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라 나에 동창생…파주 "갈현초등학교" 제10회 동창회 금촌 구끼구끼 동창회

2024. 6. 16. 17:44☎갈현10회동창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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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6월 15일 금촌 구끼구끼 모임 동창회

참석자: 윤석신, 조순자, 송기대, 임순학, 김득수, 김창숙, 김영선, 김선유, 이갑순, 김종빈, 박재은, 윤도균(12명)

 

12명 X 회비1인 30,000원 = 360,000원+전잔금 3,048,000원=합계3,408,000원 지출(식대 318,000+커피57,000+팁10,000 합385,000) = 잔금 3,023,000원

우리들은 동창이지만 나이 차이가 4~5살까지 나는 동창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6·25 한국전쟁이라는 힘든 시기를 겪으며 1952년, 학교에서 만난 사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 우리 세대는 배곱은 춘궁기를 이겨내기 위해 송기 꺾어먹고, 땅삘기 뽑아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던 불우한 세대였습니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미국에서 원조품으로 보내온 우유가루로 학교에서 점심때마다 선생님들이 끓여주신 우유죽으로 고픈 배를 달래며 힘겹게 살았습니다. 변변한 노트가 없어 마분지에 연필에 침을 묻혀 꾹꾹눌러 글씨를 쓰며 초등학교(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 교실 지붕도 초가 지붕이라 가을이면 학부형들께서 이영을 한 마름씩 가지고 와 학교 지붕을 잇고, 깨어진 유리창에는 창호지를 붙여 바람을 막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심지어 학교 교실이 부족하여 운동장에 군에서 지원해준 군용 텐트를 치고, 그속에서 군용 텐트 특유의 냄새를 맡으며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또한 무더운 날은 학교 인근 밤나무 숲이나 '조선 16대 인조대왕 능'의 느티나무 그늘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역경을 겪은 세대들이기에 우리 동창들은 2개월에 한 번씩 동창회에서 만나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꾸러미를 졸업후 벌써 수 십년째 풀고 또 풀어도 끊이지 않고 끄집어내어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웃다, 울다 대화를 이어 왔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그 세월을 벌써 일곱 번 넘게 흘렀어도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동창중 나이가 많은 사람은 오빠나 형처럼 84세로 무려 다섯 살 차이가 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우리의 우정은 영원 불변 변함이 없습니다.

6·25 한국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처럼 만나, 70년 넘게 이어진 우리들의 우정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변치 않고,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져만 갑니다. 이렇게 우리의 살가운 우정이 오늘까지 이어지기 까지에는 남다른 이해와 사랑과 우정이 쌓였기 때문 입니다.

살가운 우정이란 서로 마음속 깊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정답게 지내는 친구 사이를 말합니다. 살가운 우정을 유지하려면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서로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어려울 때나 힘들 때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신뢰가 매우 중요하므로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어기는 행동은 피해야 하며, 서로의 관심사나 취미 등을 공유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도, 친구를 진심으로 대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긴 세월을 함께한 우리들의 우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입니다. 72년전 “갈현초등학교”에서 맺어진 우리의 인연, 우정은 우리 모두의 인생 노트속에 보물처럼 깊이깊이 간직, 각인 되어 아름다운 우정의 꽃으로 피웠다 열매 맺을 것입니다.