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손자아이 손잡고 조상님 성묘제 올리고 왔지요[사진]

2009. 7. 22. 00:44☎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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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손자아이 손잡고 조상님 성묘제 올리고 왔지요[사진]
개구장이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윤도균 (ydk3953)
▲ 우리집안 납골묘 전경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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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은 어린이날 이지요 그런데 이날따라 아침 일찍 잠을깬 손자 아이 도영이가 할머니를 껴 안으며 하는 첫 마디가 할므니 오늘 도영이가 사고 싶은 장난감 빨리 사러가자는 주문 부터 하네요 아무래도 아이의 하는 표정으로 보아 장난감을 안 사주고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기는 애시당초 틀렸다는 예상을 하게 하네요 하기사 명색이 일년에 한번 뿐인 어린이 날인데 할아버지 할머니된 입장에서 언제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 아이 데리고 아무래도 어디 야외라도 다녀 오며 장난감을 사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간소하지만 정성껏 제물을 준비하였어요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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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손자 아이가 선수를 처 당연히 사내야 할것 처럼 말을 하는것을 보며 할아버지의 마음 솔직이 되게 모호 하더라구요 철부지 손자아이가 얼마나 마음속에 어린이날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면 새벽드리 일어나 장난감 타령을 하는것일까? 허허 거참! 그러고 보면 요즘 세상엔 적당히 내 수중에 돈 없으면 할아버지 할머니 노릇 하기도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세상이 그렇게 많이 변했다는 증거이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저 어린것이 그나마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으니 믿는데가 있어 맘놓고 할머니에게 장난감 타령을 하며 조르는 것인데...

▲ 손자아이와 삼촌 둘이서 모두 열 한분의 조상님께 술잔을 올리지요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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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왕지사 할아버지도 어린이날 너에게 선물을 해주려 생각을 하였던 것이니 그래 기분좋게 맛장구를 처 알았어 대신에 도영아 조건이 있어 하니 손자 아이 뭔데요 하고 질문을 되 짚어 한다 그래서 오늘 할아버지 할머니 말 잘들으면 꼭 장난감 사주기로 한 그 약속 할아버지가 꼭 지킬껴 하며 아이를 데리고 어디로 나갈까 생각을 해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인천 지역에선 막상 어린이날 같이 이름이 붙은날도 아이를 데리고 어디 마땅하게 나갈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은것이 흠이지요 그래 이리궁리 저리 궁리를 하다

▲ 조상님들께 손자 아이가 먼저 배례를 올리고 있는 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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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일 한식때 도영이 애비도 삼촌도 나도 모두 근무가 되어 매년 한식날 올리는 조상님들에 대한 성묘제를 올리지 못하여 어버이날도 다가 오고 마침 출근을 하던 아들들도 3일에 걸처 연휴로 황금 휴일이 되다보니 어린이날은 손자 아이와 하루 보내고 5월 6일 고향 선산에 모신 조상님들께 성묘제를 올리러 가기로 가족들과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그런데 기상대 예보에 의하면 토요일과 일요일 많은 량의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를 접하게 되고 보니

▲ 배례가 끝나고 다시 반례를 하고 있는 손자아이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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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비가 많이 오는날 성묘 제사를 올리기가 쉽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들어 급작스럽게 스케쥴 변경을 하게 되지요 그래 내일 비맞고 가서 제사를 올리는 것 보다는 차라리 오늘 손자 아이를 데리고 조상님께 성묘제를 다녀 오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새벽시장에 나가 서둘러 간소하게 제물 준비를 하여 4식구가 차를 몰고 성묘제를 올리기 위하여 나서지요 그랬더니 올해 다섯살 된 손자 아이가 일주일 중 6일간은 매일 아침에 놀이방엘 갔다가 다시 유치원으로 가서 공부를 하고 또 다시 놀이방으로 돌아와 놀다 오후 6시나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반복된 일과를 바쁘게 보내다 보니 손자 아이도 어느사이 진력이 나는지 ...

▲ 제례올린 술잔을 묘에 헌주를 하고 있는 손자아이 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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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들이 쉬는날이 되면 좋아서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시하는데 이날은 어린이 날이되어 손자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준다는 전제하에 기분좋게 손자 아이 동의를 얻어 자유로를 달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마산리에 모신 조상님들 납골묘를 향하여 차를 달려 가고 있으려니 손자 아이 아주 신바람이 났지요 한국의 아우토반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시원한 한강과 임진강 바람을 가르며 한 시간여동안 자유로를 달려 가는동안 줄곧 손자 아이의 감정이 흥이 나 있으니

▲ 제례를 모두 마치고 가족 사진을...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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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를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이 기쁘지 않을 수 있나요 룰룰랄라 흥겨운 기분으로 드디어 조상님들의 납골묘에 도착 하여 제단과 상석을 깨끗하게 걸레질을 하고 아직은 어린 잡초를 뽑아내고 드디어 열 한분의 조상님들께 제례를 올리기 위하여 잔을 올리게 되는데 도영이 삼촌이 이제 5살된 손자 아이에게 제주를 따르게 하고 이어서 손자 아이를 먼저 배례를 하도록 진행을 하니

▲ 할머니와 쑥도뜯고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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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손자아이 아주 신바람이 나서 제법 어른스럽게 조상님들께 2번의 배례를 올리고 이어서 반절까지 가르치지 않아도 아주 척척 잘하고 있네요 아마도 손자아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 예절교육을 철저히 잘 시켰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마도 이래서 어린 아이들을 조기 교육을 시키려 하는것이 아닌가 짐작을 하지요 요즘 세상은 아이들이 태어나자 마자 돈 아니면 키우기 사실상 여려운 세상으로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 되었지요

▲ 노오란 똥풀 군락지도 만나고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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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에 이어서 이번에는 할아버지 와 도영이 삼촌이 조상님께 절을 올리는데 난데없이 절을 올리기 위하여 업드린 할아버지 등에 손자넘이 올라 말을 타고 좋아하는 개구장이 짓을 하는것을 보며 천진난만한 손자 아이의 끼를 보며 가족들이 배꼽을 빼고 한 바탕 욱소 말았지요 그 아이 때문에 조상님을 모시는 성묘제가 다소 엄숙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러나 모든것은 정성이 중요 하다는 생각을 하며 아마도 조상님들게서도 당신들의 저 어린 손자넘이 장난끼를 이해를 하시리라는 생각을 하지요

▲ 할머니와 나물을 캐는 손자아이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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