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산 김정길님의 산행흔적 따라간 윤도균의 가리왕산 산행기(사진) [제38호]

2006. 3. 28. 10:19☎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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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산 김정길님의 산행흔적 따라간 윤도균의 가리왕산 산행기(사진) [제38호]

 

 

1,500산 김정길님의 산행흔적 따라간 윤도균의 가리왕산 산행기(사진)

 

 

 

 

 

 

 

개요

 

강원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정선의 진산인 가리왕산은 산이 높고 웅장해 태백산맥의 지붕역할을 한다.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로 육중하고 당당하며 자작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5월 하순께에는 산기슭 곳곳에 취나물, 두릅 등 수십 종의 산나물이 돋아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리왕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등산로의 경사도가 완만하다. 산 능선에는 고산식물인 주목, 잣나무, 단풍나무등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가리왕산은 벨패재(일명 벽파령), 성마령, 마전령등 수많은 고개로 이루어져 있고, 갈왕산이라고도 불리우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가리왕산에는 8개의 명승이 있다.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가리왕산 상봉의 망운대, 백발암, 장자탄, 용굴계곡, 비룡종유굴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제1경인 망운대가 으뜸이다. 상봉 망운대에 서면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등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숙암 방면 입구는 약 4㎞ 구간에 철쭉이 밀집 자생하고 있고,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장전계곡과 남쪽으로 굽이치는 회동계곡이 있다.

깎아지른 암벽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 맑고 시원할 계류가 어우러진 회동계곡 입구에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 계곡이 절경이고 골짜기를 가로질러 놓인 3개의 구름다리가 운치가 있다.

 

산행일시:2004년 5월 23일 일요일

산  행 지: 강원도 정선읍 회동리 북면 숙암리

산행코스:심마니교 = 배나무쉼터 = 어은골 임도 =마항치 삼거리 = 정상(1560.6m) =장목구이삼

                  거리 = 중봉 = 세곡임도 = 매표소

부평산악회 참가회원 42명주 (27명)

산행시간:약 7시간

 

<가리왕산 코스>
ㅇ숙암리-정상- 어은걸코스 : 6시간
숙암리 - 장구목이골 입구 - 정상 - 절터 - 어은골 - 회동리
ㅇ숙암리-정상-숙암리코스 : 4시간 10분
숙암리 -(1시간10분)- 장구목이골 입구 -(2시간)- 정상 -(1시간)-
오잠동 갈림길 - 숙암리

<가리왕산-중왕산 연계코스)
ㅇ1코스 : 9시간
백일동 -(30분)- 도치동 광산터 -(1시간30분)- 안부 -(30분)-
중왕산 -(50분)- 마항재 -(1시간20분)- 1,456고지 -(50분)-
가리왕산 -(1시간20분) 중봉 -(2시간)- 회동리

ㅇ2코스 : 8시간
회동 버스종점 -(20분)- 어은골 입구(석축) -(2시간)- 절터 -(1시간10분)-
능선 -(20분)- 가리왕산 -(1시간 30분)- 마항재 -(50분)- 중왕산 -(20분)-
1,160고개 -(1시간10분)- 도치동 첫 민가 -(30분)
하안미리(5리배일동) 버스종점

 

 산행기 

 

내가 소속하여 있는 부평산악회에서 5월 23일 가리왕산으로 산행을 떠나기로 되어있기에 나는 맘속으로 꼭 산행에 동참을 하기로 마음을먹고 아들 아이에게 일요일 스케쥴을 물어보니 토익시험을 보러가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소리를 듣고 한편 마음으로 에이 이번 산행은 아무래도 내가 양보를 하여야겠다 생각을 하고 마음을 비우려고 하여 보지만 한번 먹은 마음을 가라앉치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아들아이의 마음도 아버지의 생각을 읽고 있었는지 자기 엄마와 상의를 하여 아버지 그럼 자신이 오후 3시면 돌아올터이니 어머니와 상의를 하였다고 산행을 다녀오시라고 재가를 한다 나는 마음속 한편으로 옳타구나 잘 됬다 생각을 하면서도 아니다 이번엔 내가 양보를 할터이니 너나가서 편한맘으로시험을 잘보고오라고 하여도 아들아이는 막무가내로 아버지가 산을 다녀오시라고 권유를 한다

 

