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수요산행일 늘 서울 근교 산행으로 맴돌다 보니 때로는 조금은 기차를 타고 어디로 떠날 수 있는 산행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데 늘 나와 함께 산행을 하고 있는 수요산행 우리산내음에서 경기 북부지역의 칠봉산 천보산을 산행지로 선택하여 나는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평소와 같이 부평역에서 의정부 가능역(구 북의정부)역을 향하여 달려 가고 있다 늘 생각하는 일이지만 기차를 타고 원거리 산행을 떠날때의 장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차를 타고 앉으면 목표역까지 근 2시간여를 달려야 하다 보면 자연 스럽게 새벽 2시까지 근무를 하고 조금은 피곤한 몸으로 산행을 나서는 나에게 수면 보충의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철을 타다 보면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노약자 지정석(경로석)에는 자리가 대부분 몇 좌석은 비어 있어도 젊은 승객들이 앉지를 앉고 비워둔체로 달려 가고 있다 그럴때면 나는 과연 내가 노약자 지정석 자리에 앉아? 하는 생각을 하며 일반석 앞에서면 어떤때는 뜻밖에도 나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 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럴때면 늘 생각하는 일이지만 아직은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며 자리를 양보하여 준 손님에게 그렇게 미안할 수 가 없다 물론 고맙다는 인사는 하고 앉지만 그래도 자리를 양보한 젊은이에게 너무 미안함에 오히려 앉아 있는것이 좌불안석일때가 있다
그럴때면 나는 슬그머니 일어나 자리를 양보해분 사람에게 앉으라 해놓고 나는 목표지점이 다음역이어서 내릴것이라 이야기를 하고 다른칸으로 가서 서서 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때로는 경로석은 물론 일반석도 좌석이 많이 비어 있을때가 있다 그런때면 나는 늘 자리 양보를 하여 주었던 젊은 분들 생각이 나서 내가 서둘러 경로석에 가서 앉고 일반석 자리를 비워둔다 그러면 다음역 쯤에서는 그 일반석 좌석이 모두 다 차게된다 만약 내가 눈치 없이 일반석에 앉아 있다면 경로석에는 좌석이 비어 있는데 내가 앉아 있기 때문에 출퇴근에 피곤한 젊은 분들이 앉지 못하게 되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요즘은 아예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안 계시면 차라리 내가 적당히 노약자 보호석에 앉아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나 보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차에 오르시면 나는 얼릉 일어나 자리를 양보 하여 드린다 그런데 어느새 내가 일반석과 노약자 지정석을 두고 차를 타며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세대가 되었다는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부평역에서 8시 정각에 전철을 타고 가능역에 도착하여 대합실에 도착을 하니 일행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우리들은 다시 가능역 앞 건건너면 버스 정류장에서 사귀행 버스를 타고 달려가 하차를 하니 이미 10시 40여분이 지나고 있다 이곳에서 또 몇 분의 일행들을 만난 후 봉양사거리에서 칠봉사 입구까지 가서 그곳에서 부터 이날 산행이 시작된다

칠봉사 일주문
일주문이 푹 아래로 내려간 곳에 건립이 되어 있고 사찰도 사교인듯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무명인의 묘지를 지나면서 이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이 된다

육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밋밋하게 느껴지는가 하면 곧바로 깔딱고개처럼 급하게 치고 올라야 하는 등로를
따라 숨을 헐떡이며 25분여 오르게 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중간 중간 이렇게 나홀로 바위가 몇 곳에나 서 있는것이 특징이다

299봉에서 우리들은 다시 좌측으로 마치 하산을 하듯 살짝 덮힌 눈길을 따라
한참을 떨어져 내려 가지요 바로 저 아래에 있는 대도사를 돌아 보기 위하여서

조망

대도사 가는길

연꽃 바위라 하네요
바치 연꽃잎이 하나 하나 이루어진 모습처럼 개체로 된 바위들이 연꽃 모양을 이루고 있었어요


이 거대한 바위에 마치 사람들 골다공증 형상의 모양새를 한 이상하게 생긴 바위를 만나게 되지요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에 아주 큰 구멍이 나 있는데곳이 있는데 이 구멍속에 조각된 신령님 조각상을 모셔 놓았네요

신령님 모습이 나에 느낌으로는 스산하게 느껴 지네요 비오는날 같은때 이곳을 지나다
신령님 만나면 으시시한 기분이 들어 36개 줄행랑 칠것 같은 그런 음산한 느낌이 드네요


대도사 범종각
대도사는 또 저 아래로 한참이 뚝 떨어져 있었어요 그러니 일행들이 함께 내려 오는줄 알았더니
눈길이 되어 조심스러워 모두 안내려 오고 나와 산초스님 그리고 또 한 분만 대도사를 돌아 보지요

