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의 갈현 초딩들과 함께 오른 검단산 산행길 이야기

2007. 6. 2. 11:29☎갈현10회동창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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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초등학교 10회 동창들과 함께 오른 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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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등로 입구 길 가운데 자리한 왕 바위에서

 

지난 오월 중순 나의 초딩 박정남 회원 자녀의 결혼식에서 얼굴을 만난 동창생들 젊은 시절들과는 달리 동창들의 가정 애경지사와 관련하여 모처럼 만났으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이날 혼주 아들의 결혼식 광경을 지켜본 후 피로연식장에서 자리를 함께한 친구들 너무도 오랜 만남에 서로 한 두어잔씩 이슬이 순배가 돌아 가다 보니 누구랄것도 없이 이구동성으로 야 우리들 언제 동창회 모임을 한번 소집하여 산행이라도 하며 하루 회포를 풀자는 식의 이야기들이 오가고

 

이 소리를 들은 잘나가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동창 이용일 회원께서 동창회 모임날 뒷풀이 회식은 자신의 건물 팔당 지역에 있으며 동생이 운영하는 경향식집 베로니아에서 한턱을 내겠다고 자청을 하시네요 그러다 보니 이날 결혼식에 모임 동창생들 한 층 동창회 모임 추진에 탄력을 받아 추진을 하도록 관심을 보이네요 그렇게 하여 시작된 동창회 소집 공문이 발송되고 솔직이 우리들 6학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현업에 충실하는 입장들이다 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일요일도 아닌 평일날 많은 인원이 참석을 하기는 정말 쉽지 않네요

 

그렇게 되어 일단은 참석이 가능한 회원들 끼리 만이라도 만나기로 결정 드디어 2007년 6월 1일 중앙선 덕소역에서 10시에 출발을 하기로 약속을 하였지요 그런데 당일날 아침 이용일 회원께서는 사방에서 모이는 여자 회원들게서 지하철을 갈아타며 약속 장소로 오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서울역에서 자신을 포함 일행들 4명을 태우고 검단산 들머리가 있는 에니메이션 고교 앞으로 출발을 하고 나머지 덕소역에서 만난 나를 포함한 5명의 회원들이 덕소역에서 만나 에니메이션 고교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이사장이 차량으로 동행한 동창생 5명과 나와 함께한 5명 포함 10명이서 검단산 산행 들머리를 시작하는데 ... 젊은 시절 마음들과는 달리 평소 산행을 하지 않던 여자 회원들은 들머리구간 얼마를 지나 소나무 숲길을 지날 지음 슬그머니 3명의 회원님들이 뒤로 처지더니 아예 산행을 포기할테니 앞서간 일행들이나 빨리 검단산엘 올라갔다가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고 보니 난감하기 짝이 없네요 늘 산행을 나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이를때 없는 산행길이지만 그러나 그 모든 기준을 나에게 마칠 수 는 없는일 ...

 

그래 우리들이 산행을 목적으로 만난것이 아닌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 만남이지 급할것도 서두를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세월아 네월아 검단산을 오르지요 그렇게 느릿느릿 유길준선생 묘를 지나고 안부에 올라서니 시원한 막걸리를 파는 장소가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싶지만 일행들 배낭에 담아온 과일을 깎아 나누어 먹고 나서 또 다시 쉬엄쉬엄 조금을 가파라지는 삐쭉삐쭉 돌이 튀어나온 등로를 따라 조심 조심 오르고 보니

 

드디어 이 구간 제 1 전망대 장소가 나오는데 이 소나무와 어우러진 전망대에서 관망을 하니 친구의 건물이 있는 한강변 경향식집이 멀리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이고 아주 경관이 아름답기 짝이 없네요 그런데다 일행들 입에서 야 저 아래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니 오늘 산행은 적당히 이쯤에서 끝을 내자 제안이 나오니 일행들 누구 하나 그러지 말자고 하는 사람 없지요 그러다 보니 어차피 점심을 포함한 뒷풀이 회식은 친구가 한턱을 내기로한 경향식집서 칼질 좀 하기로 되어 있으니 ...

