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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바다에서 강화를 거쳐 김포만 일대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교차되는 곳이다. 빨간색 지명 표식을 한곳이 임진강 건너 북한 지역이다. |
ⓒ 윤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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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그날은 오리무중이더라
7살 때 피난 나와 열 네 살인가? 도민증 발급을 받을 때 내가 하도 키가 작아 우리 동네 구장 일을 보시던 큰 외삼촌께서 아무개 너가 군에 갈 때까지 우리나라 통일이 안 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예측할 수없을 거라 말씀 하시며 내 나이를 1944년생을 2살이나 줄여 1946생으로 도민증 발급을 해주신지 이미 54년여가 지났는데도 통일은커녕 남북 관계는 오히려 더 긴장 속에 대치 상황을 이루고 있다.
나의 고향은 자유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두메산골 오지 마을이 되어 봄이면 오만가지 야생화가 곱게 꽃 피고 산에는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진달래가 새빨갛게 물들던 마을로 1,600여 년 전 고구려와 백제가 106년 동안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이곳 교하지역 패권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던 곳 오도산 정상 바로 그곳에 오도산 통일 전망대가 있고 인근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쎈타가 위치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번지 일대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시간이 날 때면 한국의 아웃 토반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자유로를 달려 나의 주변 지인들과 함께 "6·25 전쟁"으로 분단 조국이 되고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 60년 이상 대치하는 긴장 지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자주 찾는다. 이번 달에도 벌써 지난 6월 12일은 6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들과 그리고 엊그제 (2011.06.28)은 인천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몇 분과 함께 오두산통일 전망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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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지인들과 함께 다녀온 소감을 사진과 동영상에 담아 기사화 했다. |
ⓒ 윤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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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북한에서 흐르는 임진강의 합류지점에 있는 해발 118m의 고지다. 옛 삼국사기나 고려사에 나오는 오두산 성터가 남아 있으며 사적 제351호로 지정된 고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주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지금은 서부전선의 최북단으로 남과 북이 임진강을 사이에 2km의 짧은 거리를 두고 새들만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6·25 전쟁" 이후 60년이 지나도록 바로 코앞 지척에 내 부모, 내 형제, 내 고향땅을 건너다보면서도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과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남북분단의 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오두산에 1992년 9월 8일 이북에 고향을 두고 남하한 800만 실향민의 숙원에 따라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개관되었다.
개관 이후 2010년 현재 1,6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방문객이 이곳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찾아 분단의 아픔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오두산 전망대 1층은 (오늘의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 북한의 산하, 북한의 체제, 북한의 생활용품, 북한의 소학교 교실 재현, 북한 중산층 안방 내부재현, 통일 염원 실)로 전시실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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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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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들어서면 볼 수있는 우리나라 헌병과 유엔군 그리고 북한국 모습을 인형으로 제작하여 입구를 지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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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극장에서는 *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 (18분) *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17분) * 아버지의 일기(15분) * 혜미의 행복 통일한국-애니메이션 (11분) 영화가 매 정시에 상영되고 있으며 (통일의 발자취, 오늘의 남북관계, 남북한 합작 임가공품 전시, 통일 지형도, 휴게실)등이 있다.
3~4층에는 전망실 3층 300석 4층 170석 외국인 전용 전망실과 전면이 유리로 된 원통형 실내공간에서 북한 지형과 군인 또는 주민들의 활동에 대하여, 북한 지역을 TV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외국인에게는 일어, 영어, 중국어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설명들은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또한, 학계, 사회단체 등에서 북한 및 통일문제와 관련된 세미나, 워크샆을 수시로 개최할 수 있는 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북한에서 반입한 각종 주류와 농수산물, 미술, 공예품 등 각종 북한상품 및 통일전망대 기념품 등을 진열 판매하고 있으며 음식점에서는 다양한 메뉴와 넓은 공간, 좌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체 고객은 물론 대형연회석도 가능한 한식 전문점이 있어 시골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그 맛 그대로 음식 맛의 풍성함을 볼 수 있다. (좌석 150석, 단체예약 가능)
우리 일행도 2층 영상관에서 18분짜리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란 북한관련 영상물을 관람하였다. 그런데 이 홍보 영상물 내용이 그동안 뉴스나 각종 보도를 통하여 아는 내용보다 부실하고 무엇보다도 그때그때 시대 상황에 따른 새로운 자료 보강이 되지 못해 영상물을 관람한 관람객들로부터 너무 성의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비평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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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식 선생동상 일제시대에 독립 운동을 하셨고, 해방 후에도 민주화 민족통일을 주장하시다가 김일성에 의해서 희생(犧牲)되신 조만식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동상(銅像)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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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배단 실향민들의 한(恨)을 달래는 장소로서 설날과 추석명절에는 정성어린 제삿상을 마련해 놓고 있어 실향민들은 누구나 별도 준비없이 이곳에서 조상님께 경모의 제를 올릴수 있으며 평일에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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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2011.6.28)일은 평일(화요일)이어서 인지 우리나라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중국, 일본)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날따라 한강과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안개가 자욱해 시야를 가려 3~4층 통일전망대서 북한지역을 조망하지만 바로 2-3킬로 임진강 건너 북녘땅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리무중 상태다.