각황전

대도산에서 멀리 감악산이 조망되네요



대도사를 돌아보고 산신령이 모셔진 곳에 다시올라오니 이미 일행들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허벌나게 다시 내려 왔던 길을 따라 땀흘리며 연꽃바위에 원위치 하였는데도 일행들은 보이지 않고 그러니 죽을뚱 살뚱 걸음아 날 살려라 달려 가보지만 또 다시 이어지는 깔딱고개(길골고개)를 만나게 되니 마음은 급하고 게다가 또 사진 한 방 찍고 나면 점점 더 일행들은 보이질 않으니 아마도 올해 들어 늘 나의 곁을 돌봐주던 조대장이 아마도 나에게 나홀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하여 주려는지 아니면 혹독한 훈련을 시키려는지 또 아니면 한 살림을 차려 살림을 내 보내려는지 곁도 주질 않고 일행들만 델구 달려 가고 있으니 으이그 내가 미처 이렇게 단체 산행길에 내가 젤루 싫어 하는것이 육산 코스랍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앞으로 진행만 하면 되지만 나는 사진 한 방 찍고 나면 일행들 노치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 아무래도 내가 디카를 손에서 놓던지 아니면 아쉽지만 나 홀로 독립 산행을 생각하여 보던지 또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아닌가 하네요


재생병원 가는 이정표를 지나니 헬기장이 나타나네요 아마도 이곳이 북 경기
지역 전방지역이다 보니 중간 중간 헬기장 같은 펑버짐한 장소가 많이 있네요

눈 쌓인 저 위를 오르면 또 헬기장이 나오지요

이제 부터 밋밋한 육산으로 이어지던 등로를 버리고 암릉길 기암절경 구간이 드문드문 나타나고 있네요



칠봉산 506m 정상

나 홀로 바위

소나무 전망대도 지나고

칠봉산 정상을 지나 이어지는 아름다운 암릉구간 석봉에 올라서니 드뎌 저 아래 따뜻한 양지바른고에
바람을 피해 일행들이 나를 기다리며 이날도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을 먹기 위하여 자리를 잡고 있네요

석봉에서 건너다 본 천보산 전경

조망

일행들이 석봉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 두지요

석봉에서 천보산을 가기 위하여 장림고개 구간으로 하산을 하는 등로에는 병풍바위 구간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암릉길 스릴 코스가 아주 알콩달콩 잼나게 이어 지고 있지요 이렇게 스릴 만점의 코스를 때로는 로프를 타며 천보산을 가기위하여 하산 하듯 내려오다 보면 넓다란 신설 도로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장림고개인데 이곳에서 다시 도로를 조금 왼편으로 가다 오른쪽 등로를 따라 천보산 들머리 구간을 오르게 되지요

장림고개를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조금은 언덕으로 이어지는 눈 쌓인 등로를 따라 오르게 되지요



천보산 정상에 올라 보면 이곳에서 왕방산 국망봉 운악산 경기 북부지방의 명산
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이날도 시야가 흐려 유감스럽게도 조망이 션치 않네요

멀리 해룡산도 보이네요

육안으로 보기에 잠자리 만한 비행기를 줌으로 당겨 보았어요 괜찮네요

우리들이 지나온 칠봉산에 병풍바위 구간이 보이네요


드디어 천보산 산행길 중 그 아름다움의 절경 하이라이트 기암절경 구간에 도착을 하였지요 외로운 소나무 몇 그루가 기암 절경과 어우러진 모습에 난 그만 반하고 말았어요 그러니 그렇치 않아도 사진찍느라 늦은 나의 발걸음은 기어코 천보산 산행길 내내 일행들을 노치고 말지요 하지만 일행들은 언제나 내 눈 아래에서 나를 확인을 시켜 주며 회암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있으니 걱정을 놓지요 그런가 하면 이렇게 나홀로 떨어져 사진찍는 나를 위하여 끝까지 시종일관 나를 지근 거리에서 지켜주는 영원한 보디가드 후배 산님이 있으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요


억겁의 세월을 모진 풍파 다 겪으며 당당하게 이 자리를 지켜온 저 소나무처럼...

내가 있는 위치에서 저 아래에 일행들이 지나간 길이지요




멀리 저 아래에 회암사지가 보이네요


암벽에 반하고 절경에 도취하고 ...


