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5. 13:05ㆍ☎청파의사는이야기☎
뿌리없는 나무 없고 조상없는 후손 없다… 2024 파평윤씨 태위공파 남양공손 윤도균 문중 조상님 묘역 벌초(伐草)
8월 초 장맛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린 바람에 파주지역에 수해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다. 8월 24일 일요일을 택해, 큰 아들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마산리 파평윤씨태위공파 선영하 남양공송 청파 윤도균 문중 가족묘역을 방문했을때다. 묘역 진입 군작전도로가 장맛비로 도로 유실이 극심하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우리 조상님 묘역은 이미 이 십여년전 매장묘에 모셔 계시던 조상님들의 묘역을 개장 화장을 모셔 가족 납골묘로 조성해 놓아 장맛비 산사태가 발생해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곳 가족 납골묘역 주위에는 삼촌과 숙모님의 유해가 매장묘 상태로 안장이 되어계셨었다.
그러던 것을 몇 해전 우리(큰댁) 가족납골묘역 옆에 새로운 형태의 가족 납골묘역을 건립하고, 매장으로 모셨던 작은 할아버지, 작은 어머니, 그리고 출가하셨던, 사촌누님 윤정숙·유복삼(사촌매부) 두분의 유해도 친정집 묘역으로 함께 모셨다.
처서가 지난 날씨인데도 무더위가 고개를 숙이지 않고 기승을 떨며 근 한달여째 계속되고 있다. 얼마전 사촌동생(동균)에게 전화가 온다. ‘형님 벌초때인데 우리는 납골묘역에 인조잔듸가 되어 벌초 할 것은 없지만 날 잡아 가족들 얼굴도 볼겸 묘역 주위 잡초 제거나 하자는 제안에 따라, 8월 24일 사촌, 오촌등 열명의 가족들이 모여 묘역 일대 제초작업을 했다.
작업을 끝내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문산 소문난 순댓국집으로 이동하여, 앞으로 조상님 묘역 유지 관리에 대한 상의를 하면서 기쁘고 즐겁고 유익한 가족 모임 시간을 보내고,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부모님 생전 하셨을때는 슬하 6남매가 오늘 같은 날이면 다 함께 모여, 조상님을 기리고 가족지간 유대를 할 수 있었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부모님을 비롯하여 내 위, 아래로 모두 고인이 되어, 6남매중 셋째인 나와, 막내 여동생 둘만 남았다. 대신 현재는 아들과 조카, 사촌들이, 고인이되신 손위 형제, 자매들 대신 한 자리에 모여, 요즘처럼 가프른 세상에도 ‘조상님을 기리고, 살아있는 가족들끼리’ 훈훈하고 화목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우리 가족의 오늘같은 화목이 이어지기 까지에는 가족 모두 협조하고 노력했지만, 누구 보다도 사촌동생(윤동균)의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요즘 같은 가파른 사회 현실에서도 “뿌리없는 나무없고, 조상없는 후손 없다”란 슬로건 아래 하나로 뭉친, 우리 가족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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