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원시림 방태산 속으로 [사진&동영상]

2010. 6. 15. 22:07☎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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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태산1,443m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남쪽으로 개인산과 접하고 있다. 사방이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풍광이 뛰어나 """"정감록""""이라는 책에도 이 산의 오묘한 산세에 대해 여러 번 언급되어 있다.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침가리골의 짙푸른 물은 암반위를 구슬처럼 굴러 떨어지고, 적가리골은 펼쳐진 부채 같은 독특한 땅모양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 보기에 주걱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주걱봉(1,443m)과 구룡덕봉(1,338m)을 근원지로 하고 있으며,또한 방태산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특히 마당바위와 2단폭포는 절경이다.


피나무, 박달, 소나무, 참나무류 등 수종이 다양하여 계절에 따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뿐만 아니라 열목어, 메기, 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꿩노루, 다람쥐 등의 많은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정상인 주걱봉 서남쪽 아래엔, 청정한 자연림 사이로 개인약수가 자리잡고 있다. 톡쏘는 물맛으로 유명한
개인약수는 1891년 지덕삼(함북인)이 수도생활을 하던 중 발견하였다고 전해진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만발한다.
정상에 서면 구?덕봉(1388), 연석산(1321), 응복산(1156), 가칠봉(1240)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일시 : 2010년 6 월 13 일 ( 요일) 날씨 : 비, 흐림            

산  행 지 : 방태산1,443m

 산행코스 : 방태산휴양림 = 주억봉갈림길삼거리 = 주억봉 = 구룡덕봉 = 매

                    봉령 = 적가리골 = 주억봉갈림길삼거리 = 이단폭포 = 방태산휴

                    양림

 교통수단 : 전세버스

 산행인원 : 25명 (기사님포함)

산행시간 : 7시간반

 

청파의 초딩 친구 7명이 수십년 운영해온 친목회에서 부부동반 해외 여행을  한번 다녀오자고 몇 번을 결의하고도 늘 총무직책임을 맡고있는 내가 일년중 어느 하루도 변변히 휴일 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벌써 몇 년간에 걸처 여행계획이 미루어 졌는지 모른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은 나의 입장을 고려하여 해외가 힘들면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오자고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이 또한 실행 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어 왔는데 그렇다고 어떤 친구 한 사람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나의 눈치만 살피고 있으니 "족재비도 낮짝"있다고 친구들 보기 얼마나 미안하던지...

 

차라리 나에게 심한 말이라도 하면 나 빼고 너희들끼리 다녀오라고 말을 할 수 있을텐데... 모든걸 나의 스켓쥴에 마추어 함께 떠나자는 친구들의 배려에 한 두번도 아니고 너무 죄송하기 이를때 없어 차일피일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모 항공사에서 마침 제주 여행 단체시 항공료금을 15% 할인 해준다는 메일을 받고 두 아들넘들이 휴무인 토,일요일을 끼고 6월 5일 ~6월 7일까지 친구들에겐 사전 연락도 않고 무조건 항공티켓 예약부터 하고 연락을 하니 피치못할 사정으로 불참하는 회원 부부4명을 빼고 5쌍 10명이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여행 다녀오고 바로 또 방태산 부부산행을 떠나려하니 마침 요즘이 학생들 중간고사 대비 한창 바쁜 시기인데다 큰 아들은 일요일도 특근이라고 빠지고 작은 아들도 회사 출근 한다 하고 도영이 할마이는 내가 사는 인천 부평구 풍물축제라 계속 봉사활동 하느라 몇 일째 얼굴보기 힘이드는데 하필이면 내가 산행을 떠나는 날이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마지막날이 되어 도영이 할마이도 꼼짝 못한다고 사무실을 봐줄 수 없다고 오리발들을 내미니 이렇게 난감할 수 가 있단 말이가?

