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에 올라 산내음 맡으며 스릴 만점의 암릉을 타고 왔슈[사진]

2007. 4. 20. 00:49☎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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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산중에 명산은 안산 즐산!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460m이다.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부른다.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나와 있다. 별로 높지 않고 밋밋해 보이지만, 암릉과 경사진 능선이 많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서울에서 가까워 호젓한 당일 코스로 좋다. 산 중턱에는 신라 때인 898년(효공왕 2)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불곡사(佛谷寺)라고 불렀다고 한다. 절 앞마당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사찰의 역사를 실감나게 한다.
산행은 유양동 백화암 입구에서 시작한다. 유양초등학교 앞에서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 보면 백화암 입구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를 따라 북쪽 시멘트 길을 따라가면 백화암에 이른다. 백화암은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많이 소실되어 지금은 아담한 규모로 남아 있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오른다. 백화암 옆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북서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이 길에서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바위가 많다. 정상에서는 시야가 탁 트여 전망이 좋다. 남쪽으로 도봉산 능선들이 보이고, 멀리 의정부시와 동두천시가 내려다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420봉으로 내려간다. 이 길로 가다보면 암봉 위에 얹힌 바위 틈으로 빠져나가기도 하고, 밧줄을 잡고 가기도 한다. 420봉에서 방성 2리로 하산한다. 이 코스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북쪽에서 산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 북산리 샘내 정류소에서 출발하여 부흥사를 거쳐 십자로고개에 이른다. 이곳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백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이 코스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의정부까지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고, 의정부에서 유양동행이나 샘내 정류소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에 이른다. 의정부에서 양주시 주내검문소를 지나 유양동 방향으로 좌회전을 한다.
부근에는 송추유원지·일영유원지·장흥관광지 등 유원지가 많다. 산 아래 마을에는 숙박 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의정부 시내나 장흥에서 이용한다.

 

 

 

내가 마음은 아직 청춘이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지만 그러나 아무래도 나이는 속일 수 없는것이 순리인가 보다 1년 365일 중 공식적으로 휴일이라고는 달랑 추석과 설 명절 이틀씩 4일간을 쉬고 하루 무려 17시간씩 근무를 하는 내 일상의 업무를 자그마치 십 이삼년이 흐르도록 무리 없이 잘도 견디어 왔는데, 그래서 생긴 마음의 병인가요? 아니면 육체의 피로인가요? 생전 나 답지 않게 세상일들이 조금은 버겁고 힘이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것이 왜 일까요?

 

모르긴 해도 푼수 대가리 없이 나이값도 못하며 너무 낄때 안낄때 너무나 많은 세상사는일에 약방 감초식으로 낑기던지 아니면 본의 아니게 참여를 권유당해 이리 저리 디카를 들고 하루가 멀다 하고 3 ~ 400여장의 사진을 찍어 기사 작성을 하는 봉사 활동을 하다 보니 돈 생기는 일도 안니일에 아무래도 내가 너무나 무리하게 혹사를 당 한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하며 다시 한번 나를 돌아 보게 하네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내 마음의 평화를 찿게 될 날이 있을때 까지 당분간은 울덜의 수요산행길 참석을 제외하고 조금은 화려한 외출을 삼가고 내 생활의 현실에 충실하여야 할때이며 내 건강도 내가 건강할때 내가 알아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래서 부득이 이번 불곡산 산행기 부터는 그동안 수년간에 걸처 한국의 산하 산행기 싸이트에 200여편이 넘게 그동안 줄곧 산행기를 올리던것을 중지를 하고 내실을 다지며 나를 돌아 보려 하지요 산하에 산행기를 올리고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늘 감사를 하는 사람들의 격려도 많이 들어 왔지만 때론 독보다도 더 험한 소리들으며 한국의 산하가 아니면 옷밥 없어 굶어 죽을 사람처럼 줄기차게 산행후 애써 힘들여 산행기를 올려 왔었는데 이제는 적당히 내 힘을 비축하여야 할때란 생각을 하며 나를 돌아보게 되네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늘 마음 한구석 무거운 바위에 눌린 기분으로 산행기를 올려오던 한국의 산하에는 산행기를 부득이 접고 내가 운영하는 카페와 내 주위에 지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정도에 산행기를 올리는것으로 만족 하며 산행을 하려 하지요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왜 이리 마음이 홀가분 한지요 ㅋㅋㅋ 이참에 당분간은 더 편안한 산행기로 전환두 염두에 두고 있지요 한 시절은 산행기 한 편 올리고 조회수 올라가는 재미로 산행기를 정성으로 썼던 마음도 있었지요 그러다 또 한때는 너무 많은 댓글에 대한 답글로 인하여 많이 힘들어 하기도 하였고요 그러다 최근에는 이제사 인생을 조금 배웠다는 생각이 드는지... 세상을 조금은 더 많이 알것만 같고 안목도 보이는듯 하네요 막상 산하에 줄곧 올리던 산행기를 접으려는 생각을 하고 보니 그동안 한국의 산하가 있어서 늘 행복하였던 지난날들의 추억이 주마등 처럼 스처 지나 가네요 하지만 비록 산행기는 못 올리게 되지만 나의 마음속에 한국의 산하는 늘 나의 고향집같은 편안함으로 잊지를 못할것입니다