 

김밥을 준비하여 갔지만 꺼내지도 않고 과일이랑 이슬이 한 잔씩을 나누어 마시고 나니 시상에 이 보다 더 편안한 산행길이 있나요 말이 6학년들이지 아직도 정신 년령은 초딩시절의 그 수위를 넘나들며 여자 회원들도 야 쟈는 보통이고 심지어 그 보다 더한 육두문자가 들어간 이야기들도 허물없이 해대고 있으니 모처럼의 일행들 아예 산에서 허리를 쥐어잡고 배꼽을 잡네요 그러면서 하는말 울덜 이런말 하는것 집구석에 와이프나 남푠들 알면 어떨까 하며 점점 더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넘넘 웃다가 우리들 퍼질러 앉아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등로를 지나가는 더러의 산님들 괜시리 당신들도 피식피식 웃으며 오르고 있네요 그렇게 30여분 정도 허벌나게 파안대소 웃고 나니 이제는 저 아래서 기다리는 3년들 기다린다고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하산을 하지요 그러다 보니 한번 터진 일행들 입에서 나오는 걸죽한 이야기들이 어쩌면 하산길 내내 그리도 배꼽을 쥐고 웃으며 내려오고 있는지요 정말 근래 모처럼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가식없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웃음 싫컷 웃으며 하산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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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인데 벌써 세 여잔 기권하고  명월이 태월이만 함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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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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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 사람으로선 최초 유학생이되 유길준 선생님 묘소를 지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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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개방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유길준 박사 가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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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 오르니 막걸리 파는 아줌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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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 돌계단길과 너덜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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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는 바로 아래에 구리와 양평으로 향하는 입체 교체로가 시원스럽게 팔당호를 지

나고 있다. 멀리 강변에 파란 잔디가 보이는곳이 친구의 경향식집 베로니아가 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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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와 구리시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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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겨본 팔당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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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위치한곳 맞으편에 보이는 매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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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었다는 근거를 남기려 단체로 인증샸도 남기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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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힘들면 이슬이도 한 잔 나누어 마시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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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가나 우리 동창들 만남 자리에 언제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명월이 언니, 그 언니와 난 한 마을에서 청 소년 시절을 함께해 남다른 추억이 많다.  명월이 옆에 선유도 한 마을에 살았다. 그 시절 우리들은 언감생심 친구지간에 이성으로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그져 우린 동창이라는 이름으로만 사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 보면 동창이 애인되고 동창지간 결혼도 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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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이와 이용일 사진이다. 이날 뒷풀이 비용은 100% 이사장이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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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일, 임순한(동창회장), 조명옥, 이용일, 김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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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와 나랑은 젤루 극성 맞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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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처럼 인증샷 한장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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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대화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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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세상사는 이야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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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대는 6.25 한국전쟁으로 가장 힘든 시대를 살았다. 오죽했으면 요즘은 건강식으로 생각하고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는 보리밥, 밀가루 풀떼기도 언제 배불리 한번 먹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동창중 나는 유별나가 짜리 몽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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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우리 세대는 자식 새끼들은 배곯치 않고 춥지 않게 따스한 옷 힙히며 뼈 빠지게 노력했다. 그렇게 자식들 키워놓고 나니, 우리에겐 남는것은 인생 계급장 주름에 흰모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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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모르겠다 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이제와서 울덜 아픈 인생을

노래하면 뭘 헐껴? 모두다 우리들 세대의 운명이고 제 福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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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여 이제와서 후회해봐야 돌이킬래야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승질난다고 나팔부는 회장 그 심정 이해할 수 있을것 같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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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꽃 당신 나는 싸리나무와 깊은 애환이 있다. 6.25 한국전쟁으로 피난나와 끈이가 오갈때 없는 우리집이다. 부모님 슬하에 6남매 치닥거리 하시랴 아버지는 여름철만 되면 고향 파평산에 가서 싸리나무를 채취해와 바구니, 광주리, 종댕이, 바수코리를 만들어 판매해 끈이를 해결하셨다. 유달리 아버지 손재주가 좋으셔서 아버지가 만든 싸리 공예품은 절찬리에 판매된것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싸리꽃 당신 / 싸리꽃 울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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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산행을 마치고 우리들은 이사장 승용차 편으로 동창회를 하고, 뒷풀이 하기 위하여 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