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사랑밭 새벽 편지에 소개된 / 도영이의 편지

2010. 3. 31. 10:12☎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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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손자 아이가 보낸 편지



올해 3학년이 된 손자 아이가
보내온 편지에는 "사랑하는 부모님께"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편지 내용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쓰고 있었지요.
그 사연을 다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 손자 아이 도영이는
세살 이후부터 지금까지
'엄마' 라는 말을 하지 못한 채 살아야 했습니다.

그 이유를 아직 아이에게
다 들려 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도영이는
3살 이후부터 줄곧 엄마라는 호칭대신
할머니라는 호칭을 더 많이 사용해왔지요.

어린 것이 단 한 번도 엄마를 찾지 않고
그 아픔을 삼키는 모습을 지켜보는
할머니의 할아버지의 마음은 그야말로
찢어지는 심정이었습니다.

도영이가 차츰 고학년이 되면서
염려가 되는 것은 손자가 혹시라도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 당하진 않을까
그래서 마음에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는
늘 전전 긍긍하며 살고 있습니다.
언제쯤 맘 놓고 엄마라 부를 수 있는
새엄마를 맞이할 수 있을지?

- 윤도균 (새벽편지가족) -



어린손자를 걱정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비록 엄마라는 말을 할 순 없지만,
엄마와 같은 넘치는 사랑으로
그 빈자리를 메워주시니
그 얼마나 감사입니까.

- 사랑은 사랑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엘리자베스 브라이트 - 하울의 움직이는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