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5. 17:54ㆍ☎청파산행과여행기☎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산중에 명산은 안산 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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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메이션 고교앞 하차하여 바라 본 학교 (만화 에니메이션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고등학교)
일행들이 들머리 구간을 들어 서고 있어요
연분홍 진달래가 등산로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곱게 핀 싱그러운 소나무 숲길을 가고 있으니
피톤치드 그윽한 향기에 화사하게 핀 진달래 꽃길을 내가 넋을 잃고 가고 있지요 그 아름다운 꽃 밭 등로에서 이 날도 멀리 수도권 근교 각처에서 산행에 참석하신 산님들과 가벼운 자기 소개와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하지요
우리나라 근대후 최초로 일본 유학과 미국유학을 다녀온 유길준 박사의 묘를 지나 검단산 정상을 향하지요
큰 고개 안부를 지나니 코 앞에는 팔당호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에 매봉산이 보이네요
바로 발 아래에 구리시와 양평 방면으로 진행을 하는 입체 교체로가 시원스럽게 팔당호를 지나고 있네요
이때 뻑꾹뻐꾹 산행중 휴대폰이 울려 대네요 숨을 헐떡이며 산을 오를때 휴대폰이 울리면 안 받을 수 도 없고 또 어떻게 받으려다 보면 통화권 지역을 이탈하여 통화가 안되고 그러나 저러나 이날은 씩씩 거리며 전화를 받으니 뜻밖에도 위에 보이는 인터체인지에서 구리 방면으로 조금 진행을 하다 보면 팔당호 근접한곳에 건물을 가지고 카페를 운영중인 친구에게서 온 전화이네요 검단산 산행하고 들렸다 가라구요 친구의 전화에 마음이야 얼마나 고맙지만 산 중독에 걸린 이 도영이 할아버진 한가롭게 친구의 카페를 찿아갈 마음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어요 친구의 말로는 요즘 잘나가는 모 방송국 "행복한 여자" 주연 배우들이 그곳에 와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갔다고 하는데 ...
호감은 가지만 빨리 산행을 마치고 또 6시까지는 사무실에 달려가 서부전선 이상없이 새벽 2시까지 근무를 하여야 하는 나에게는 평생 언제 울 나라에 그렇게 카페촌이 많이 있다는데도 평생 울 도영 할마이 델구 언제 한번 카페에 가서 쌩 라이브 음악 한번 들으면서 폼 한번 잡으며 밥 한 번 사주지 못한 위인인걸요 ㅋㅋㅋ 친구야 미안하다 그져 자네 마음만 접수를 하고 가네 전화를 끊고서 내려다 본 팔당호 모습이 와 그리도 아름답고 그림처럼 환상적인지요 늘 버스를 타고 지나거나 아니면 기차를 타고 지나며 바라 보며 아니 여기가 어딘데 이렇게 출렁이는 파란 물결과 포말을 볼 수 있는곳이 있단 말인가 궁금하였는데
이날 내가 검단산을 오르며 늘 그렇게 궁금하던 팔당댐 지역 인근의 북한강 남한강 팔당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보며 그 물의 흘름에 근원을 알게 되고 이제서야 두물머리에 수수께끼도 풀리게되고 또한 늘 팔당댐을 차를 타고 건너며 웅장하구나 생각을 하였는데 이곳 검단산 산행을 하면서 바라본 팔당댐은 결코 웅장하지도 않고 거대하지도 않은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땜의 모습으로 우리 수도권 인근 주민들을 식수를 공급하여 주고 또한 여름철 장마의 재난을 막아주는 역활을 하고 있는 자랑스런 팔당댐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 보며 산행길 중 아주 오랫만에 여우있게 휘파람도 불며 사진을 박으로 가고 있네요 꼭 이곳에 언젠가 나가 초딩 동창생들을 델구 산행을 하리란 생각을 했지요 글구 친구네 카페에 가서 기분도 내고요 ㅋㅋㅋ 언제 그런날이 올 수 있을려는지...
검단산 맞은편에 위치한 매봉산 모습
무서븐 아줌마 산님들
아주 멀리 좌측으로 88올림픽 조정경기가 열렸던 경기장도 보이네요
시가지 모습도 보이구요
그렇게 웅장하고 험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칼날같은 암릉지대도 이어지고 있었어요
그다지 빡쎄지는 않지만 중간 중간 암릉지대도 만나고
곳곳에 아름다운 모습의 나무들도 만나고
북한강과 남한간이 만나는 두물머리 방면이 시양에 들어 오네요
가기도 잘도 간다 검단산 속으로...