날씨가 쾌청한 날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건너다보면 북한지역 농민들이 들판에서 일하는 모습 그리고 멀리 개성 송악산과 덕물산도 육안으로도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북한지역의 산이란 산은 어쩌면 하나같이 우리나라 1950~1960년대 새빨갰던 산처럼 아니 더 새빨간 모습이다. 그랬으니 이번 장마로 북한 지역의 피해가 어느 정도 심했을 것은 말 안 해도 짐작이 간다. 그런데 반대로 우리나라 쪽을 보면 어느 곳을 보아도 산하가 온통 숲과 녹음이 우거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족상잔 냉전 비극의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전망대 운영이 그때 그때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운영을 지속하다 보니 요즘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는 관람객 수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았던 관람객들로부터 심지어 입장료가 아깝다는 소리를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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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조국의 도약과 비상 이 통일염원비는 평화통일을 위한 겨례의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 통일 조국의 무궁한 번창과 민족대화합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두 큰 기둥은 남과 북이며, 두 기둥을 감아 안은 원은 남과 북을 하나로 묶는 통일과 민족의 영원한 번영을, 기둥위의 조형은 평화의 비둘기를, 그리고 9개의 작은 기둥은 통일한국의 전국 9도를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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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기원북 통일 광장의 팔각정안에는 통일 기원북이 존치 되었다. 이 북은 88올림픽때 한강에 띄었던 대형 북을 제작한 장인(匠人)이 똑같은 북을 기증하여, 설날, 3.1절, 제헌절, 광복절, 추석절등에 12:00부터 누구든지 북을 치며 통일을 기원하고 소원(所願)을 비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단체방문시 인솔자의 요청에 의하여 타북행사를 지원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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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이날 나와 함께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학원 관계자들도 전망대를 돌아보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오두산 전망대 기대했던 것보다 수준 이하란 소리를 하며 마땅하게 무엇하나 볼 것이 없고 조잡스럽다고 한마디씩 하면서 하는 말이 이럴 바엔 차라리 오두산 전망대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 있는 "임진각 국민 안보 관광지"처럼 아예 돈 받지 말고 반공교육장으로 무료 운영하는 방이 더 낳을 것 같다는 소리를 한다.
이날 기자가 보기에도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왔던 사람들이 바로 코앞에 있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입장하지 않고 주차장 인근 전 망처에서 한 바퀴 휘돌아보고 그냥 돌아가는 사람을 여러 사람 보았다. 아마 그분들이 단돈 3,000원 입장료가 아까워서 관람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바로 오두산 통일전망대 각 전시관을 보다 내실 있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전시관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하지 못해 식상했기 때문일 수 있다.
옛말에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남북이 서로 총구를 겨냥하며 대치하는 특수 상황의 나라이기 때문에 투철한 "반공정신" 정신을 국민에게 알리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런 맥락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올라왔다. 관람도 하지 않고 발길을 돌리는 국민에게 오두산 통일 전망대 무료입장 방안을 강구 하여야 할 것이다. 아마 그 효과는 입장료 수익 이상으로 반공과 교육적 측면에서 효과가 더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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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상류지역은 남과 북이 임진강 480m를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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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우리 국군의 늠늠하고 자랑스러운 모습 사진으로 전시관에서 촬영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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