 

그러니까 장기 바둑을 둘때 주위에 사람들은 빤히 보이는 수를 결국 당사자 장본인은 안목이 없어 이를 보지 못하고 애꾸진 잔 머리만 굴리고 살아 온듯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 보게 하네요 우스게 소리로 내 산행길 리더이며, 내 인생길 산친구 조대장이 늘 나에게 하는 말중에 "성님 안목을 좀 채우세유" 하며  반 농담처럼 진담처럼 하던 이야기들의 의미가 이제 조금 알것만 같아 지네요 ㅋㅋㅋ이제 나이들어 늦게 철이 나는가요 ㅋㅋㅋ하지만 우리나라 속담에 있잖아요 늦었다 생각할때가 기회라는 속담 말예요

 

청파의 해방 산행기 1호가 탄생하는날! 그날을 위하여 아마도 그동안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나보다

 

            

             국화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 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 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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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07년 4 월 19 일 (수요일)

  산  행 지 : 불곡산 469m 경기도 양주시

   산행코스 : 양주시청 = 철탑능선 = 361봉 = 십자안부 = 435봉 = 암릉길 = 불곡산 상봉 = 암릉길 = 상봉 = 상투봉 = 쉼터4

                        거리 안부 = 420봉 = 임꺽정봉 = 암릉길 = 악봉 = 대슬랩 암릉길 = 다시빽 임꺽정봉 = 상투봉 우회길 = 십자고

                        개 = 백화암 = 임 꺽정생가터 = 유양초교 = 양주순대국(뒷풀이)

   산행인원 : 총19명 (청파 윤도균,조대흠 대장님,양지편사람님,청송 홍승윤님,뭐야님,독술이님,산고파님,은영님,미영

                        님,자연사랑님,천정숙님,드림님,난보물님,마음고요님,금낭화님,꼰니미님,사당동님,또르르님,한서락)

  산행시간 :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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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가능역 하차하여 다시 양주시청행 버스를 타고 시청앞 하차하여 시청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머리 구간을 들어서 약간 오른후 공터에서 이날 산행에 참석한 18명이 인사를 나눈후 산행이 시작되지요 특히 이날은 그동안 수술로 인하여 잠시 산행을 멈추었던 조대장께서 지난 일요일 한국의 산하 3천만번 조회 기념 산행일에 이어 참석하여 다시 옛날의 건강하였을때의 모습으로 일행들에게 산행길에 대한 소개와 산행 계획을 설명후 산행이 시작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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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다시 평소의 건강을 되 찿은 조대장이 발걸음도 가볍게 선등으로 앞장서 가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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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불곡산 주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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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봉과 갈림길 그리고 삼각점 지점을 지나 철탑능선을 오른후 361봉 오름길 기암절경 암벽위에 소나무 군락지가 서식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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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위 소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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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장의 해박한 산행길 설명은 이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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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르던길을 멈추고 10분간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나누어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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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은 아니라는데 불곡산에 수많은 소나무들이 이렇게 고사되어 죽어 가고 있

네요 등로 주변에 양주시청 관계자들이 죽어간 소나무를 베어내기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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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길 스릴 만점 산행구간으로 소문난 불곡산 이어지던 육산길을 지나 서서히 암릉이 나타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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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힘에 겨우면 늘 후미대장 뭐야님의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자 정신이 발휘하여 일행들을 도우며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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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일어서지 말고 네 발로 엉금 엉금 기어 오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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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암벽이 무섭다구요? ㅋㅋㅋ 하지만 우리들 산행길에는 한 사람도 열외는 없지요