 

그러면서 도영이 할마이는 한 수 더떠 나더러 이번은 한 번 산행을 빠지라고 하는데 어디 내 입장이 그럴 입장이 못되니.... 이놈의 노릇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토요일 밤 8시가 지나도록 해답이 나오질 않는다. 그러더니 이런 애매모호한 애비의 입장을 알고 있는 작은 아들이 다들 안된다고 하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아버지 산행을 다녀 오시라고 OK 싸인을 보내 오지만 속마음으로는 기쁘면서 막상 아들에게 도무지 면목이 서질 않는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미안하지만 눈딱감고 산행을 떠나는데 어랍쇼 전날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기상청 발표에 일요일은 개인다고 분명 예고를 하였는데 산행을 떠나는 일요일 아침은 비가 더 세차게 내리고 있다. 마음 같아선 산행을 하루 쉬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일행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 는 없는일 아닌가? 부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6시 40경 서울 사당역에 도착하니 벌써 옷이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날에도 내 생각에는 한 두 사람은 유고가 생길지 모른다 생각을 하였는데 그것은 나의 기우였고 보란듯이 방태산 산행길에 참석키로 약속한 한 24명 전원이 비를 쪼르르 맞으며 우산을 쓰고 약속시간 7시에 마춰 속속들이 도착하여 우리 일행 24명을 싫은 버스는 빗길을 달려 방태산으로 향하며 혹시 중간에 비가 개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고 달려 가는데

 

2년전만 하여도 하도 기상청 예보가 안맞어오죽했으면 산행기를 쓸때마다 "기상청이 아니라 구라청"이란 닉네임을 붙일 정도로 기상청 예보가 불발 예보였는데 지난해 부턴 신통하게 오히려 너무 얄미울 정도로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잘 맞아 이젠 기상청 예보 안 믿고 무슨 계획 세웠다간 큰 코 다치기 딱 참이었는데 무슨일인지 6월 13일은 기상청 예보는 분명히 오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실망 시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 뿐 아니라 일행들 너도 나도 모두 한 목소리로 그러면 그렇치 잘한다 잘한다 하니 기상청 예보가 망녕을 부린다며 한 마디씩 거들면서 비 쪼르르 맞으며 우중산행하는 상상을 하며 마음 조리며 달려가고 있다.

 

 

가평휴계소

 

사당에서 7시 조금지나 출발한 차가 가평휴계소에 도착하니 8시 25분인데 

아직도 비가 개일것 같지 않은채 더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우리 일행을 싫은차가 강원도 인제군인제읍 방태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이곳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있다.

 

 

초롱꽃

 

 

매발톱꽃

 

 

산행에 앞서 여성 회원님들끼리

 

 

방태산 산행코스

 

우리들은 제 2야영장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 코스로 올라

주억봉까지 올랐다 하산은 구룡덕봉, 매봉령 코스로 할 계획이다.

 

 

산림문화 휴양관

 

 

 

 

매표소 지나 제1야영지 인근을 지나고 있는 일행들

 

 

우와! 2단폭포다.

 

 

어제 내린 비로 2단폭포 수량이 늘어 폭포수가 거대하게 흐르고 있다.

 

 

제 2야영장 지나 본격적인 방태산 등산로를 지나고 있는 일행들 그런데 이곳 방태산은 각종 산나물과 야생화가 많다고 하더니 곳곳에 야생화는 보이는데 아직 산나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산나물이 아무리 쌓여 있어도 나는 산행하면서 자연보호 차원에서 언제 산나물 한 잎 뜯어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걍 뜯는 재미라고 하는데 산에 오르는 사람들마다 모두 산나물을 다 뜯어가면 자연은 어떻게하란 말인지? 하기사 내손으로 뜯은 산나물과 비교가 안되겠지만 ....

 

 

방태산 산행길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다. 야생화 모음

 

 

 

이곳 안내판과 경고판 위치에서 우측으로 직진하면 가파르게 이어지는 주억봉 오름 코스이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매봉령 구룡덕봉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 전날 내린 비로 벌써부터 도로가 습기로 미끄러지기 싶상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은 오를때는 더 가파른 구간으로 올라 하산할때 좀 완만한 매봉령 구룡덕봉 코스로 하산을 하기 위하여 우측 코스로 들어선다.

 

 

 

 

아~~~! 그런데 방태산 우리들이 진행하고 있는 코스는 마치 원시림에라도

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싱그러운 푸른숲을 간직한 코스를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행들 누구 하나 힘들단 소리 하는 사람들도 없이 잘들도 오른다.

 

 

우리들은 우측 주억봉 코스로

 

 

 

 

 때로는 외나무 다리도 건너며 간다. 그런데 내가 10여년전에 방태산에 왔을땐 이런 다리가 아니라 통나무 외나무

를 설치하여 양쪽에서 외나무다리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때완 달리 등산코스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일행들이 가던길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다.

