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다고 '헌혈' 막는 것은 모순 보건복지부 민원 내용과 답변 내용

2013. 6. 25. 11:58☎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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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나이 많다고 막는 것은 모순

  



  

 

170여회 헌혈한 친구 나이 제한으로 지속적인 헌혈 막는 것은 모순

 

안녕 하세요.

저에 친구중에 현재 헌혈을 170여회 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의 나이가 올해 72세입니다. 하지만 친구는 호적상 나이가 줄어 주민등록에는 69세입니다. 그런데도 친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더 오래 지속 하고 싶은데 유감스럽게 내년도 친구의 생일을 끝으로 70세가 되어 더 이상 헌혈 할 수 있는길이 막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72세 나이로 헌혈한 친구의 혈액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혈액검사를해 아무런 문제점이 없어 지금까지 헌혈을 받아준 것 아니냐? 내 생각엔 나이가 발목을 잡아 더 이상 헌혈을 못하게 막는 것은 잘못된 판단 같다고 하니 ‘악법도 법’이라는데 어떻게 하냐고 답답함을 토로하는 친구의 말을 듣고 건의를 드립니다.

 

올해 72세인 친구가 현재까지 헌혈을 해왔지만 본인에 대한 어떤 병력이나 가족력도 없는 아주 건강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일례를 들어 친구 나이가 4살 줄어 있다면 74까지도 헌혈이 가능 하다는 이야긴데 이러한 주먹구구식 헌혈 관리로 헌혈을 막는 행위는 혈액이 부족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때 배부른 소리 하는것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우리나라 국민이 헌혈을 하면 그 채혈한 혈액을 철저한 검사를 통해 혈액에 문제가 없으면 얼마던지 더 헌혈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주민등록상 나이 제한으로 헌혈을 막는 것은 큰 모순 입니다. 친구는 나이가 준 경우지만 반대로 나이가 늘은 경우도 있을것입니다. 만약 나이가 늘은 경우 실제상 나이는 젊은데 주민등록상 나이 때문에 왕성한 혈액임을 알고도 헌혈할 수 없다는 것은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및 혈액 관리를 주먹 구구식으로 하고 있다고 이해가 됩니다.

 

친구는 만약 정말 내년에 주민등록상 나이 때문에 헌혈길이 막히면 공공 장소에서 1인 시위도 불사해 꼭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한 더 오래 헌혈을 할것이란 하소연을 들으며 감동받아 건의를 드립니다 친구는 엊그제 까지도 72세 나이에 헌혈을 했습니다.

 

주민등록상 나이로 헌혈길을 제한하는 우리나라 혈액 관리 형편상 맞는 경우인지 아니면 나이와 상관없이 채혈한 피가 건강하다면 지속적으로 헌혈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는 것이 올바른 혈액 관리인지 그에 대한 정확한 답변으로 친구의 소원인 지속적인 헌혈을 할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민원에 대한 답변 (2013.7.1)

 

○ 먼저 평소 헌혈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제2조의2(채혈금지대상자) 및 별표1의2에 따르면 전혈헌혈과 혈장성분헌혈은 만 69세까지, 혈소판 성분헌혈은 만 59세까지 헌혈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혈 연령제한을 규정하고 있는 이유는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수혈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여 국민보건의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 역시 혈액관리법의 입법취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헌혈연령상한은 헌혈 후 적혈구, 혈액량 등의 수치가 종전 수치로 회복되는데 소요되는 시간 및 헌혈 후 부작용 발생 위험성 등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려하여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유럽․캐나다․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하여 헌혈연령 상한을 65~70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지하고 있는 규정인 만큼, 헌혈자분의 넓은 이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답변에 대한 이의 (2013.7.1)

 

헌혈자 건강 보호를 위하여 헌혈에 나이 제한을 하고 있다는 답변에 일부 이해를 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사실상 나이 72세까지 헌혈 한 혈액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혈액원에서 72세 나이에 헌혈한것에 문제가 없었기에 헌혈을 받은것 아닙니까? 헌혈자는 아직도 매월 1-2회 이상의 헌혈을 해왔는데 건강에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한다면 채혈한 헌열에 문제가 없으면 더 헌혈을 받아도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우리나라 부족한 헌혈 문제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 융통성있는 혈액 관리로 혈액 부족 현상 막는것이 국민을 더 위하는 일입니다.

 

안하겠다는것이 아닌 자진하여 하겠다는데 그것을 규정 때문에 막는것은 구태의연한 답변이라 봅니다.

 

  

 

청파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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