이렇게 시작된 산행계획의 승인을 얻고보니 부랴부랴 나와 군대시절 인연을 맺은 35년지기 친구에게 산행에 동행할것을 권유하니 친구는 아예 아내와 동서내외까지 함게 참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산행을 늘 할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산행길이 즐겁고 흥겹기 위하여서는 혼자보다는 산행길 동행인으로 마음에 벗과 함께 하는 산행길이 가장 즐겁다는것을 느끼고있는 나는 산행길을 나설때면 의례껏 주위에 사람들을 모으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주중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가 산행을 하기로 된날도 또 어김없이 비가온다는 소식을 접하고보니 막상 산행길을 계획하였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나뿐만이 아니라 속이편할리는 없을것이다 이럴때 가장 산악회 집행부가 애를 먹는것이 산행신청을 하여놓고서 아예 참석을 하지않기 때문에 겪는 고충이 말이아니다 본이들이야 나 하나 안나오면 그만이려니 생각을 하면 그만이지만 막상 일선에 앞장서서 준비를 하는 집행부 입장에서는 그렇치가 않다

 

늘 생각을 하는 사안이지만 내가 속한 부평산악회나 아니면 산행기를 통하여 알게된  타 산악회들의 실정을 볼때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숙한 예약문화가 아쉽다는것을 늘 느끼게 하는 일이다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웬만하면 약속을 한 산행길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대부분의 산악회 산행버스는 산행지로 떠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계시는 산님들 꼭 어느 소속 산악회를 무릅쓰고 산행 약속은 철저히 지키는 산행문화를 만들어 가시자구요 

 

가리왕산을 가기 위하여서는 가리왕산에 대한 사전 상식이 필요하기에 한국의 산하산행기를 참고 하려하니 한눈에 1500산 김정길 아우님의 가리왕산~중왕산~청옥산~삿갓봉 16시간--최악의 5/18 산행기가 눈에 쏘옥 들어온다 온갖고생을 다하며 나홀로 고행의 산행길을 이어가며 1500산 목표달성을 위하여 마치 전투에 임하는 군인정신 같은 신념을 가지고 오늘도 어느산을 오르고있을 김정길님의 산행기를 읽으며 어떤때는 꼬끝이 찡해옴을 느끼며 산행기에 반해 어느덧 김정길님과 형님 아우 형제 인연 맺으지도 6개월여가 다되고있다

 

1500산 아우님이 오른 가리왕산에 어쩌면 아직도 님의 체온과 흔적이 남어있을것 같은 그산 정상을 내가 뒤를 따라 오른다는 생각을하니 마음이 마치 어린시절 소풍가기 전날의 마음처럼 왜 이렇게 설레이는지 모른다 이렇게 시작된 가리왕산 산행길은 뜻밖에도 염려하였던 산행날 비가 내린다는 뉴스는 자취를 감추고 맑은 날씨를 볼 수 있다는 새로운 뉴스로 대체되면서 그야말로 마음도 가볍고 날아갈것 같은 심정이다

 

지난 1월부터 내가 참석하는 산행길은 유난히도 눈비를 피해본 산행길이 드물정도로 눈비와 인연의 산행길이어서 그나름대로 느끼는 또 다른 멋도 있기는 하였지만 멋도 좋치만 솔직히 활짝개인날의 산행길만큼 좋을 수 가있을 순 없는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청명한 날의 산행길이 열리다니 서울에서 새벽 4시 기상을 하여 준비를 하고 차를 몰고 내가 살고있는 부평으로 달려온 친구일행들을 만나 버스를 타기위하여 달려가는 마음이 그야말로 룰룰랄라다

 

이렇게 시작된 산행길 버스는 부평에서 아침 6시 5분에 출발을 한다 이른 새벽길이되어 외곽 순환고속도로를 달려 강릉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잘 정돈된 국도를 타고 현지 매표소를 통과하여 심마니교를 지나 제1코스 등산로에 도착을 하니 10시 20분이 다되고있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가리왕산 정산엘 오를 수 있는 회원들과 종주산행을 하지못하실 분들을 구분하여 오후 4시에 이곳 출발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산행을 시작을 한다

 

이곳이 청송교인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다 (청소교 예찬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강박하지않고 장중하며 화사하지 않고 엄숙하며,속되지 아니하고 고결한 저모습을...그뿐이 아니다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른다다 구천에 뿌리 곧은줄을 글로하여 아노라 고산 쓰신 윤선도님의 글을 볼 수 가있다

 

나는 속으로 얼마나 가리왕산의 풍경이 수려하였으면 윤선도님이 저렇게 아름다운 글로 예찬을 하였을까 생각을 하며 아무래도 가리왕산이 예사 산들과는 다른 무엇을 내가 깨우치고 돌아갈것같은 벅찬마음을 생각을 하며 하늘을 보니 세상에 어쩌면 저리도 하늘이 높고 푸른지 마치 가을하늘을 연상케한다