암벽 산행길 아니 수도권 산행길엔 특히 암릉길로 이어지고 있어 안전 산행을 하기

위하여선 필수적으로 릿지화를 착용하여야 하는것이 우리들과 산행길에 필 수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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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만점 암릉길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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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상봉(469m) 전원 모두 안전하게 올라 기념사진을 찍어 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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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밑으로는 절벽위에서 불곡산 인근 양주 별산대놀이 전수관 방향을 바라

보며 설명을 하고 있는 조대장과 이를 청취하며 조망을 하고 있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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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불곡산 상투봉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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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구간으로 이어지는 아슬 아슬한 암릉구간을 지나가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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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님 조심조심 안전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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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내리길 수도없이 반복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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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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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위에서 암릉 사진을 찍으며 암벽을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이 벌써 저 멀리에서 청파님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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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사이로 상투봉 정상이 빤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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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투봉 가는길은 결코 만만치 많은 않은 암릉과 슬랩 구간으로 이어 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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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사이에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곱게 핀 진달래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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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님 미영님 빠이팅!!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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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분들도 널널하게 오르는 암벽앞에 청송님 엉거주춤 모습도 산행길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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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외로운 소나무 얼마나 많은 억겁의 세월을 모진 비바람 눈 보라를 격었는지

앙상한 가지에 억겁 세월을 살아온 그 두터운 소나무 껍질이 아주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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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봉 암봉을 오르고 나니 이번에는 부흥사 갈림길 안부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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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이어지는 암릉 슬랩을 일행들이 잘도 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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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정상가는 길은 결코 한 구간도 만만하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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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분을 아시나요? 오른자 많이 알 수 있는 또 다른 쾌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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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남지 않은 불곡산 정상봉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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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봉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드디어 일행들이 불곡산 정상엘 올랐어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이곳 정상 넓은 자리에서 불곡산도 식후경

점심식사를 하게 되지요 물론 이날도 여러 회원님들이 각자 챙겨오신 음식으로 산상 부폐가 차려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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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후 다시 대슬랩을 향하여 진행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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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양주시 농촌풍경이 조망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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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 검은색 철조망이 느리워진곳이 불곡산 산행길 종점 구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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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이 다시 악봉 불곡산에서 가장 긴 대 슬랩 구간을 향하여 크고 작은 암봉을 오르내리며 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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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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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 좌측으로 하마바위 능선이 보이기에 조대장에게 저 구간으로 하산을 하자하니 ㅋㅋㅋ 성님 오늘 당초 계획대로

산행 진행 할껍니다 조대장의 그 말소리에는 청파 형님 군소리가 많네요 하는 소리로 내 귀에서 해석이 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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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봉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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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슬랩을 내려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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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들은 벌써 앞으로 진행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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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암봉 전망대에서 이곳 지형 설명을 조대장에게 청취를 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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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전망되는 봉우리는 군 부대가 준둔을 하고 있어 더 이상은 갈 수 가 없지요 물론 우회를 하면 물론 지날 수 있

겠지만  우리들은 이곳에서 가던길을 멈추고 다시 왔던 대슬랩과 암릉길을 되돌아 빽을 하다 하산을 하여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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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강하였던 대 슬랩을 되돌아 타고 올라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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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로프 길이로 본다면 모르긴 해도 수락산 기차바위 스랩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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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미터 절벽 아래서 이제 마지막 피치를 잡고 오르고 있는 마음고요 여전사님 여자라고 얏 보았다간 큰 코를 다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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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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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대슬랩 암벽길을 다시 오르고 나니 이번에는 그동안 왔던 길을 다시 빽을 하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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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위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왔던 암릉 지대를 다시 돌아 갈 생각을 하니 어제밤 근무를 마치고 겨우 3시간 토끼잠을 자고 이날 산행에 참석을 하였는데 평소와 달리 조금은 피로감이 드네요 그런데 이런 내 맘을 알기라도 한듯 조대장이 우리 일행들을 암봉(임꺽정봉 상투봉)들을 우회하여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길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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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로를 따라 우리들은 백화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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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너덜 지대를 지나건만 일행들이 잠시 쉬는 사이 5분 정도인가 눈