저 ~ 아래에 희암사가 내려다 보이네요 그런데 일행들은 벌써 저 희암사 근처를 내려가고 있네요

희암사 인근에는
고려시대 전국사찰의 총본산 이었던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15년(1328)에 지공대사가 창건하고 나옹선사가 중건했으며, 그 뒤 무학대사가 중수한 명찰로 무학대사가 말년에 수도하셨었고 이성계가 퇴위 후 이곳에 머물게 되면서 제2의 경복궁으로 불리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의 절은 새로 지은 것이고 절 남쪽 노송 그늘 아래 당간지주, 석축 등이 남아있는 옛 절터가 무려 17만평에 이르러 그 방대한 규모가 한 시대사찰의 명성과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는다.회암사지는 사적 1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선각왕사비(보물 378호), 무학대사 부도(보물 338호), 쌍사자석등(보물 389호)과 영성각에는 무학대사, 나옹선사, 지공선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산행을 처음 시작할때는 칠봉산 천보산 걍 경기 북부지역에 있는 밋밋한 산이고 게다가 눈이 쌓인것도 아니고 아마도 흙먼지나 풀풀 날리며 낙엽 쌓인 등로를 오르내리며 회색빛 빛바랜 볼품 없는 산행이 될것이라 짐작을 하고 디카를 든 입장에서는 조금은 시큰둥한 산행지가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올랐는데 그것은 모두다 나의 얇팍한 계산이었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해 준 아주 의미있는 산행이었어요 칠봉산 하산실과 천보산 하산길에 만나는 그 아름다운 기암절경 구간들이 나를 너무나도 기쁘게 하여 주었고
무엇 보다도 우리나라 역사에 상식이 얇팍한 나에게 이곳 희암사 인근에 산재하여 잘 보존되고 있는 무학대사 부도 (보물제 388호) 선각왕사비(보물제 387호) 그외에도 아주 다양한 소중한 우리 문화 유산을 접할 수 있었음은 내가 무슨 어디 내노라 하는 산악인도 아니면서 맨날 흉내만 내는 산꾼에게 많은 우리나라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탐방 산행길이 되어 더욱 뜻 깊고 의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렇게 소준한 산행길을 추천 안내 하여 준 산초스님과 조대장에게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며 시간이 가능하다면 훗날 울 손자넘 도영이 델구 다시 한번 다녀갈까 생각을 하며 하산을 하지요






회암사
그뒤에 천보산 암봉이 아주 아름답게 조화를 하고 있었어요





희암사에서 하산 도로

이곳은 고려시대 전국사찰의 총본산 이었던 회암사지이다
회암사 남쪽 노송 그늘 아래 당간지주, 석축 등이 남아있는 옛 절터가 무려 17만평에 이르러 그 방대한 규모가 한 시대사찰의 명성과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는다.회암사지는 사적 1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선각왕사비(보물 378호), 무학대사 부도(보물 338호), 쌍사자석등(보물 389호)과 영성각에는 무학대사, 나옹선사, 지공선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회암사는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는 고려말기에 지어진 당시 최대의 절중하나이다.고려시대 승려가 무려 3000천명이 넘게 생활하였다고 한다. 드넓은 절터는 그 당시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위치는 경기도 양주 회천읍 회암리..회암사지는 최근까지 발굴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와에는 년대를 추정할 수 있는 글귀가 있는데, 홍무30년..이게 태조6년즈음이라 한다. 외로이 남아있는 당간지주..보통 2개가 1짝인데 하나는 지금 현재 남아있지 않다..회암사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이곳에 무학대사가 있었고, 세종대왕의 형이었던 효령대군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태조가 아들 태종에게 왕자리를 물려준 후, 이곳에서 무학대사와 함께 기거하였다고 한다.

회암사진 복원 조감도
회암사지는 지금도 발굴중이다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회암사지는 축석과 계단석 주추돌만으로도 대가람의 위용이 여지없이 웅장하게 보인다 이곳에 지금도 보존 되 있는 보물급 유물이나 ㅣ도 문화재 자료를 빼고도 말이다 회암사터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 위치 고려 축수왕 15년(1328)년 고려때 들어온 인도 승려 지공이 인도의 아라난타사를 본더 266년간의 대규모 사찰로 창간 되었다 고려말 조선전기 20여년간 태조 이성계 왕실의 절대적인 지원을 받아 번성하다 억불 정책으로 사세가 기울고 위생들의 방화로 19세기 초에 소실 되었다 회암 사지는 사적 128호로 지정 되었다

드넓은 회암사지 발굴 현장

경기도 향토사료 13호 회암사지 당간지주

회암사지를 뒤로 하고 나오는 입구 도로

회암사지 발굴 자료 전시관도 별도로 있다

도로에서 본 천보산

회암사지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덕정역 인근에 도착 이날도 일행들과 함께 가볍게 뒷풀이를 하기 위하여 순대국집에 들어 칠봉산 천보산 회암사지 탐방 산행길에 대한 기분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슬이에 맥주 한잔 마시고 우리들은 지난 년말경에 개통한 수도권 전철이 소요산역까지 개통 되어 일행들과 함께 나는 운 좋게 덕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다른 교통을 갈아 타지 않고 인천 부평까지 올 수 있는 기쁨도 얻게 되었다 만약 이 수도권 전철이 아니었다면 다시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까지 와서 전철을 갈아 타고 돌아와야 했는데 덕정역에서 단번에 전철을 타고 집에를 올 수 있었으니 앞으로 내가 경기 북부지역 인근 산행을 하기에 안성마춤 교통편을 알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유익한 산행길이 되어 너무너무 기쁨 칠봉산 천보산 산행길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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