 

그런데 내가 5월 21일 산초스님의 개업식에서 1500산 김정길 아우님에게 들은 산행로는 육산이되어 별로 힘이들지 않을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느네 이상하다 의외로 지금 우리 일행이 오르고있는 산행 코스는 흙은 일체 보이지를 않고 온통 바위 덩어리 너덜길이며 급경사 코스로 이어지고 있다 혹시 김정길 아우님께서 내가 겁먹을까봐 완만한 산행로라고 위로를 하여주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산행로가 만만치 않다

 

아무리 험하다고 하여도 나야 별 문제가 없는데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강남에서 이곳까지 동행을 하여 주신 친구 일행들이 염려가되고 무엇보다도 오빠를 따라 얼마전 부터 산행을 다니는 외사촌 여동생이 염려가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우리들은 벌써 만만치 않을 정도의 산을 올라와있는데 이런때 내가 힘들어 하는 산님들에게 두고두고 쓴물 단물 다빼먹고 이제는 우려서 써먹는 유일한 조언

 

힘이 들더라도 이렇게 1500산 이상되는 산을 일년에 한 두개 오르게되면 돈 안들이고 [종합건강검진]을 받는것이라고 말을하면 일행들은 의외라는 듯 그게 무슨소리냐고 질문을 한다 그러면 나는 늘 하는대로 건강이 나약한 사람은 우선 이런 산행을 생각을 할 수 도 없을것이며 혹시 혈압이 있거나 당이있는 사람도 못오를것이고 관절염 디스크 그밖에도 신체적으로 건강이 나약한 사람들은 감히 이렇게 높은산에 올를 수 없다

 

건강한 사람들도 솔직히 산행을 하여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런 산행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을 하면 일행들은 너나 없이 모두다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지 이해를 한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는 말 가능하면 급경사구간이나 힘이든 산행로를 오를때도 숨이 찬다고 입으로 숨을 쉬지말고 가능하면 코로 숨을 쉬게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폐활량도 커져서 건강을 지키는 일로서는 보약보다도 더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모두들  심호흡 연습들을 은연중에 실험들을 하는것을 볼 수 가있다

 

솔직히 급경사 구간을 오르면서 숨이 턱에까지 치솟아 헉헉 거리는 상태에서 코로 숨을 쉬기는 결코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어렵지만 자주 반복하여 훈련을 하다보면 웬만한 구간에선 그리 어렵지 않게 실천을 하며 단련을 쌓을 수 가있다 내가 이렇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서 동행길 산님들에게 말을 하는대도 의외로 자칭 돌파리 의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산님들이 너무 순진하게 청취를 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이곳이 어은골 임도이다 이곳에서 부터 돌가닥다리로 들어서는 산행로에는 관리소에서 표시하여놓은 구조 신고쎈타 표말이 세워져있다 그런데 의외로 이곳 산행로 부터는 지금까지 우리가 올라온 구간보다 훨씬 급경사 코스로 대략 어림 짐작을 하여도 경사도가 70% 정도는 족히 될것같은 생각이드는 구간인데 육산을 커녕 내내 완전 돌가닥다리 급경사 너널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상하다 1500산 아우님이 나에게 육산이라고 거짖말 할 아우가 아닌데...?

 

울창한 숲 사이로 건너다 보이는 높은산은 마치 고원지대를 연상케하고 하늘에 둥실둥실 떠있는 뭉게구름은 마치 목화솜이 하늘에 떠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샛하얗다 급경사 코스를 오르고 나니 아니 이렇게 높은 고산지대에 어찌된 자연박물관이라도 만난듯 온통 이름모를 고산지대 식물과 약초 그리고 이름모를 나물들이 평버즘한 산행로 마치 고원지대 같은 느낌이 드는 드넓은 산에 꽉차있다 마치 내가 무슨 외국의 신비의 나라에라도 온듯한 착각이들게 할정도로 고산지대 식물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모습이 싱그럽기 짝이없다

 

그런데 1400여고지 정도되는 산에 이무슨 묘가 있단 말인가 ? 인간의 욕심이 과연 어디까지 미처야 성애 찰것인지...쯔쯔쯔 나중에 알고보면 사실 이곳에 묘는 그래도 더 낳은 편이다 1,561m 가리왕산 정상에도 관리가 되지않어 고청으로 된 묘를 볼 수 가있다 이런 경우를 지리산에서 두타산정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을 과연 그냥 세인들의 조상을 섬기려는 자손들의 효로 받어드려 아름답게 보아야 하는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욕심 극치로 생각을 하여야 할것인가?내 상식으론 납득이 잘되지를 않는다