을 붙이고 났더니 또 다시 새로운 기분 새출발 하산길 산행이 시작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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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화사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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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년이나 수령이된 느티나무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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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줄 모르고 뻗어오른 느티나무 가지 사이로 오후의 먹구름이 지나며 잠시 몇 방울인가의 빗방울도 던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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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암 도선대 창문앞에는 외로히 검정 고무신 한 켜레가 보이네요 어떤 승려님께서 참선중이실까요? 도선대라 쓴 현판이 한때 서예를 하였던 사람으로 참으로 명필이란 생각이 들며 더욱 친근감이 다가오네요 할 수 만 있다면, 모든 세상만상 떨처 버리고 나도 한번 이곳 도선대에 묻어들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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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야생화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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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모처럼 남들 눈치 보지 않고 거울에 비친 내 자화상도 두어컷 박아 봤슈 ㅋㅋㅋ 여기선

누가 사진 가지구 시비 거는 사람 없을것 같아 한결 편안하고 좋쿠만요 맘 푹 놨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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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돌아가는 하산길도 곡사경을 찍어 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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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생간터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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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운치있는 저 산아래 소나무 카페도 지나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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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명자꽃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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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속 깜방생활하는 복숭화꽃도 만났시유

 

일행들이 불곡산 산행후 양주의 명물 순대국 전문점에 들어 가볍게 술국에 순대를 시켜놓고 뒷풀이를 하지만 요즘이 학생들 중간고사 대비 시험기간이라 일행들 보다 먼저 자리를 떠 산고파님 자동차에 올라 주내역에 도착 인천행 전철을 타고 귀가하여 이날도 평소처럼 새벽 2시까지 근무를 하고 늦게 퇴근을 하지요 증말 청파의 삶이 와 이리도 고단하고 힘이 드나요 게다가 5개월여전 육군본부 싸이트에 전우찿기 코너에 37년전 헤어진 전우를 찿는 글을 올리고 까마득히 잊고 있는데 사무실에 돌아 오니 국군의 방송 위문열차 프로 담당자께서 내일 아침 친구를 찿는 영상편지 촬영차 방문을 한다고 하네요 아래에 친구 찿는 사연을 소개를 합니다

 

 

 

 

최명규 병장을 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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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여전 육군본구 홈페지에 37년전 나의 군대시절 함께 근무를 한바 있는 나의 사수 최명규 병장이 그립고 보고 싶어 전우찿기 코너에 글을 싫었어요 그랬는데 느닷없이 불곡산 산행을 하고 왔는데 국군의 방송 위문열차 프로그램 제작자 분께서 전화가 왔어요 청파님께서 올린 사연을 보고 오는 5월 9일 내가 현역 근무를 하였던 25사단에 위문열차공연차 가는데

 

그 프로그램에 내가 올린 사연과 내가 찿는 최명규 병장을 찿는 영상 편지를 방영하고 싶은데 의양이 어떻시냐구요? 그래서 나는 방송출연이 목적이 아니라 꼭 간절하게 내가 찿는 최병장을 찿아 주실 수 있도록 힘을 써 주실 수 있느냐는 질의를 하니 백방으로 찿아 보아 가능 하다면 청파 선생님 소원이 풀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하여 보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고

 

2007년 4월 19일 오전 10시경 부터 촬영을 하였어요 ㅋㅋㅋ 물론 여러번 찍었지요 내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니 더욱 그렇지요 무려 2시간 이상 촬영을 마치고 오는 5월 9일 25사단에 녹화촬영을 하게 되고 정확한 방송 일자는 추후 다시 멜로 연락을 주시기로 하고 이날 모든 촬영이 끝이 났어요 청파가 애타게 찿는 최병장님 당시의 빛바랜 흑백 사진과 사연을 싫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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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도,김철기 국군에 방송 관계자님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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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으로 부터 37년전 그러니까

1970년도 육군 제 25사단 72연대 2대대 6중대 화기소대에서 근무를 하였던 윤도균입니다


제가 애타게 찿는 사람은 제가 이등병 시절 함께 근무를 했던 6중대 2소대 화기분대에서

함께 근무를 하였던 최명규 병장을 찿습니다


당시 저의 주특기가 104, LMG 병과여서

최병장은 나의 사수였고

나는 부사수 사이로 만나 근무를 하였습니다


제가 쫄병시절

대대 ATT훈련이나 연대 RCT훈련이 있을때면,

유난히도 키가 작은 내가 M1 소총을 휴대하고

거기에다 얼마나 무겁고 덩치가 큰 

LMG 기관단총을 어깨에 메고 훈련에 임할때면


최병장은 늘 새까만 이등병인

당신의 조수인 내가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까워

최 병장께서 늘 LMG를 빼앗아 메고 훈련에 임하곤 하였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폭양이 내려쬐는 여름철