 

 

나는 일행들 보다 앞서가며 사진을 찍는데 마치 원시림같은 녹음이 얼마나 싱그럽던지 매일 수십개의 전자기기가 설치되어 에어컨 틀지 않으면 그 열기로 한증막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다 모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녹음을 만나니 세상에 그 어떤 보약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향을 맘껏 들여 마시며 간다.

 

 

활엽수림속에 금강송 소나무가 어쩌면 이렇게 굿굿하게 쭉쭉 뻗어 마치 하늘을 찌를듯 높이 높이 생육을 하는

것인지... 이 멋진 소나무를 보니 우리나라 국보 1호로 불탄 "숭례문" 복원 작업에 사용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난다.

 

 

 

 

 

 

 

 

큰앵초

이곳 주억봉 코스는 급격하게 고도를 높이며 길고 지루하게 이루어지는 코스에 어제 내린 비로 얼마나 미끄럽던지 조금만 방심하였다간 그야말로 산에서 미꾸라지 잡기 딱참한 코스로 이어져 좌측 구룡덕봉 우측 주억봉 삼거리 능선에 도착할때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드디어 구룡덕봉 주억봉 삼거리에 도착하였는데 일행들은 아직 저

아래 있으니 나와 함께 일행 3명만이 먼저 주억봉 정상을 향한다.

 

 

 

 

 

 

 

 

 

 

삼거리에서 주억봉 정상까지는 약 15분여 걸리는데 이 구간에는 올라올때 보다 더 많은 이름모를 야생화가 발길을 잡는다. 다행이 얼마전 아들이 선물로 사준 디카가 야생화 접사 촬영이 너무 편안하고 쉬워 오늘처럼 마치 원시림같이 숲속 산행길에 덩달아 고도가 높아 계속 치고오르는 빡센 산행길에는 심심치 않은 모델이 되어주어 얼마나 고맙던지 그러나 옛날과는 달리 많고많은 야생화 사진은 찍어도 그 이름을 돌아서면 까먹으니 일일이 나열하기 쉽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방태산 주억봉 1,444m

 

나는 늘 1,300고지 이상되는 산을 오를때면 맘속으로 나혼자 생각하는 지론이 있다. 산행하며 일년에 너더 댓번 이상 1,300고지 이상되는 산을 오르면 그것은 바로 돈 안들이고 무료로 '건강검진" 하는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라고 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 각가지 질병을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 오늘의 방태산 코스처럼 빡센 코스를 쉽게 오를 수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날은 이곳 주억봉 정상에서 (가리산, 안산, 대승령, 귀때기청, 점봉산, 설악산 대청봉, 화채봉, 북암령)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요즘 몇일 지속적으로 내린비로 인하여 구름이 시야를 가려 일체 조망이 영 아니다. 아마 오전 10시대에 정상에 올랐으면 조망대신 운해를 볼 수 있었을텐데, 우리들이 정상에 오른 시간은 오후 1시가 지났으니 운해를 못볼 수 밖에....

 

 

우리들이 가야할 구룡덕봉에 운해가 드리우고 있다.

 

 

 

 

 

 

 

 

 

 

 

 

방태산 정상에서 야생화 촬영을 하며 아무리 일행들을 기다려도 오지않아 소리를 지르니 일행들은 구룡덕봉과 주억봉 삼거리 능선 숲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하여 서둘러 일행들이 있는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일행들은 식사가 끝나고 있어 우리들이 배낭을 보며 점심을 먹고 있을테니 배낭벗고 정상에 다녀오라 하고 남은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나니 방태산 정상에 올랐던 일행들이 다시 돌아와

 

 

이번에는 구룡덕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날 산행중 유일하게 아름다운 주목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구룡덕봉 정상

 

수년전과는 달리 구룡덕봉 정상에는 통신 안테나 시설과 사방으로 전망대 시설이 되어있어 날씨가 좋은날은 조망하기 아주 용이로울것 같다. 그러나 우리들은 희뿌연 오리무중속에  구룡덕봉 정상에서 단체사진 한 컷찍고 이번에는 매봉령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하여 구룡덕봉 정상까지 개설된 차도를 따라 매봉령으로 간다.