 

쳐다보기만 하여도 싱그러운 고산지대 식물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산님들!이거 무슨 식물이야요 산을 오르면서 만나는 산님들에게 물어봐도 누구도 안다는 사람이 없는 무명초인가요)

 

어은골 삼거리 구간을 지나니 어! 이번엔 또 지금까지 우리가 지나온 산행로의 환경과는 너무도 상이한 고산지대 특유의 나무들이 고사된 모습으로 또는 난장이 처럼 키가 작은 모습으로 완만한 등고를 이루고있는 산행구간에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마치 지리산에서 본듯한 나무들의 모습이다 나는 슬그머니 늘 앞장서서 산행길을 오르던 자리를 양보를 하고 내딴엔 기기묘묘한 아름다운 고사목과 이름모를 꽃들을 사진으로 촬영을 하느라 뒤로 처지고 만다

 

세상에 어떤 심통 사나운 산님들인지 산훼손꾼인지 산을 좋아하는 산님들에게 길을 알려주기 위하여 세워놓은 이정표 안내판을 찢어서 꺾어놓은것을 간신히 세우고 펴서 사진을 한장 찍어둔다 종교을 믿지는 않지만 주여!! 저 이정표를 훼손한 사람에게도 꼭 인간적인 사랑의 피가 흐르게 되기를...그리고 더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어가게 되기를...기도합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아니 웬 초경울을 능가할 정도의 한기가 서린다 어쩌면 소낙비나 우박이 내릴것 같다는 예보를 마추기라도 할려는지 벼란간 시커멓게 하늘이 어두어지며 씽씽 바람이 불어오며 곧 한바탕 퍼부을듯한 기세이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니 다른곳에는 구름이 몰려오는것은 없고 오직 가리왕산 정상을 가리우고 있는 커다란 구름이 한조각 떠돌며 기세를 떨치고있다

 

이미 나를 앞질러 오른 일행들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생각을 하였는지 이미 한자락 거창하게 벌여놓고 식사를 하고있다 나도 일행들의 틈을 비집고 자리에 끼워 앉아  시골 형님댁에서 담어준 동동주 한병을 오빠 드시라고 갖어다준 동생의 정성을 생각하여 혼자서는 차마 먹지못고있다  오늘같은 좋은 산행날 마음의 벗들과 모여앉아 가리왕산 정상에서 한자씩 나누어 마시니 일행들의 입에서 동동주에 대한 예찬이 대단하다

 

식사도 마치고 모처럼 정상에 오른 회원들과 기념사진도 한장 찰칵 찍고나니 몇일전 가리왕산을 다녀가신 1500산 아우님 김정길님이 생각이난다 즉시 휴대폰을 열어 전화를 하니 통화 불통지역인데도 걸음을 몇걸음 옮기다보니 통화가 이루어진다  뚜 뚜 뚜 소리가 나고 드디어 형님!하는 김정길 아우님의 목소리가 나를 반긴다 아우님 오늘도 산행길을 나섯어요하고 물으니 형님! 형님이 계시는 가리왕산 정상에서 평창쪽으로 바라보시면

 

O O 무슨산에 있다고 하는데 전화감이 좋치않어 그져 직감으로만 1500산 아우님과 내가 강원도 정선의 산에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의 공감을 하면서 1500산 김정길님이 매 산 정상을 등정을 할때마다 나무에 부착을 하고있는 표지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찿아 메이다보니 드디어 1,157째산 순례중 안산시 김정길이라 코팅을 한후 매직으로 1,157번째라 쓴 선명한 명찰을 찿아낸다

 

뜻하지도 않은곳에서 1500산 김정길 아우님이 남겨둔 꼬리표 명찰을 찿고보니 그 반가운 마음에 마치 내가 아우님을 직접 만난듯 기쁘기 짝이없고 마치 김정길 아우가 내 생각으로는 범상치않은 기인같은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며 적어도 산에 대하여서는 마치 신격화된 사람같다는 생각이들며 다시한번 1,500산 아우님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1500산 아우님 당부드립니다 제발이지 너무 지나친 욕심일랑은 접어두시고 하나도 안전 둘도 안전을 늘 염두에 두시고 느릿느릿 안전산행을 즐거운 산행을 하시며 꼭 아우님의 1500산 정상탈환 꿈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상을 오를때와는 달리 이곳 하산구간 (정상= 중봉구간)은 내 생각으로는 수백년은 될듯싶은 참나무들이 신비스런 모습으로 자태를 뽑내며 고산지대 특유의 자연미를 자랑하고있다 나무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그런데 정상을 오를때와는 달리 이곳 하산구간엔 나같이 나물 채집에는 솜방이 문외한도 쉽게 찿어볼 수 있도록 많은 곰취와 참취 당기 그리고 각가지 산나물들이 산행로 좌우로 널려있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정상까지 올라와서 나물 채취 전문 꾼님들이신지 산님들이신지 나물 채취를 하고있는 모습을 볼 수 가있다 심지어 어떤 부부는 바로 내 앞에서 나물을 뜯으려 산행로에 있는 돌을 피하려다 넘어져 다리를 다치는 현장을 목격을 하게된다