그 무거운 장비를 메고 훈련에 임하다 보면

군복이 땀에 젖어 소금이 하얗게 배어나오는 와중에도


657m의 감악산 정상 고지 탈환을 위하여

공격 앞으로 약진을 하다가도

잠시 시간만 나면 땀으로 인하여

온통젖은 군복 주머니에서

수첩이 땀에 젖을 새라

비닐 봉지에 싸고 또 쌓은 수첩을 꺼내

순간 순간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를 하며 글을 쓰던

최명규 병장님!


그 시절 사실은

나도 문학을 사랑 하였던 사람이 되어

최명규 병장과 나는 쫄병과 고참 사이가 아닌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으로서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존중 했습니다

 

그 시절 부득이한 사정에 의하여

내가 군대를 늦게 가는 바람에

고참인 최명규 병장 보다도 아마

사실은 내 나이가 몇 살인가 더 먹었었는데,

 

사람좋은 최병장은 늘 그런 날 이해하며

더 애틋하게 보살펴 준 것이 아닌가 기억을 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의

나의 병영 생활이었지만

나에겐 늘 그렇게

가슴이 따뜻한 최명규 병장이 있어서

나이 들어 늦게간 군대 생활인데도,


비록 몸은 고단 하였지만

늘 마음을 함께하는 최명규 병장이 있어서

의지가 되고 군대 생활이

마냥 즐겁기까지 생각 되었습니다


그러다 나는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25사단 사령부 본부중대로 인사 명령을 받아

아쉽지만 본의 아니게

최명규 병장과 끝까지

함께 근무를 하지 못하고 작별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떠나는 나를

최병장은 차마 바라보지 못하였고

나는 그 최병장과의 이별이 너무도 가슴이 아퍼서

최병장과 눔물로 작별을 하였었지요

 

그리고 전출하여 아주 이따금 간간히

최병장과 통화를 할 수 있었지만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멀어진다고 했나요?

난 깜빡 최명규 병장이 전역을 한것도 잊어 버리고

새로 전출한 사령부 근무에 빠져 들었고

 

그후

1973년 11월 전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내가 전역후 무려 4번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나의 머리 속에는 아직도


나의 쫄병시절

늘 나를 그렇게 애틋하게 돌봐주었던 고참이며,

유난히 가슴이 따뜻하며 문학을 사랑했던

그 최명규 병장이 그리워

늘 마음 한 구석에

최명규 병장과 만나는 꿈을 꾸며

 

내 나이 어느덧 6학년 4반

슬하에 일곱 살된 손자 아이까지 있는데도...

어느날 갑자기 문득 문득 최 병장 생각이 나면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어서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 앓이를 하고 산답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최명규 병장님!

당신이 있어서 나의 현역 생활은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남들은 군대 생활은

아까운 청춘과 젊음을 썩히는 것이란

생각을 하였지만


난 늘 군대는

사회생활의 연장 선상이란 생각을 하였고

최명규 병장 당신을 만나서

너무도 자랑스럽게 군생을 마치고 전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명규 병장님!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최병장님이 그리워 난 벌써 몇 번인가를

당신과 함께 LMG를 메고 달리던 감악산을...


그리고 당신과 내가 함께하던 LMG

그 벙커를 찿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를

벌써 몇 번이나 찿아 갔었습니다

 

최명규 병장님!

그때 그시절 LMG 벙커에

내가 최병장님과의 얼마남지 않은 이별을 아쉬워 하며

"사수가 떠나던날"이란 시를 낙서로

LMG벙커 벽에 써놓은것을...

당시 1군사령관을 지내셨던 모 장군님께서

훈련 시찰차

우리들 벙커에 들어오셨다

 

그 시를 보고 이것 누가 쓴것이냐구

중대장 더러 물었을때,

이제 우린 둘이 꼼짝없이

영창을 가게 되는줄 알고

얼마나 겁 먹고 떨었었는데...

 

그 시가 당시 전우 신문에 싫릴줄을

어떻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최명규 병장님 짧은 시간에

하늘망큼 땅 망큼 보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 전할 수 없어

너무 너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최명규 병장님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넘넘 보고 싶어요

연락 좀 주세요 네 ~~~

 

 

인천 부평에서

청파 윤도균 올림

 



김광석/이등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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