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두 아들을 군대 보낸 애비가 본 병역비리 논쟁

2011. 6. 30. 21:44☎오마이 뉴스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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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을 군대 보낸 애비가 본 병역비리 논쟁
02.08.21 00:00 ㅣ최종 업데이트 02.08.20 09:35 윤도균 (ydk3953)
요즘 세간을 시끄럽게 하고있는 이회창씨 두 아들들에 관한 병역비리 논쟁을 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이회창씨 본인은 물론 두 아들에게 똑같이 못할 짓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도 자식을 키우는 애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더 이상의 아들들에 병역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어 논쟁이 지속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생각하여 볼 때 엄청난 파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가 매듭지어 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두 아들 병역 문제가 불모가 되어 꿈에도 그리는 대통령이 되는 청와대 행 문턱에서 머뭇거려야 하는 당사자인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자님의 입장에서는 자식에 대한 원망이 하늘을 찌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생각이나 안하고 계신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 아울러 자신들의 병역 문제로 인하여 아버지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길에 걸림이 되어야 하는 그 자식들에 심정 또한 정말 살아도 산것이 아니요. 차라리 죽고만 싶은 심정 일 것이란 생각이 들며 안타깝기 짝이 없다.

자식들에 병역비리 의혹 문제로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정쟁의 소모전을 치렀는데 아직도 그 문제가 또 태풍의 중심이 되어 부모자식 지간의 천륜을 이간질 비화시키고 있는 논쟁도 추해 보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곤혹을 경험하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자님의 현실 대처 능력에 다소의 문제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게도 한다. 왜냐하면 지난번 그토록 곤혹을 치렀을 당시에 자식들에 병역비리 문제는 현명하게 대처를 했어야 했는데 미봉책으로 현실을 덮어버려 두었다 이렇게 똑 같이 당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씁쓸한 느낌이 든다.

이회창씨와 그 두 아들들은 죄가 없다고 말들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재수 없고 빽이 없어 군대에 끌려가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일부 현역들과 예비역들 앞에서도 솔직히 이회창씨와 그 아들들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할 수 없는 것도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세간의 떠도는 풍문처럼 병역비리로 아들들의 군복무 면제를 받은 것이 분명히 아니라고 하는데도 세간의 풍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맞다고 하는데야 신고 있는 버선목이니 뒤집어 보여 줄 수도 없고 당하는 당사자들로서는 답답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자식들이 이렇게 부모의 나아가는 길에 누가 되어야 한다면 내 생각 같아서는 벌써 시비가 있던 몇 년전 당시에 부모이신 이회창씨가 앞장서 나서서 두 아들들을 군대 지원이라도 시켜서 만약 다시 체중미달로 귀가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군대를 보내는 애국정신을 보여야 해었다는 생각을 한다.

내 새끼가 귀하면 남의 자식들도 귀한 법이다. 아들을 둔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누구나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아들들을 모두 군대로 보내고 있다. 만약 당사자들의 말처럼 의혹없이 당당했다면 우리네 생각은 당당하게 그 길을 택하여 검증을 받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부모의 현명하지 못한 맹목적 자식 사랑이 자식들을 영원히 이 사회에서 두 번 다시는 떳떳이 고개를 들고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자유롭지 못하고 늘 죄를 짓고 살아가는 것처럼 부끄럽게 만들고 말았다. 솔직히 나도 아들을 두 명 모두 병역 필을 시킨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요즘 아이들이 시대가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웬만하면 군대를 피해 보려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남자는 대학은 못 가도 군대는 꼭 다녀와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며 애비의 권위로 아들 둘을 모두 대학생 우선 징집 신청을 시켜서 군대를 다녀오게 하였다.