 

그잘난 산나물 채취를 하다가 내 생각으로는 두 부부 나물꾼께서는 모르긴 하여도 하산길이 만만치 않은데 모르긴 해도 구조요청을 하기전엔 하산이 쉽지않으리라는 생각이든다 나의 생각으로는 가리왕산 세곡임도로 하산을 하는 코스가 지리산 천황봉에서 중산리로 하차하는 급경사구간의 난이도와 같게 생각이들 정도로 험준하고 또한 산행구간이 길고 지루하다 혹시나 가리왕산 산행을 염두에두신 산님들 계시면 이점을 각별히 유의하여 산행을 하셔야 할것이다

 

하산길에도 역시 고산지대 특유의 나무와 약초들이 마치 저푸른 초원을 상상하리 만큼 넓은 고원지대를 이루고있다 무엇보다도 싱그러운 산뜻한 공기와 바람소리 그리고 맑다못해 새파랗게 느껴질정도로 아름다운 하늘 그리고 멀리 아득히 동해바다가 야련히 보이기도 한다

 

우리 일행은 아름다운 약초와 나물이 어우러진 고원같은 산행구간을 지나 다시 중봉임도로 내려선다 이곳 이정표에서 반드시 휴양림이라 방향을 가리치는 곳으로 하산을 하여야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부터 다시 급경사로 이어지는 하산구간을 지나야한다 웬만큼 다리가 튼튼하다 하는 산님들께서도 필히 이구간에서는 지나친 방심이나 자만심 즉 객기를 부리며 하산을 서둘러 바쁘게 지나려하다가는 자칫 큰 화를 피할 수 가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급경사이면서도 바닥에는 가랑잎도 깔려있어 미끄럽고 지그재그길이 스릴을 느끼게될 정도로 정신이 바짝 날 정도로 급경사를 이루고있다 한 순간도 방심하거나 섣불리 발을 내딛어서는 안될것이다 우리들은 이구간에서 서로에게 안전을 구호로 외치며 부레이크를 정신차려 밟으라는 주위를 하면서 험준한 하산구간을 지나게되니 아직 남기는 했어도 이젠 제법 위험한 코스는 무난히 지나온듯한 안도감을 느끼며 주차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그런데 문제는 오후 4시까지 하산을 하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이미 한시간이나 약속시간을 어기며 하산을 (가리왕산 관광농원과 산림욕장 )한다 장장 점심시간 포함하여 오르는시간 4시간을 조금넘고 점심먹는 시간 포함하여 3시간여   동안 하산을 하여 총 7시간 산행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그런데 이렇게 높고 산행로가 험준한 산행을 하며 땀을 수도없이 흘렸는데도 나는 힘이 든다는 생각보다는 기분이 상쾌하여 지며 마치 날아갈듯한 기분이 든다

 

등산을 오르며 하산을 하면서 내가 만난 우리나라 약초와 식물들이다 이름을 몰라서 일일히 이름을 달지를 못하는것이 한없이 부끄럽기 짝이없다 (혹시 산님들 이꽃들의 이름) 아시는 산님들 계시면 댓글에 달아 주시면 이름없이 올려진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야생꽃들을 이름을 수정하여 함께 보고 읽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완전히 하산하여 매표소 옆에 있는 얼음동굴이다 신기한 마음으로 왜 얼음동굴이라고 하는가 의문이 되어 바위를 지나 동둘입구엘 들어서니 서늘한 기운이 마치 냉동실에 들어온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한기를 느끼게한다 신비한 동굴이다 뒤에처진 몇사람들이 모두 하산을 이루고보니 어느덧 오후 6시가지나고 있다 우리들은 서둘러 버스를 타고 강릉고속도로의 습관적인 정체를 감안하여도 그래도 운전 기사님의 바삭한 도로사저을 피해 우회를 하면서 집에 도착을 하고보니 10시 지나고있다 휴!가리왕산 구경한번 잘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