 

 

 

 

 

 

 

 

이곳 구룡덕봉 정상에서도 주억봉 정상과 마찬가지로 전망대

위치에 따라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단체사진

 

 

매봉령가는길 물안개님과 부군이신 연산님이 선두 그룹에

 

 

매봉령가는 차도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서니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디카를 든 일행들 얼마나 좋아하던지...

 

 

 

 

 

 

일행들이 매봉령을 들어서고 있다. 이후 부터는 

다시 급하게 떨어져 내려가는 하산 코스로 이어진다.

 

 

 

 

주억봉 방향으로 올라갈때 보다는 고도가 조금 덜해도 이곳 매봉령 하산하 코스또한 경사가 급해 내가 선두로 하산 하며 무전기로 많이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안전하게 하산하라고 그렇게 신신 당부를 하였건만 당장 내 뒤를 따르던 외사촌 동생도, 그리고 또 다른 회원님도 주르륵 미끄러지며 쉽지않게 산에서 미꾸라지를 잡는일이 벌어지고 만다. ㅋㅋㅋ 웃어야 하는건지 울어야 하는건지 그래도 다행인것은 모두 배낭을 메고 있어 큰 부상없이 하산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던지

 

 

급경사 하산코스 구간에 자작나무

 

 

안전지대 코스에 오니 낙엽송 군락지가 쭉쭉 뻗어 올라 산객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위로해준다.

 

 

길고 지루한 급강 하산 코스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하산하다 보니 누구랄것도 없이 일행들 너도 나도 옷이 모두 흠뻑 젖어 있다. 그러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보니 너도나도 배낭부터 벗어 던지고 족탕을 하고 나니 하산길 내내 쌓였던 피로가 언제 싹 가시는듯 하다.

 

 

일행들은 뒤에오고 나 홀로 선두로 하산 하는데 다른팀들이 그림의 적가리골 계곡에서 족탕에 도가니탕까지 메뉴도 다양하게 더위를 씻고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옷 입은채 첨벙 폭포에 뛰어들어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자연관찰로도 걸어보고

 

 

이름모를 다양한 식물들이 자연관찰로에 서식하고 있었다.

 

 

개다래나무꽃 <백과사전발췌>

 

 

개다래나무

 

개다래나무는 낙엽이 지는 활엽의 덩굴성 목본으로서, 갈색 가지가 덩굴을 이루면서 뻗는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와 같이 되어 있는데, 여름에 잎 윗면이 반쯤 하얗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흰색으로, 6-7월경이 되면 1-3개가 달리는데, 마치 매화꽃과 비슷하며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수꽃에는 여러 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 머리는 갈라져 있다. 열매는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의 장과로 길이는 3㎝ 정도이며, 8-9월경에 적황색으로 익는다. 주로 깊은 산에서 자라며, 충청북도를 제외한 한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열매는 개다래라고 하여 식용·약용된다.<백과사전발췌>

 

어! 이상하다. 아니 이 나무는 잎새가 꽃인거야 아니면 병이들어 하얀거야? 하면서 나혼자 구시렁 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일행중 사당동님께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소리를 들으니 자연 아름다운 자연의 생존법칙에 대하여 신비롭기 짝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래나무는 5~6월에 흰 꽃을 피우고, 10월에 황록색으로 익은 열매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개다래나무는 6~7월에 흰 꽃을 피우고 열매는 10월에 누렇게 익지만 혓바닥을 쏘는 듯한 맛이 나고 달지 않아 일부러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개다래나무는 다래나무에 비해 꽃이 작아 꽃을 보고 찾아오는 벌, 나비가 있어야 수정되어 열매를 맺는데 개다래 나무의 경우 꽃이 너무 작아 벌, 나비 유인이 쉽지않아 개다래 나무는 꽃 피는 개화기에 마춰 하얀잎을 활착케 하여 벌, 나비가 이 잎새를 꽃으로 알고 날아와 아주 작은 개다래꽃에 수정 할 수 있게 유인술 차원에서 잎새가 흰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포즈 (청담, 사당동님 부부)

 

 

 

 

오전 10시 부터 산행 시작하여 오후 5시반 다되어 모든 회원님들이 산행을 마치고

방태산 산림문화휴양관앞에서 옷을 갈아입고 귀가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귀경길에 오른다.

