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8. 12:49ㆍ☎청파산행과여행기☎
감악산 계곡에 울려퍼진 25사단 군악대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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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계곡에 울려퍼진 저 소리~~~
내 고향은 파주다 그리고 군 생활을 45년전 25사단 사령부에서 했다. 그 바람에 감악산은 나에겐 늘 친정집 같은 느낌이든다. 그런데 그 감악산에 전국 최장 150m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 그래서 지난 10월 9일과 10월 22일 두 차례에 걸처 감악산 하늘에 걸린 출렁다리길 탐방을 했다.
출렁다리는 감악산 둘레길의 시작점에 도로로 인해 잘려나간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여 온전한 하나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다리이다. 전국최장 150m의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운계 폭포 양쪽 계곡을 연결하는 길이 150m, 폭 1.5m 규모의 현수교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40㎜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한다. 몸무게 70㎏ 성인 900명이 한꺼번에 통행해도 끄떡없으며,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 출렁다리의 또 다른 이름은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다. 이는 6·25 한국 전쟁 당시 감악산 전투에서 영국 클로스터 대대 박격포 부대가 중공군과 싸우다 산화한 59명이 묻혀, 글로스터시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는 영국군 묘지가 있다.
내가 두 번째 감악산 출렁다리에 간 날이 마침 감악산 출렁다리 개통식날이다. 전국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 감악산 계곡은 그야말로 차량과 사람이 밀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날 출렁다리 개통식에는 25사단장과 함께 군악대가 참가해, 감악산 계곡에 씩씩한 군가와 감미로운 음악이 울려퍼진다. 또 한편에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군의 신형 전투 장비를 직접 만저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 장병들이 수많은 체험객들을 맞이하며 친절히 답변해 주는 모습이 믿음직 스럽다.
그렇치 않아도 25사단 마크를 단 장병들만 보면 내 아들같고 내 친정 식구같은 느낌을 갖는 나는, 오랜만에 빨간 연주복을 입고 연주 하는 군악대 장병들의 늠늠한 모습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다. 그중 더욱 나를 감동 시킨 것은 늠늠한 키에 준수한 용모의 두 병사가 부르는 군가와 감미로운 음악이다. 마음 같아선 장병들과 인사라도 나누고 음료수라도 제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게 되어 미안하기 짝이없다.
예상도 못한 감악산 계곡에서 45년전 내가 근무했던 25사단 사령부 장병들을 만나 볼 수 있어 반갑고 기뻤다. 나에게 기쁨을 준 25사단 군악대 장병들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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