특히 큰 애는 신검당시 4급을 받아 군대까지는 안가고 병역의 의무를 이행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남자가 당당하게 병역을 필하지 않으면 이 다음 사회생활에서 많은 제약과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 군대를 보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큰애는 군대생활 일년정도를 하고서 신체적으로 발병한 피부병이 극심하여 군 의무 당국으로부터 의가사 전역 결정단계 까지 된 것을 나는 아들의 해당 부대장에게 만기 전역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달라고 사정을 하여 드디어 아들애가 만기전역을 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의 나의 큰 아들애는 이러한 아비의 생각을 비정함으로 생각을 하며 아비에 대한 마음이 다소 소원해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그 아들 애로부터 손자를 본 할아버지의 입장에서 몇 일전 큰아들에게 지금의 심정에서도 아버지가 행한 결정에 대하여 불만스럽게 생각을 하느냐? 질의를 하니 아들앤 아버지의 결정이 열 번 백 번 옳았고 당시에 아버지가 그런 결정을 내려 주지 않았으면 자신은 어쩜 나약한 사회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며 아버지에게 고맙다고 말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 볼 때 이회창씨는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조금은 소홀히 하여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아픈 세상을 살아가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한다. 사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잘 알고 있지만 이회창씨 아들들 못지 않게 더 나약한 사람들도 군대를 와서 시간 밥 먹고 훈련을 하다 보면 더욱 건강한 체질로 전역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는 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부모의 건강한 정신은 그 가정의 건강한 정신을 주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세상 분위기로 보아서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자님께서는 병역비리 의혹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아마 자식들의 병역 문제로 인한 국방의 의무 문제 그리고 애국정신 문제 논쟁 앞에서는 평생을 작아지셔야 하며 마치 어쩌다 우리 내 소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무임 승차 한 후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있다가 종착역에 운 좋게 걸리지 않고 내리고 나서야 "후휴!" 하고 안심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가야 되실 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더 이상 앞길이 구 만리 같은 자식들의 장래와 마음에 상처를 생각해서라도 이번에는 당당하다면 정공법으로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아 빠른 시간 내에 결말을 볼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검찰 측에 협조를 요청한다면 몰라도 검찰을 흔드는 듯 한 당 차원의 집단 행동은 오히려 국민들 정서에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이라는 것을 그냥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아들들 병역비리 의혹을 꼬투리 삼아 재탕 삼탕 단골메뉴로 써먹고 있는 정쟁 상대자들도 이제는 내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더 이상의 진흙탕 싸움질 논쟁은 자제를 하여야 할 것이다. 반면에 이회창씨 당사자도 어떻게 어영부영 병역비리 의혹 여론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어정쩡한 자세보다는 국민들이 의혹을 갖게 하는 아들들의 체중미달이 실제상으로 가능 할 수 있겠는가?

또한 자식들이 그 정도로 나약해 졌다면 우리네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전세, 삯을세 방이라도 정리를 하여 세상에 좋다는 명약을 해 먹여 몸을 건강하게 해 주었을 텐데, 고관대작을 역임하신 지체 높으신 댁에서 돈이 없어 자식들 건강을 보호하지 못 한 것이냐? 아니면 의도적으로 안 한 것이냐?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부모의 솔직한 의견 같은 것이 국민들의 궁금증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건 반대로 거대 야당 다수의 힘 우위를 내세워 매일같이 의혹 조작으로 몰아가며 검찰조사에 간접적인 압력행동을 당차원에서 하고 있다는 것은 자칫 국민들로부터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 해야한다. 고관대작 아니 그 보다 더 지체 높은 대통령도 똑 같이 평등하게 법 앞에서는 평등하게 조사를 받을 권리도 있고 또한 보호받을 권리도 있다.

그런데도 이회창씨 아들들에 병역 비리의혹 조사가 마치 불법 조작인양 몰아가며 수사에 어떤 영향을 주려는 듯한 한나라당의 일련의 행동들은 정말 좋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던 국민들도 차츰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당당하게 수사에 응해 결과에 대하여 불만족스러울 땐 그에 상응하는 대처를 하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우리네 생각에는 맞는 것 같은데 정치적인 차원에서 또 다른 계산법으론 맞지 않는 모양이다.

기왕 이번 기회에 지난번 장상 국무 총리서리 임명 동의안처리시 적극적인 활용을 하여 도덕적 차원에서 장상 총리 지명자가 결격 사유로 총리 부적격 지명자로 낙인되어 임용되지 못했던 선례를 적용하여 모든 정치인들의 도덕성 검증도 실시를 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대통령 후보자들에게도 공히 적용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국무총리 인준의 경우에는 도덕성이 적부 문제에 인용돼고 대통령 후보자들에게는 적용이 안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런대도 일부 정치인들은 그 도덕의 잣대질을 자신이 자를 잡았을 때는 엄격하게 적용 횡포랄 정도로 가차없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적용을 하다가도 반대로 그렇치 않을 때에는 아예 도덕의 잣대를 숨겨 버리고 아예 적용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을 왕왕 볼 수가 있다. 마치 요즘 세상에 유행하는 말처럼 "지가 하면 로맨스고 남 이하면 불륜으로" 몰아가는 식의 정치적 목적의 왜곡 된 잣대질로 말이다.

이제는 그들이 어리석게만 생각하던 국민들도 대다수의 정치인들의 이중적인 잣대 속셈을 알만큼은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 국민을 더 이상 바보, 멍충이 정도로 생각하고 일회용으로 이용 하려해서는 곤란하다. 이젠 정치인들도 국민이 무서운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맹목적인 추종이나 한잔의 추억 고향 어쩌구 저쩌구 동문관계 들먹 운운하며 국민들을 우롱하려 해서는 안된다. 제발 정도를 걷는 정치인들로 거듭나기를 당부드린다.

덧붙이는 글 | 자식에 병역문제가 의혹으로 비화되어 부자지간의 관계에 아픔으로 새겨진다는 세태가 정말 무섭게 또는 모질다는 생각이든다.자신의 꿈을 위하여 자식들의 인권이 무시되도 좋은가? 자식들의 인권보다는 자신의 목적달성이 더 소중한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출처 : 사람사는이야기속으로
글쓴이 : 청파 윤도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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