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18. 22:41ㆍ☎청파산행과여행기☎
[계방산] 백설을 기대하며 찿아 갔건만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 산중에 명산은 안산 즐산 입니다 =
이승복 생가터
올 겨울들어 산행길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만나보지 못한 섭섭함이 늘 마음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늘 나와 함께 수요 산행을 하고 있는 일행들이 근 2년여 기간에 걸처 서울, 경기 지방에 소재한 근교 산행만 이어 지다 보니 회원님들 누구랄것도 없이 너도 나도 새해도 되었으니 원 거리 눈 산행을 한번 하자는 의견들이 다수여서 만장일치로 그러면 아예 매월 수요산행으로 원거리 산행을 한번씩 하기로 결정을 하고 그 첫 산행지로 강원도 홍천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계방산(,577m)을 가기로 하였어요
그리고 나니 마치 어린 시절 소풍가기 전날밤 소풍가는 꿈에 부풀어 잠못이루던 시절의 동심 처럼 으이그 나이 한 살을 더먹은 도영이 할베 늙으면 어린 아이 같아진다고 하는말이 있더니 아마도 그 말이 나에게 해당되는듯 계방산행일 잡아놓고 부품꿈에 몇 날 몇 일을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는지요 ㅋㅋㅋ 그런데 막상 산행일이 하루 하루 다가 오는데도 강원도 지역에 눈 소식은 어데로 가고 웬 난데없는 이 겨울에 가믐 주의보가 내려 애를 태우고 있는지요
옛말에 안되는 넘은 뒤로 자빠저도 코가 깨진다더니 어랍쇼 그말은 우리들을 두고 한 이야기처럼 한 두명도 아니고 무려 40여명이 넘게 계방산 가는날을 기대 하며 설원속에 묻힌 계방산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 눈 소식은 커녕 한파도 아닌 예년 기온 보다도 훨 더 따사로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백방으로 계방산 지역 눈 소식을 알아 보아도 역시 눈을 기대하지는 않는것이 좋다는 소식만 전해와 섭섭하지만 이미 모처럼 버스 대절하여 놓은 산행길을 돌이킬 수 없는일
그래 꿩이 아니면 대신 닭이라도 보고 오는것이지 계방산은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이고 늘 겨울내내 눈이 남아 있는 산이니 그것으로 만족 하기로 생각을 하니 그래도 한결 기분은 밝아지네요 그리고 모처럼 산행일 평일 수요산행보다 더 부지런을 떨어 전철을 타고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4호선 사당역 5번 출구에 도착을 하니 계방산 산행길 신청자가 45명을 초과 하여 정원선에서 신청 마감을 하였는데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참석 하지 못한 산님들 몇 분을 제외하고 무려 41명의 회원님들이 모여 버스를 타고 계방산으로 향하지요
계방산으로 달려가는 버스내에서 조대장으로 부터 원거리 산행길이고 겨울 산행이니 각별히 안전에 주의를 하며 전원 무사고 산행을 하기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일행들에 대한 소개와 특별히 이날 산행길에도 멀리 부산에서 오신 산님과 우리들 수요 산행길 모습을 늘 주의 깊게 지켜봐 주시던 산님들께서 참석하시어 처음이지만 전혀 낮설지 않은 모습으로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 웃음 소리로 차안 가득 싫고 계방산 운두령에 도착 하차를 하지요
다시 한번 조대장으로 부터 산행 안내를 받고 일행들이 운두령에 서 곧바로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길을 따라 산행이 시작이 되지요
으이그 그래도 설마 설국의 나라를 기대 하지는 않아도 겨울철 추운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설원의 꽃 상고대는 고도를 높여 올라가는 구간중에 만날 수 있을것을 기대를 하였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내 팔자 아니 이곳이 그 춥기로 유명한 계방산 맞는겨? 추위에 대비하여 월동 복장 서부전선 이상없이 갖추고 계방산 산행길에 임하였는데 ... 어랍쇼 이건 산행 들머리 구간부터 윈드쟈킷 같은 윗 옷들은 모두 벗어 배낭에 짊어지고 달랑 짚티에 조끼차림으로 계방산을 오르며 땀을 비오듯 너 나 누구랄것도 없이 비오듯 쏫아 대며 산행을 하고 있으니 상고대를 기대한 내가 바보 멍충이였지요 ㅋㅋㅋ
일행들과 힘겹게 눈 쌓인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울창한 수목들 사이로 멀리 안부에 하얗게 상 고대 모습이 보이는듯하여 씩씩 거리며 안부에 도착을 하니 상고대는 커녕 진땀만 쏫아지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아직까지도 다 녹지 않고 남은 잔설이 하얀 목화솜처럼 부드러운 모습으로 우리들을 위로 하여주고 있네요
드디어 일행들이 1492봉 정상엘 오르고 있네요
