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와 전라도의 "화개장터와 구례 산수유꽃" 축제

2018. 3. 26. 21:20☎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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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와 전라도의 "화개장터와 구례 산수유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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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이다. 남쪽 저 아래에서 꽃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다 보니 2018325() 모처럼의 일요일을 집에서 답답하게 보내기가 그렇다. 그런데 뜻밖에 집안 조카에게 전화가 온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화개장터와 구례 산수유꽃 축제를 한다는데 함께 가보시자고...얼씨구 동의한다.

 

차편은 조카가 예약을 했다. 그리고 325일 오전 630분 나는 송내에서 파팡새투어 은하수관광 버스편를 타고, 조카가 기다리는 안산중앙역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일요일이라 교통이 많이 밀릴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뻥 뚫렸다. 그러다 보니 송내에서 안산중앙역에서 예약손님 태우고 화장실 2곳 들르며 갔는데 화계장터까지 1135분 도착했다.

 

화개장터에 그 유명한 쌍계사 벚꽃은 아직 꽃몽우리가 터지려면 10여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여행사에서 2시간여 자유시간을 중다. 조카와 화개장터를 돌아보는데 안봐도 비됴다. 그만큼 이곳 장터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이 하나같이 천편일률적 상품으로 고객의 성애차지 않는다.

 

점심으로 재첩국 백반을 먹었다. 메뉴에서 보기에는 별로였다. 그런데 주문 식사가 나와 국물맛을 보니 맛이 끝내준다. 전날 나처럼 한잔 한 사람들에겐, 더 좋은 술국 없을 것 같다. 단백하고 입에 착착붙는다. 조카도 좋아하는 모습보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식후 다시 화개장터를 돌아보지만 신통한것 만나기가 쉽지 않다. 물건은 사지도 안으면서 인파에 밀려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화개장터”란 노래를 한 가수 조영남의 조형물이 있다. 장터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조영남과 사진을 찍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일부 여자분들은 조영남을 끌어안고 사진을 찍는다.


조영남은 화개장터란 노래를 1988년 발표했다. 이 노래 탄생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지금은 정치인으로 활동 하고 있는, 김한길 전 의원이 조영남과 단칸방 생활을 할 때, 신문에 화개 장터 이야기가 나오자 즉석에서 김한길이 가사를 쓰고, 조영남이 멜로디를 부터 1988년에 발표한 노래가 "화개장터"이다.

 

그 바람에 이곳 "화개장터"가 전국에 소문난 관광지로 변했다. 그러니까 오늘의 "화개장터"가 있기 가수 조영남의 화개장터란 노래가 이곳 지역사회에 크게 한 목 했다. 그런데 안타까운것은 이곳 화개장터 세워진 조영남 조형물이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외소하고 볼품이 없다.

 

내 생각 같아선 조영남 조형물을 좀더 크게 조각하고, 그  옆에 화개장터노래비도 함께 세웠어야 했다. 왜냐하면 화개장터를 전국에 알리고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적인 화합차원에 크게 이바지한 가수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타 지자체에 건립된 가수들 노래비나 가수의 조형물을 보면 이곳 화개장터처럼 무성의한게 설치되지 않았다.

 

2시간 자유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다 조카와 선술집에 들어 진분홍색 패트병에 담긴 산수유주와 튀김을 주문했다. 맛을 보니 산수유주도 빙어튀김도 대박이다. 그 바람에 빠알간 산수유주를 두병이나 마셨다. 그리고나서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구례산수유꽃 축제장으로 달려 간다. 그러나 전국 각처에서 밀려든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바람에, 아예 차에서 내려 걷는데 산수유꽃이라곤 도로 양편에 심은 산수유 가로수 몇 그루가 보일뿐이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를 마련한 주최측에서 발행한 팜프렛을 보면, (계철마을 산수유 시목지, 현촌마을, 달전마을, 상위마을, 하위마을, 변곡마을, 평촌마을, 산수유사랑공원 산수유군락지)가 많고 많다. 그러나 모두 그림에 떡이다.

 

그러다 보니 귀가 시간에 쫒겨 산수유마을 어느 한곳도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서야 한다. 영락없이 '닭쫒던 개' 허망한 심정이다.  그러다 보니 홧김에 서방질한다고 애꾸지게 축제장 먹자 매장에서 귀가시간에 마춰 또, 진분홍색 산수유꽃 막걸리를 두병이나 마시고 서둘러 귀가길에 들어선다.


아무리 행락철 여행이라지만 애시당초 모집 예정했던 "구례산숭유꽃 축제"장은 근처에도 못가보고 오고가는 시간만 낭비한 여행이 되고 말았다. 여행사의 무성의한 여행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 여행사 모집 광고를 보면 하나같이 계획은 현지 사정에 따라 계획 변경될 수 있다라고 쓰여있다. 그것이 바로 함정이다.  알맹이 없는 경상도 전라도 '화개장터와 구례산수유꽃 축제' 구경한번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