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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에 새해 연휴를 맞이한 손자아이 도영이를 모처럼 애비가 집에 함께 있으면서도 언제 한 번 지 아들넘 데리고 고궁이나 어린이 프로 극장 관람 한번 안데리고 다니고 몇 일씩 아이와 집에서 뭉게고 고작 오락이나 하고 있는것이 왜 그렇게 핼애비 입장에서 보기 싫은지 그러다 보니 측은지심(測隱之心)일까? 갑작스럽게 걸망을 챙겨메고 도영이에게 할아버지와 함께 서울에 가서 맛있는것 사먹고 서울 빛 축제 구경하고 오자고 하니
오락에 정신이 팔린 손자아이 도영이란넘 아예 핼애비 맘은 관심도 없고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할아버지 나 서울 안갈래요 하고 다리를 뺀다. 그런 손자아이 모습 보니 왜 그렇게 부화가 나는지... 그러다 보니 싫다는 아이를 반 강제로 따뜻한 옷으로 챙겨 입히고 할머니는 오전에 서울 볼일을 보러 가셨으니 손자아이와 함께 둘이서 전철을 타고 서울로 달려 가는데 가기 싫다는 손자넘을 데리고 가다 보니 뭔가 마땅치 않아 삐진것처럼 뾰로통한 손자넘 그런가 하면 핼애비는 핼애비대로 핼애비 맘 몰라주는 손자아이가 왜 그렇게 미운지....
그러다 보니 '나혼자 속으로 내가 훗날 무슨 덕을 보겠다고' 이렇게 핼애비 맘도 모르는 아이에게 신경을 쓰는 것일까 귀찮은데 다 때려치고 말아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나에겐 이 아이가 있어서 기쁨이되고 행복이되고 축복이 되어준 아이인데 어른인 할아버지란 사람이 어린 아이와 마치 기 싸움이라도 하듯 어른답지 못한 모습을 보인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가 늘 "사랑은 그냥 주는것" 으로 끝나야 한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더것을 후회하며
마음을 열어 손자 아이를 품에 않으니 그때서야 이넘도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할아버지가 도영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좋은 구경시켜 주시려고 하신것인데 하면서 할아버지에게 사과를 하는 이아이를 보면서 할아버지 맘 왜 그렇게 쨘 하던지... 도영이와 나는 서울 시청역에서 도영이 할마이와 만나 다시 전철을 갈아타고 신당동 그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 떡?이"집에 도착하니 세상에 ~~~ 그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날은 연휴 마지막날이라서인가? 가족동반 손님들, 그리고 젊은 남여 손님들이 줄을 늘어섰는데
아마 어림잡아 두줄로 20미터는 늘어선것 같다. 마음 같아선 오히려 더 좋은 대우 받으며 그 옆집서 편안하게 자리잡고 떡?이를 먹고 올 수 도 있지만 거참 사람 심리 이상하데요 고작 불편하기 짝이 없는 나무 간이의자에 시끌버끌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들리지도 않는 아주 어수선한 분위기 떡?이 집인데 어쩌면 그리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는지 정말 그 마복림 할머니 장사 비법이 대단한가 보다.
얼마동안을 기다리서 그 소문난 신당동 떡?이를 시식하는데 할아버지 딴에는 손자아이에게 맛있는 음식 사준다고 일부러 부평에서 서울 신당동까지 와서 떡?이를 사주었건만 무정한 손자 아이 도영이는 별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그 덕에 도영이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부부만 아주 모처럼 맛있는 떡?이도 맛 보고 우리는 다시 전철을 타고 을지로 입구 하차하여 "2009" 서울 빛축제 현장을 돌아본다. 이날의 빛 축제 현장 야경과 동영상을 소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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