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왕의 덕치

2006. 5. 9. 17:39☎열린文學人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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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왕의 덕치

 

 

 

           마케도니아의 왕 세계 정복자 알렉산더는
           군대를 이끌고 수많은 나라를 침공하여
           도시와 마을을 불태우고 무고한 백성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죽였다.

           마침내 서쪽 끝 도시에 도달하였는데
           그곳 백성들은 전쟁을 하지 않고서도
           풍족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알렉산더왕은 이 평화로운 도시의
           왕인 사이왕이 덕스럽고 지혜로운 판결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알렉산더와 사이왕이 덕치에 관하여
           대화를 하고 있던 중
           두 사람이 찾아 왔는데 알렉산더왕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줄다리기 대화를
           지켜봐야 했다.

           땅을 매매한 두 사람이 찾아 왔는데
           땅을 산 사람이 이 땅을 개간 하다가
           보물 상자 하나가 나왔다.
           땅을 산 주인은 땅을 샀지 보물을 산 것이 아니므로
           전 주인에게 돌려주려 하였다.

           그러나 전 주인은
           나도 보물이 있는 줄 모르고 사용하여 오다가 팔았으니
           그 보물 상자는 당신 것이요.

           이와 같이 서로 가지라고 실랑이를 벌이게 되었는데,
           왕이 판결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때 사이왕은 한참 고심을 하다가
           땅을 매매한 자들에게 자식이 있느냐고 물었다.

           땅을 산 이는 아들이 있었고,
           땅을 판 이는 딸이 있다고 하였다.
           사이왕은 빙그레 웃으면서 이 두 자녀를 혼인을 시켜
           그 신혼 가정에 보물 상자를 주도록 명령하였다.

           정복자 알렉산더는 그 모습을 지켜본 후
           우리나라 같으면 다르게 판단을 하였을 것이오.

           사이왕은 의아해 하면서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물었다.
           "일단 두 사람은 감옥에 보냅니다.
           그리고 보물 상자는 왕인 나에게 바치지요."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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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왕 - "세상에 그런 정의가 어디 있습니까?"
알렉산더왕 - "그런 걸 우리는 법도라고 부르지요."





- 욕심이 커지면 본인도 통제를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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