이날 산행길에는 지난번 수술로 인하여 불참하신 조대장 대신 한서락님이 대장을 맡아 주었지요 일행들이 암릉 구간도 특히 여성분들이 더 즐기며 마치 구름에 달가듯이 잘들도 가고 있네요
대바우님 힘내요 우린 화대종주 동기잖아요 오랫만에 만났어요
다시 돌아본 팔당호 방면
아주 멀리 도봉산도 보이더만 시야가 조금은 그렇네요
약진 앞으로
암릉지대를 향하여
산행을 진행 하다보니 이번에는 팔당댐이 발 아래로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네요
어영부영 수도권 산행길로만 3년여를 타다 보니 모처럼 이렇게 팔당호 팔당댐 북한 강 남한강을 만날 수 있는 검단 용마산에 온 그 기분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던지요
검단산 가는길
혼자여서 더욱 돋보이는 외로운 소나무
히야! 증말 절경이네
검단산 정상비
일행들이 이날 산행길 따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아름다운 조망에 마음도 빼앗기고 정신도 빼앗겨서인가요? 누구 하나 힘들다는 소리하지 않고 모두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야! 증말 절경이다 오늘 산행 증말 최고다 넘넘들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지 맴도 말로는 다 하지 못하였지만 흐믓한것 있지요 언제 부터인가 물론 나도 산행을 하며 느끼는 만족이 많을 수록 좋지만 이날처럼 산에 오른 일행들 모두가 장탄을 하며 환호하는 기뻐하는 모습을 볼때면 왜 이리 내 마음이 더욱 좋은지요 마치 울 손자아이 도영이 넘이 유치원에 갔다가 할아버지 사무실에 들르면 늘 그 아이 생각하며 미리미리 준비하여 두었던 초코릿이랑 과자를 하나씩 꺼내 주면 그렇게 도 좋아하는 손자 아이 도영이가 좋아 하는 모습을 보는 흐믓함 같은것 있지요 내가 너무 과유불급인가요? ㅋㅋㅋ
검단산 정상에서
검단산 정상에서 다시 용마산으로 가기 위하여 가고 있지요
아름다운 호반을 내려다 보며 그렇게 성장하던 저 소나무 무슨 일인가요 벌거숭이 고사목이되어 뎅 그마니 서 있는 모습이 어쩌면 몇 년후 나의 초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여 보며 한 컷 찍어 두지요
그 옆에 싱싱한 젊음을 발산하며 성장하고 있는 소나무 인생도 자연도 순리대로 사는것이지요 억지로는 몬 살지요 그래서 지두 이제 맘 비웠답니다 더 이상의 욕심 물욕 같은것 모두다 접고 이제는 오직 나 하고 싶은일 하면서 뜻대로 사는것이 그나마 내 살아온 인생에 가장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것을 자식들 키우며 손자아이 기르며 터득을 하였네요
비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갈대처럼 순응하며 살고
살을 에이는 겨울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이리 저리 휘들리며 살랍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사이 내성도 생기고 인내도 생기고
사는게 뭐 별것 있나요
남에게 해 끼치지 않고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듣고 바르게 말하고
전기처럼 바르게 밝게 전달하며 살면 아마도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이 안닐까요?
그러면 언제인간 이 소나무처럼 튼튼한 뿌리 내리고 한 껏 활착을 하며 싱그러운 모습으로 살게 될 날들도 있겠지요 그런면에선 인생도 자연도 비슷한것 같네요
우리들 산행길엔 늘 이렇게 여자 산님들의 모습이 더욱 적극적이어서 아름답지요
얼떨결에 556m도 마치 모처럼 만난 육산 산행길이다 보니 마치 산악 마라톤이라 도 하는것 처럼 일행 들이 스르륵 휙휙 바람소리를 가르며 고추봉도 지나고 말지요 ㅋㅋㅋ아니 그럼 조개봉은 없나? ㅋㅋㅋ
북한강 남한강 경안천을 눈 아래 바라보며 용마산 가는길 편안한 등로 한켠에 13명의 일행들이 자리를 펴고 퍼질러 앉아 각자들 정성으로 준비하여 온 음식들로 즉석 만찬을 벌이지요 산행길에 나누어 먹는 그 점심시간 어떤 사람은 산에 점심먹는 재미로 다닌다는 사람의 소리도 들었어요 이날따라 아주 모처럼 참석하신 대바우님 우리들 산행길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보며 그 어린시절 시골에서 보낼때 진달래 꽃 잎 한 잎 따다 물고 입이 불그스레 하도록 따먹어 어지럼증을 느꼈었던 배곱은 시절의 추억을 생각하였는데 이번에는 대바우님이 시상에 아줌니께서 정성으로 낭군님 등산길에 부쳐 싸주신 화전(진달래전)이 다 보이네요 6학년이나 되신 내 아줌니가 낭궁님 산행길에 화전을 부치는 그 아름다운 마음이 증말 화전 맛 은 둘째이고 더 이쁘고 아름답지요
