 아카시아 나무다.

 

어떤 이들은 도심근교 낮은 산이나 이름없는 산은 다닐맛이 안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오랜 세월 높고 낮은산, 멀고 먼산, 각종 유명산 종주를 해본, 경륜과 경력있는 산꾼들은 그런소리 안한다. 왜냐면 산은 어느산을 불구하고 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고 미()와 멋이 다르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든 산꾼인 나는, 산행중 헤일 수 없이 많은 사진을 찍는다. 그렇지만 그 속에 정작 자기 본인의 사진을 남기기는 가믐에 콩나듯 보기 힘들다.’그렇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장착대가 있어, 자기 사진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는 세상이서 좋다. 아니 편하다.

 

오르다 보니 데크목 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이다. 그런데 이곳 계단은 그냥 맨 흙위에 수평을 잡고, 그위에 데크목 계단을 설치했다. 아무래도 여름철 큰 장맛비라도 쏟아져 내리면 계단이 온전하게 버티기 힘들 것 같다. 돈들이는 김에 조금 더써 한번에 제대로 시공을 했으면 어 좋았을테... 라고 생각을 하며 내 갈길을 간다.

 

향토유적 숲길을 지나 조금은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니, 조팝나무 흰꽃이 흐드러지게 핀 군락이 발길을 잡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팝나무를 무척 좋아한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 내가 키가 짜리몽땅해서 꽃도 꼭 저같은것만 좋아한다고 비아냥 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일편단심 춘향이 먹은 마음, 오직 조팝나무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조팝나무의 꽃말이 더 친근감이 간다. 작은 가지에 주렁주렁 소담하게 달린 꽃잎을 보고, 우리 선조들은 이삭을 닮았다고 해서 조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먹고살기 힘든 보릿고개 시절에는 배고픔을 달래는 꽃이었다고 한다. ‘조팝나무의 꽃말은 헛수고, 하찮은 일 그리고 노련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어이 조대장, 원미산 진달래 보러 온 사람인데, ? 자꾸 엄한데로 끓고 가는겨?’그런데 이말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춘덕약수터 바로 코밑에 연분홍 진달래가 수줍은 듯 피어 나를 보고 윙크를 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의병장박진전승비(義兵將朴震戰勝碑)가 있다. 비문에 의하면 이곳은 임진왜란때 문서를 운송하던 왜군을 (, ) 형제와 주민들이 힘을 합해 10여명의 왜군을 죽이고 주력부대를 퇴각 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형 은 이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약수터에서부터 약간 가파르게 이어지는 잘 조성된 인조목 계단길을 오른다. 안부에는 원미산 정상, 춘덕약수터, 역곡2동으로 갈 수 있는 세갈레 삼거리길이다. 우리는 원미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길은 많은 인파가 붐빈다. 모두다 꽃바람 인파다. 네거리 쉼터를 지나, 또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계단길을 오르니 드디어 원미산 정상에 있는 원미정이다.

 

팔각으로 지어진 원미정 정자에 올라 굽어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멀리 소래산, 계양산, 관악산, 북한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런데 이때다. 바로 원미정 아래 원미산 정상석이 있는곳에 물안개님과 은영님 일행들이 보인다. 이분들은 원미산 진달래 동산을 다 돌아 보시고 원미산 정상에 오른 것이다.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의 상면 시간이 반갑고 달달하다. 오랜만에 얼마만에 만난 기념으로, 원미산 정상석과 진달래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물안개, 은영님 일행은 부천시 식물원 방향으로 가신다고 다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원미산진달래동상 탐방길이다. 그런데 첫 느낌이 별로다. 좀 더 일찍 올걸...하고 후회를 한다. 이미 원미산 진달래가 한물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원미산 진달래 아름다움을 어떻게 하면 현장감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카메라를 든 자칭, 작가의 마음이 혼돈스럽고 바쁘다. 이쁜놈은 이쁜대로, 안 예쁘놈은 안예쁜대로 많고 많은 사진을 찍는다.

 

그러다 보니 어영부영 정오다. 서둘러 걸망에 넣어간 오이랑, 당근이랑 도영할베표 음료수 한잔을 가볍게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둘러 도당산 벚꽃축제(4.14~4.15) 양일간 열리는 현장으로 간다. 도당산 정상 지하에는 원래 부천시민들의 식수를 저장해놓은 곳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식수원이 이전을 하고, 지금은 부천시 천문과학관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그 위는 축구장 보다 큰 잔디밭 광장이다.

 

도당산벚꽃 축제장 오는길은 우리 일행들이 오른 코스와 달리 7호선 7번출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편안하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도당산벚꽃 축제가 열릴 벚꽃터널길은 만개한 벚꽃과 어우러져, 하늘에 거꾸로 달아놓은 오색찬란한 우산꽃이 벚꽃 만큼 아름답고 신선하다.

 

축제가 열리는 야간에는 오색조명까지 어우러져 더 볼만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일행은 미리 도당산벚꽃 축제장을 돌아보았다. 그런데도 아직 3시가 못됐다. 서둘러 저녁에 예정된 스케쥴이 있어 하산을 한다. 모두 5시간 산행을 했다. 샤오미밴드 만보계앱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니 아침에 운동한것 포함, 이날 모두 33,000(25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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