파란 하늘을 가르며 지나가고 있는 젯트기의 흔적
1492봉 아래 공터에 모여앉아 일행들이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 식사를 하고 있어요
지나온 1492봉을 돌아 보며
산행시작후 2시간 반 만에 일행들이 계방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어요 그런데 이날도 사실은 조망이 그리 시원치를 않네요 멀리 오대산 선자령 태백산 방향은 잘 분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만 간신히 시야에 들어 오고 있네요
정상에 오른 기념 사진도 찍어 두지요
않은듯 꽤나 많은 잔설이 남아 겨울 산행의 진수를 맛보여 주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에서 평생 볼 수 없는 많은 량의 눈이 등로 좌우로 남아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번 내린 눈으로 수백년 넘게 살았다고 주측이되는 주목 들이 동강이가 부러진체 쓸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타깝고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억겁의 세월속에 인고를 참으며 살어온 그 몇 배년의 안타까운 주목나무의 삶에 생애가 내리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가지가 찢어지도 심지어 바람에 뿌리까지 송두리채 뽑혀 뒤비져 있고 또 어떤 주목 나무는 허리가 반동강이가 되어 두동강이 난채 쓸어져 있네요
일행들이 주목 군락지 젤루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사진들을 찍고 있는 사이 나는 나홀로 슬그머니 소 계방산 방향으로 줄행낭을 치지요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일행들과 아래 삼거리 하산 목표지점에서 3 - 40여분 차이로 만날 수 있을것이란 계산하에 허벌나게 나홀로 등로를 치고 달려 가는데 뒤에서 청파님 청파님 나를 부르는 후미대장을 비롯한 젊은 산님들이 소리가 들려 오기에 걱정하지 말고 하산하라고 소리를 지르니
아무래도 나 혼자 간것이 맘에 걸리는지 일행들이 계속하여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오니 아무래도 내가 가던길을 포기를 해야 했지요 그래서 알았어 그럼 내가 다시 뒤 돌아 갈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산을 하라고 소리를 질러 안심을 시켜놓고 으이그 허벌나가 꽤나 멀리 왔던 등로를 따라 주목 군락지로 원위치 그곳에서 다시 이승복 생가터 방향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듯 떨어져 내리는 눈 쌓인 등로를 따라 하산을 재촉을 하지요
주목군락지로 하산 하는 구간 등로는 마치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장을 방불케 하네요 이런 등로에 비료푸대 가지고 왔으면 힘 안들이고 눈 썰매타고 아래로 아래로 내 달려 갈 수 있을텐데
뿌리가 송두리채 뽑혀 넘어진 주목나무 모습
하얀 시루 떡가루를 보는듯 하네요
옛날 울 엄니 생존하여 계실때 가을 추수 하고 나면 추수를 감사히 생각하시는 마음에서 커다란 시루에 쌀가루를 빻아서 이렇 하햔 시루떡 가루 한 켜를 깔고 팥 삶아 또 한 켜를 깔고 이러기를 십여번 반복하여 두 서너 시루 고사떡을 만들어 100호나 되는 온 동리 마을 집집마다 돌려 나누어 먹던 그 울 엄니의 따끈 따끈한 시루떡 생각이 나에요
눈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주목 나무가 바람 에 반동강이가 나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지요
마치 하늘을 찌를듯 주우쭉 뻗어 오른 낙엽송길도 지나고
이날 산행을 거의 마무리를 알리는 산불 감시초소를 만나지요
제 1야영장 수도꼭지에서 아주 작은 물줄기가 솟구처 만들어진 얼음 조각
이승복 생가터 가는길 야영장을 지나게 되지요
화장실 (뒷간) 앞에 이승복 시신이 발견된곳 이라네요
김장값 폭락으로 배추밭 전체를 그냥 묵여 버렸네요
산행을 모두 끝내고 일행들 전원이 계방산 기슭 청정수로 키우는 송어횟집에 들어 평일이라 손님이 뜸한 집에 들어 모처럼 저렴한 가격에 송어회를 맛 보며 맥주랑 이슬이 몇 순배를 나누어 마시며 화기애애하게 이어지는 산행길 이야기를 뒤로 하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평일이어서 일까요 그럭저럭 두어 시간이나 허비를 하였는데도 집에 도착을 하니 8시를 조금 지나고 있네요 앞으로 좀더 시간 절약을 한다면 평일 산행으로 원거리 산행을 하는데도 별 불편함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지요
저의 길고 긴 산행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산님들에게도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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