아줌니 감사 합니다 그런데 왜 화전을 보니 이 주책없는 6학년 4반 도영 할베 와 지금은 하늘 나라에 가시고 아니 계신 울 엄니 생각이 그렇게 나는지요 화전 한 입 물고 그만 울컥하는데 ... 6.25 피난나와 배 곱았던 춘궁기 시절에 제겐 있었지요 그때 이 맘때만 되면 뒷동산 따스한 묘 인근에 아이들이랑 어울려 놀다가 배곱으면 진달래 손바닥 가득히 따 가지고 한 잎에 물고 우물 거리며 먹었는데 그만 진달래에 취했는지 어지럼증으로 쓸어진 나를 보시며 에이 미련한 넘아 왜 배곱으다고 진달래를 그리 많이 먹고 쓸어지다니 ... 하시며 목메이시던 울엄니! 그 어린 시절을 피난민이어야만 했던 우리 형제들은 하여간 그렇게 아픈 시절을 살아야만 했던 기억이 있지요
진달래 먹고 쓸어진 넘이야 한 잠 자고 나면 깨어 나겠지만 그 자식을 바라만 보고 아픈 가슴에 눔물을 흘리셔야 했던 울 엄니 심정이 내가 성장하여 자식들 키우고 손자넘 키워 보니 그 울 엄니 심정 더욱 아프게 느껴 전해오네요 배불리 먹이고 남들처럼 잘 가르치고 잘 입히고 싶지 않은 부모가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고만 고만한 새끼들 언제 배불리 쌀밥 한번 못해먹이고 매일같이 아침은 보리밥 점심은 굶고 저녁은 놋그릇에 퍼런 자국이 남는 김치죽을 쑤어 어린 자식들 배를 채워줘야 하셨던 울 엄니 울 아부지!! 지금 생각하면 증말 너무나 슬픈 인생을 사신 두분이셨어요 불현듯 엄니 생각에 아이고 챙피해라 아무래도 이번주에는 열일 제처두고 부모님 묘소 성묘라도 다녀 와야 겠네요
용마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어요
용마산 정상에서
북한강 방면 모습
우측이 남한강 방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지점 이곳을 두물머리라 한다네요
팔당호와 다산 정약용선생 생가 마을도 보이구요
저 다리가 없었다면?
곳곳에서 아름다운 소나무도 만나며
이날따라 그동안 용화산 산행길에 늘어났던 인대도 그만하고 컨디션도 좋은데 거기다 육산으로 이어지는 등 로에 선들바람까지 불어주고 하늘엔 흰구름이 두둥실 떠 흘러 가는데 나도 그 구름따라 허벌나게 달려 가지요
어머님 아마도 봄이 꽤나 깊었나 봅니다
그 엄니 맘속 같은 낙엽쌓인 등로를 따라 가고 있지요
하산지점에서 올려다 본 용마산 줄기 244봉이지요
아직은 회색빛 빛바랜 산행길에 유달리 외로운 나무 한 그루에 노란빛 초록색 잎을 일찍이도 싹티운 이름모를 나무가 와 그리도 싱그럽고 아름다운지요 초록은 동색이되어 내마음도 초록이 되고 싶네요
모처럼 한가롭게 정감이 흐르는 낭만적인 산행을 했는데 하산을 하여 엄미리 마을에 도착을 하고 보니 캬 숨이 막힐 정도로 웅장한 시멘트 구조물이 우릴 반기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산이 좋다고 산에서만 살 수 없잖아요 또 다시 일행들이 버스를 타고 시멘트 숲 그리운 내 집을 찿아 집으로 돌아 가야 할 시간이지요 특히 이날은 내가 아무래도 오후 6시전에 사무실에 도착을 하여야 겠기에 부득이 아쉽지만 뒷풀이에 참석을 못하겠다고 하니 한 서락님도 그렇게 일행들 모두 그럼 이날은 걍 각자 집으로 돌아가자고 만장일치 의견 접근으로 버스를 타고 나오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는 다시 에니메이션 고교앞에 하차 나와 같은 방향 부천 소사에 사시는 자연사랑님께서 승용차를 가지고산행에 참석을 하시어 ㅏ연사랑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겨우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을 하였지요 그랬더니 울 도영 할마이 을매나 좋아 하는지요 매일 수요 산행때 이렇게 일찍만 오면 잔소릴 안하겠다나 뭘 한다나 하여간 이날 자연사랑님 승용차 태워주신 덕택에 간만에 모처럼 울 호랑이 도영 할마이 에게 칭찬 좀 받았지요 자연사랑님 감사 합니다
일행들 머리위로 무거운 고속도로 육교가 지나며 내 머리위로 차들이 휭휭휭 달려 가고 있네요
이곳 버스 정류장에서 천호동으로 에니메이션고교행 차를 타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 가지요 성님 잘가 응 그려 아우도 잘가 다음주 사패 도봉산에서 만나요 그려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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