 

 

방태산 산림문화휴양관 인근 화장실 근처에 군락지를 이뤄핀 초롱꽃

 

 

일요일 새벽 2시 퇴근하여 겨우 2시간여 토끼잠으로 눈 부치고 서둘러 산행에 참석하다 보니 귀경길 차를 타고 나도 모르게 그만 곤하게 꿈나라 여행중인데 일행들이 청파님 저녁식사 하시자고 하여 내리니 세상에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알 수 가 없다 다만 멀리 흐릿하게 가리산이 보이고 우리들이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가는 집이 "가리산 막국수" 집인것만 알고 막국수 집에 들어가 막국수에 감자전, 김치두부 등등 음식을 먹으며 시원한 맥주도 한잔 하는데

 

내가 본래 가루 음식을 좋아하고 그중 막국수를 젤로 좋아 하는데 내가 태어나서 막국수 다양한곳에서 먹어 보았지만 이렇게 쫄깃쫄깃하며 맛있는 모밀 막국수는 처음으로 먹어 보았다. 그런데 막국수가 맛있어서 그런지 감자전, 두부김치, 심지어 밑반찬까지 모두 일품이다. 무엇 보다도 벼란간 많은 인원이 들어 갔는데도 써빙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잘 하는지 일사철리로 척척 바쁜 우리 일행들 구미에 맛게 음식을 차려내는데 그 음식값 또한 모두다 5,000원씩으로 저렴하다.

 

그러다 보니 일행들 너도 나도 다음달에는 가리산 산행하고 한번더 이곳 가리산 막국수 집에 들려 저녁식사 하자고 이구동성으로 가리산 막구수집 칭찬이 자자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주 특별한것은 이날 우리들이 이용한 차량의 사장이시며 기사님께서는 우리들과 함께 방태산 산행을 하시고 우리들을 이렇게 소문난 맛집으로 안내를 하여 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 하던지

 

정보차원에서 혹 가리산이나 방태산 산행 하시는 분들 홍천에 있는 "가리산 막국수"집 꼭 한번 ?아 식사 하시면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것이라 생각 하며 추천 합니다.

 

 

 

 

 

 

 

 

모처럼 드물게 맛있는 저녁까지 먹고 서울 경우 전철을 갈아타고 인천 부평 자택앞 사무실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되었다. 이때부터 도영이 할마이에게 다시 업무 인계받아 새벽 2시까지 근무 하는데 도영이 할마이 하는말 오늘 하루종일 아버지 대신 사무실을 지켜주다 저녁 늦게 엄마에게 인계 하며 작은 아들이 하는말이 "아버지 엄만 맨날 결혼 안한다고" 성화이시면서 그런 아들 일요일날 꼼짝못하게 붙들어 잡아 놓고 무슨 결혼을 하라냐고 한 마디 하더란다. 그 소리 듣고 나니 그렇치 않아도 하루종일 산행 하며 좌불안석 미안했는데 정말 아들 볼 면목이 없네요.

 

애비 건강 위한다는 미명하에 아들넘 청춘사업에 지장을 주는 애비가 되어 일주일 내내 출근하여 일하고 하루쯤은 쉬어야 하는 아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버지 대신 하루종일 사무실 지키며 수험생들에게 들볶이게 하였으니 .... 아들에게 그런 소리 들어도 당연하지요. 그러나 이넘들아! 생각해봐라 그래도 그나마 애비가 골골대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젊은이들도 힘들어 하는 사업과 산행하며 건강 다지는것이 결국 애비만 위함이 아니란것 너희들도 잘 알텐데...

 

어케 엄마에게 그런 소릴 할 수가 있냐? 그건 바로 나 들으라고 한 말이쟎냐? 나 같으면 꼭 하고 싶어도 참는다 참어 ...ㅎㅎㅎ 옛날 할아버지 생존해 계실때 아빤 어디 감히 그런 소리를 .... 그나저나 하도 미안하여 오늘은 아들 아이에게 메일 편지로 내 속에 하고싶은말 다 써 보냈지요. 미안하단 말과 함께요. 아마 아들넘 그 편지 읽었으면 앞으론 이 도영할베 산행 떠나는날 서부전선 이상 없으리라 상상을 하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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