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이의 "2009" 쓸쓸한 크리스 마스 [사진]

2009. 12. 25. 11:16☎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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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야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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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때만 되면 도영이 할아버지 맘은 늘 쨘 하다. 그러니까 도영이가 3살때 인가 몹씨 쌀쌀한 겨울날 1월인가? 이때쯤 도영이 애비가 거의 벗다 시피한 쌀 아이를 앉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왔다. 이유인즉은 도영이 에미란 여자가 이 아이를 두고 이혼을 하겠다고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물론 그 어느 일방에게 있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나는 너무도 놀랐다. 사람만 못한 미물인 짐승도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하여 어미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지키기 위하여 안감힘을 쓰며 노력을 하는것이 순리이고 이혼을 하는 여자들 대부분 아이를 자신이 지키겠다고 극열하게 시비를 가리려 법정까지 나서는것이 어미인 모성애의 마음인데  

 

그런데 도영이 에미는 달랐다. 자기 배 아파 낳은 자신의 자식을 하룻밤 사이에 나 몰라라 내 동댕이쳐 버리고 집을 나간것이다. 그래서 내가 더 도영이 에미에 대하여 치를 떠는 이유이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을까? 그때 생각을 하면 지금도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나 앉아 저 어린 세살짜리 아이를 내려다 보며 가슴앓이 하던 생각에 벌렁거린다.

 

그후 어떻게 하면 이어린 아이에게 상처받지 않고 보란듯이 키울 수 있을까 늘 노심초사 고심하며 도영이 할아버지 할머니 정말 열심히 정성으로 키워 다행히 아이가 큰 상처받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주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던지, 그런 아이 모습 보면서 한때는 그렇게 원망하였던 아이의 에미를 생각하며 그래도 나름대로 이해를 하려 많이 애를썼다.

 

그런데 해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같은 무슨 때만 되면 그리고 내 나이가 하나 하나 더 늘어 가면서 왠지 이렇게 쓸쓸한 모습의 아이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히고 가슴이 터질듯 답답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도영이 애비란넘이라도 살가운 제 새끼 위하여 신경을 쓰면 그나마 낳을텐데 어느날 갑자기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고작 일주일에 한 두번 다니러 오면 자기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퍼질러 잠만 자고 아이는 오락이나 시켜놓고 나몰라라 하니 손자넘이 나이가 어렸을때는 모르겠더니 점점 잔 머리만 굴리고 할아버지 할버니 말도 안듣고 놀기만 좋아하고 하지말란 짓말 골라서 한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것 같은 아이를 다루기 위하여

 

때론 매도들고 야단도 치고 눈치도 주고 했더니 언제부터인가 손자아이가 할아버지 알기를 멀리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우리집에서 할아버지는 가장 새끼 손가락 순위로 미뤄놓고 거의 할아버지와 대립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일이 때려 키울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잘못하는것을 무조건 사랑으로 키울 수 만도 없고 그러다 보면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한 동안 모르고 잊어버리고 살았던 감정들이 복받쳐 가슴이 갈갈히 찢어지는듯 아프고 아리고 저리고 쓰리다. 저 어린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저 아이를 나홀로 할아버지 할머가 감당을 하게 하다니... 나쁜년 그지랄 할것을 왜 결혼은 해가지고 버리고 떠나 아이에게 평생을 져주받을 상처를 주고  제 년만 살겠다고 뛰처나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하늘이 내려다 보고 이 세상이 져주 할것이다. 인간 그따위로 살지 말아라 한번 그런짓 한년 열 번 백 번 그짓 반복하게 될것이다. 하늘이 무선줄 알고 남은 세상은 더 이상 그런 짓 하지 말고 살아라 너희들 이혼하고 그래도 도영이 에미가 되어 지금까지 원망은 했어도 욕 한 마디 안했는데 "오늘 아침 너무나 쓸쓸한 손자넘 모습 보니" 욕 아냐 아이를 위하여서라면 죽이고 싶도록 에미년이 미워 이렇게 넋두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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